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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많은 둘째언니 장혜영 (Jang Hye-young), 요즘 근황 그리고 나는 왜 말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말하나

요즘 근황 그리고 나는 왜 말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말하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각많은 둘째언니 입니다.

(박수치며) 여러분 계절이 바뀌었어요~ 뭐 제 채널에서

어.. "오랜만이에요~" 라는 얘기는

이제 뭐 "안녕하세요." 정도의 얘기인걸로 (웃음)

많은 생강마늘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네 그렇다고 제가 오랜만인 거에 대해서

부채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 영상은

일단 매우 오랜만의 영상이기 때문에

제 근황 얘기를 몇 가지 하고

오랜만에 나타나서 근황만 전하면

뭐 제가 근황 유튜버는 아니니까 (웃음)

한 가지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이제 간략하게 얘기하는 비디오가 될 거예요,

오늘의 영상은요.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네!

근황의 첫 번째는요

여러분~ (부스럭 부스럭)

어... (부스럭 부스럭)

이거를 제가 들고 있다는 의미가

뭔지 알고 계신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여러분들이 있을거고

'왜 갑자기 새우깡이지?

뭐, 농심에서 협찬을 받았나?' (웃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예요.

근데 저에게 있어서 이 '새우깡을 뜯는다'는 의미는 바로

일단 뜯고~

술을 먹겠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바로~

차잔~

아이고. 너무 개인정보가.

그렇습니다! 바로 구글에서 저의 첫!

유튜브! 수익이! 저에게! 도착한 것이지요~

하하하~

솔직히 저 같은 채널에 협찬이 들어올 리 만무하고

또 광고도 많이 달고 싶지도 않고

안그래도 지루한 영상인데 중간에 광고까지 많으면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

근데 가만 이 얘기를 하...

생각해보니까 광고가 있는 편이 오히려 재밌나?

아니 그건 아니..

그래도 흐름이 끊기니까~

그래서 광고를 많이 넣을 생각도 없고

그래서 저는 이제 제 채널을 통해서

뭐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서 먹고 살고

이런 원대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새우깡이라도 사 먹을 수 있게

열심히 광고를 봐 주고 계시는

생강마늘님과 그렇지 않은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유튜브로 이제 수입을 창출하면

이 새우깡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예~전 영상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암튼 저에게

(초인종 소리)

막내언니: 누구세요!

응~ (터벅 터벅)

피자 시켰는데 피자 왔나봐. 잠깐만요, 잠깐만요.

아, 네.

피자를 시킨게 와 가지고

매우 애매한 타이밍에~

하지만 프로 유튜버답게~ (웃음)

네, 다 촬영하고 냠냠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 유튜브 수익은 백 달러가 넘어야

일단 인출을 할 수가 있고

그리고 이제 받는 방법은

수표로 받거나 아니면은 계좌로 받거나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저는 세레모니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수표로 받는 방법을 택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139.94USD가

저의 거의 일 년 넘는 (웃음)

거의 작년 초? 겨울 쯤에

시작을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본격적으로 한 건 여름이었지만

암튼 그래서 여름부터 여름까지니까

거의 1년 정도를 해서

이제 지금 다시 쌓고있는 것 까지 포함하면

약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웃음)

창출한 셈인데

근데 이게 금액으로 보면 뭐

대단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 꾸준히? (웃음)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작업을 해왔고.

또 여러분들과 랜선을 통해

이렇게 쌓은 관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숫자라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정말 제 채널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 귀한 돈은

그냥 술 먹고 날려버리기엔 아까워서 (웃음)

아직 찾지는 않았고

그래도 처음 받은 돈이니까

뭔가 의미있는 일에 쓰려고 해요

뭐, 기부를 하든 어떤 식이 될지는 고민을 해 볼 텐데

정하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자 그리고 근황 두 번째

사실 근황은 아니구요

공지에 가까운데요

어...

제 입으로 말하긴 약간 쑥쓰러우나

팬미팅

이랄까..

아 역시 적절하지 않은 단어인 것 같다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여러분들이

종종 해주시는 얘기가

"꼭 한 번쯤 만나서 얘기를 해 보고 싶다."

"꼭 한 번쯤 만나고싶다." 이런 말씀들을 종종 해 주시는데

그래서 '만나볼까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모든 것은 Place and Time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날짜를 정했어요

날짜는 8월 5일

2017년 8월 5일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생각많은 둘째언니와 생강마늘들의 만남

생강마늘이 아닌 분들도 괜찮아요

을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장소는 예약을 해 두긴 했는데

아직 어떤 형태일지는 몰라서

알려드리진 않을 거예요

여기서 알려드리진 않을 거구요

기획도 뭐 완전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부터 박자'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공지를 드립니다

제가 이 영상의 더 보기 란에다가

URL을 하나 올려놓을 텐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참석 희망 등록 이런 것을 해 주시면

제가 그 날의 모임을

어떤 식으로 어떤 규모로 만들어 나갈 지 생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으면 좋겠다' 의견을 남겨주셔도 괜찮고

암튼 그렇습니다

일단 장소는 한국이고, 서울까지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아니다, 너무 많으면 안돼

컨트롤이 안 되겠구나

너무 많으면 어쩔줄을 모르겠구나

적당히 적당히

등록 신청을 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근황

이거는 진짜 진짜 두근두근 하는 근황인데요

정말 저의 인생에 있어서 너무너무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북을 치도록 하겠습니다

뚜구두구두구두구둑

저는 2017년 6월 2일부터

18년 만에

저의 사랑하는 막내 동생과 함께

같이 살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어~ 맞어~ 막내 이리와서 인사 할까?

이리 와요~ 아이,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해야지

네~ 촬영때문에 찍소리도 못하고~

저 쪽에 짱박혀 있는데

아이고 누워 있어가지고~

머리가 엉망이지만

함께: 안녕하세요

막내언니: 막내 딸 장혜정입니다~

네~ 본명을 막 밝히구요~

막내언니: 나 친구들 캠프 때

막내언니: 기념사.. 껌.. 기념 껌 받았어요

그랬어요~ 맞아요~

이 분이 바로 저의 사랑하는

브이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막내..

막내언니: 헬로 팬돌이 줬어요

맞아요 헬로 팬돌이 먹었죠, 빨간색~

오케이~ 땡큐~

타이밍을 아는데?

빠질 타이밍을?

제 과거 영상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딸 셋인 집안의 둘째이고

저의 막내 동생은 저보다 한 살이 어린

발달장애인이예요

'발달장애인'이란 말이

별로 익숙치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적장애' 이런 말들이 더 익숙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발달장애'란 말을 선호합니다

왜 그런지는 또 밝힐 계기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구요

제 동생은 열.. 제가 열네 살

쟤가 열세 살 때부터 헤어져서

막내는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살았고

지금까지 쭉

그러니까 저희는 같이 산 시간 보다

떨어져 산 시간이 굉장히 많은 자매인데

이 얘기를 꺼내는 게 사실은 저로서도

가장 큰 제 인생의 어떤 과제랄까

그런 숙제랄까

그런 부분에 근접하는 것이라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의 삶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시설장애인의 삶과 그렇지 않은 장애인의 삶이 있죠

그 이전에 특히 제가 다니엘 블레이크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대한민국은 아직

장애인에 대한 돌봄을

개인이나 가정에 전가하고 있지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있지는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개인들은, 가정 안에서 장애인을 돌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최소한 그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인생을 쏟아 붓는 노력이 없이는

적절한 돌봄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인생을 쏟아 붓는다고 하더라도

'그 돌봄의 방식이 과연 훌륭한가?' 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제 의문의 여지가 남는거죠.

그래서 많은 가정들이 보호,

사실은 다른 가족들이라도 살 수 있도록

이런 마음 아픈 이유로 장애인들을 시설로

거주시설, 재활시설 이런 이름을 가진 곳으로 격리하죠

사회 밖으로, 집 밖으로

근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 이라고 하는 건 사실

매우 한정된 삶입니다.

그 시설 안에서의 돌봄이라고 하는것은

사실은 통제에 가깝고

그리고 양육이나 훈육이라기 보다는

저는 '순육' 이라는 단어를 쓰고싶어요.

'순육'이 뭐냐면 '순하게 되도록 기른다'라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그냥 시설의 규칙에 잘 따르는 인간을 원합니다

그리고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그런 사람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순응하게 만듭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장애인 거주시설의 현 주소 입니다

적어도 제가 겪은 것은 그랬어요

그리고 그 다양한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불협화음들 사건들에 대해서

가족의 입장에서, 보호자의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굉장히 곤란한 얼굴로 "어쩔 수 없어요."

"지원이 부족해요", "일손이 부족해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힘들어요"라고

하는 답이 돌아오죠

그리고 그것은 일견 진실이예요

그 종사자들도 굉장히 힘들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해답이 될 순 없죠

서로가 힘들다

"서로가 힘들어 그러니까 말하지 말자"

라고 하는 건 결코 답이 될 순 없죠

그래서 제 막내동생은

진짜 저의 평생의 화두였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왜 똑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같은 집에서 태어나서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그런 시간대를 살았는데

막내와 나의 삶은 왜 이렇게 다를까?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원은,

사회적인 대우는 왜 이렇게 다를까?

왜 이렇게 살아야 될까?

라는..

라는 질문을 전 정말 많이 스스로에게 했었고

정말 돌파구를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좋은 시설을 알아본다던가

아님 제가 만들 생각까지도 해봤었는데

네, 제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 얘기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있는데

이.. 마무리를 좀 급하게 맺을게요

왜냐면은 이걸로 어차피

다른 하나의 영상을 찍을 생각이거든요

그니까 제 골자는 뭐냐면

이제 그러 저러한 문제들을 저는 알고 있고

그리고 제 동생은 18년 동안 시설에 살았고

저는 '이제 충분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한 살이라도 나이를 먹기 전에

동생을 사회로 데리고 나와서

발달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의 가족이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같이 찾아봐야겠다,

그런 도전을 해야겠다' 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동생을 모셔온 거구요

네, 축하해주세요. (박수)

너무 너무 저로서는 떨리고 두근거리고

어려운 일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뭐랄까 저는 배수진을 쳐야 좀 잘 하는 쪽이에요

(웃음)

이런 도전을 사실은 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으실거고

혹은 하고싶지만 용기가 부족하다던가,

여건이 안된다던가, 혹은 정보가 부족하다던가

이런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이 동생과 저의

이 사회속으로~ 쩜프하는 이 도전을

가능한 생생한 영상들로

많은 분들께 나누는 그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꽤 진지하게

그래서 형태와 기획을 조금 가다듬어서

이제 텀블벅에도 올려보고 이런 식으로

정말 제 인생을 걸고 하는 도전인만큼

어.. '대대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제 이 도전을 알리고,

또 지속해 보겠다'라고 하는 마음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모양새가 나오면

한 번 더 명확한 그 주제의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 이 사회에서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길을

꼭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근황 너무 많죠? (웃음)

네 번째 근황은 되게 짧아요~

뭐냐면은 바로 이제 고소 진척 상황입니다

수사는 매우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관 분도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수사에 협조를 해 주시고 계시고

네..

저는 정말 이제 상스러운 말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가능한 그런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며칠 전에는 되게 열폭 해서

트위터에다가 막 뭔가를 써 발겼는데

이제 그건 저한테 고소 당한 사람이

저희 언니의 책 소개를 하는 영상에다가

댓글로 심지어 저의 조카까지 어떻게 해 버리겠다

우리 애기 조카까지 어떻게 해버리겠다

뭐 이런 정말 너무 어처구니 없는

놀라운 이제 협박 댓글을 작성한 것이죠

그래서 '어후, 얘는...'

이번 수사 송사 고소 잘 마무리 해서

성공적인 고소미에 대한 마무리 영상

꼭 찍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기운내서 잘 마무리할게요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 드립니다.

네! 네 가지의 근황이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으로 저의 최근의 생각 한 가지를

공유하고 이 영상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주제는,

나는 왜 굳이 말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계속 말 하는가

나는 왜 말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계속 말 하는가

뭐, 작년 여름에 메갈리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그렇게 많이 다루지는 못했지만

어떤 페미니즘의 질문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성 소수자 혐오발언에 대한 생각들

이런 것들을 왜 굳이 말해서

(웃음)

수 많은 주로 남성들과 여성들도 계시고

뭐 종교인과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와

뭇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로부터

온갖 욕설과 질타와 뭐 그런걸

이제 처 듣는가에 대한 저의 생각은요

그렇게 욕을 먹고 비난을 받는 것이

결코 막 신나고 좋을리는 없어요

꽤 뭐 이렇게 이제 제가 고소를 진행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죽어라', '지옥에서 불 탈것이다' 뭐 다양한

심지어 동성애를 전파하고 어쩌고

아으이! 암튼 뭐 많은데

근데 저는 이렇게

자기 이데올로기에 갇혀서 현실에 살아있는

한 사람 한 사람 인간을 보지 못 하는 분들에게 듣는 욕은 나의 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가 막 태어날 때 부터 용감하고 두렵지 않고

이런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마음에 상처를 받지만 뭐

받은 그 상처가 저의 그 입을 막지는 못하는

수준이라는 생각해요

저는 이 채널을 열고 그리고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말하고

이런 거친 것 부터 감동적인 다양한 리액션들을 받으면서

점점 명확하게 한 가지 제 안의 욕구를 느끼는데

그게 뭐냐면 바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흐림없는 눈으로 보고싶다'

라고 하는 욕망입니다

아마 죽을 때 까지 안 되겠죠

시공간과 인지의 한계를 명확히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일 뿐이니까

하지만 '끊임없이 다가간다' 라고 하는 것에서

우리는 무한을 찾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불가능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것 조차 이룰 수 없다'

라고 하는 하벨의 유명한 말도 있죠

욕을 먹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 채널을 열지도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말은 하고 싶지만 욕을 먹고싶지 않다'

라고 하는 건 뭐냐면

결국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위해서,

잡음 없이 남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무언가를 말한다면

그건 정말 너무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 세상에 대해

좀 비겁한 태도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저의 견해를, 저의 좁은 식견을 (웃음)

얘기한다는 것은 사실 되게 떨리는 일이에요

그리고 욕 먹는 일은 웬만해선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제 성격 탓도 있고 워낙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욕을 해대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요

하지만

저처럼, 제가 얼마나 솔직히 온건합니까

제가 이 채널에서 하는 일이 뭡니까

'나는 A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B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제 견해를 말하는 것 뿐이에요

욕 한마디 섞지 않고 말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제시되는 견해조차

이런 정도의 욕설과 공격과 협박에 시달려야 한다면

그 사회는 결코 열린 사회가 아니고

결코 살아가기 좋은 사회가 아니라는거죠

저는 열린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고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떤 욕을 먹을지라도

그 욕하는 새끼와 끝까지 싸우면서

말하는 거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웃음)

뭐 그렇단 얘깁니다

저는 계~속 떠들 거예요

그니까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같이 떠들어요

생각하고! 말하고! 설치고!

아까 말씀드렸던 동생과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저는 한 6개월 정도는 아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거의 스탑! 하고 이 프로젝트에 올 인 해서

이것을 잘 가꾸어 낼 생각이에요

그리고 유튜브는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채널이 될 거라서

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뵙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날씨 좋을 때에는 나가서 볕도 쬐시고

늘...

늘 행복한 건 너무 피곤하니까

종종 행복하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그런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여러분 그러면 오늘도

생각많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 안녕~ (총총총)


요즘 근황 그리고 나는 왜 말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말하나 What's been going on lately and why I talk about things that are hard to talk about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각많은 둘째언니 입니다.

(박수치며) 여러분 계절이 바뀌었어요~ 뭐 제 채널에서

어.. "오랜만이에요~" 라는 얘기는

이제 뭐 "안녕하세요." 정도의 얘기인걸로 (웃음)

많은 생강마늘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네 그렇다고 제가 오랜만인 거에 대해서

부채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 영상은

일단 매우 오랜만의 영상이기 때문에

제 근황 얘기를 몇 가지 하고

오랜만에 나타나서 근황만 전하면

뭐 제가 근황 유튜버는 아니니까 (웃음)

한 가지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이제 간략하게 얘기하는 비디오가 될 거예요,

오늘의 영상은요.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네!

근황의 첫 번째는요

여러분~ (부스럭 부스럭)

어... (부스럭 부스럭)

이거를 제가 들고 있다는 의미가

뭔지 알고 계신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여러분들이 있을거고

'왜 갑자기 새우깡이지?

뭐, 농심에서 협찬을 받았나?' (웃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예요.

근데 저에게 있어서 이 '새우깡을 뜯는다'는 의미는 바로

일단 뜯고~

술을 먹겠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바로~

차잔~

아이고. 너무 개인정보가.

그렇습니다! 바로 구글에서 저의 첫!

유튜브! 수익이! 저에게! 도착한 것이지요~

하하하~

솔직히 저 같은 채널에 협찬이 들어올 리 만무하고

또 광고도 많이 달고 싶지도 않고

안그래도 지루한 영상인데 중간에 광고까지 많으면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

근데 가만 이 얘기를 하...

생각해보니까 광고가 있는 편이 오히려 재밌나?

아니 그건 아니..

그래도 흐름이 끊기니까~

그래서 광고를 많이 넣을 생각도 없고

그래서 저는 이제 제 채널을 통해서

뭐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서 먹고 살고

이런 원대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새우깡이라도 사 먹을 수 있게

열심히 광고를 봐 주고 계시는

생강마늘님과 그렇지 않은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유튜브로 이제 수입을 창출하면

이 새우깡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예~전 영상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암튼 저에게

(초인종 소리)

막내언니: 누구세요!

응~ (터벅 터벅)

피자 시켰는데 피자 왔나봐. 잠깐만요, 잠깐만요.

아, 네.

피자를 시킨게 와 가지고

매우 애매한 타이밍에~

하지만 프로 유튜버답게~ (웃음)

네, 다 촬영하고 냠냠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 유튜브 수익은 백 달러가 넘어야

일단 인출을 할 수가 있고

그리고 이제 받는 방법은

수표로 받거나 아니면은 계좌로 받거나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저는 세레모니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수표로 받는 방법을 택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139.94USD가

저의 거의 일 년 넘는 (웃음)

거의 작년 초? 겨울 쯤에

시작을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본격적으로 한 건 여름이었지만

암튼 그래서 여름부터 여름까지니까

거의 1년 정도를 해서

이제 지금 다시 쌓고있는 것 까지 포함하면

약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웃음)

창출한 셈인데

근데 이게 금액으로 보면 뭐

대단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 꾸준히? (웃음)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작업을 해왔고.

또 여러분들과 랜선을 통해

이렇게 쌓은 관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숫자라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정말 제 채널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 귀한 돈은

그냥 술 먹고 날려버리기엔 아까워서 (웃음)

아직 찾지는 않았고

그래도 처음 받은 돈이니까

뭔가 의미있는 일에 쓰려고 해요

뭐, 기부를 하든 어떤 식이 될지는 고민을 해 볼 텐데

정하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자 그리고 근황 두 번째

사실 근황은 아니구요

공지에 가까운데요

어...

제 입으로 말하긴 약간 쑥쓰러우나

팬미팅

이랄까..

아 역시 적절하지 않은 단어인 것 같다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여러분들이

종종 해주시는 얘기가

"꼭 한 번쯤 만나서 얘기를 해 보고 싶다."

"꼭 한 번쯤 만나고싶다." 이런 말씀들을 종종 해 주시는데

그래서 '만나볼까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모든 것은 Place and Time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날짜를 정했어요

날짜는 8월 5일

2017년 8월 5일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생각많은 둘째언니와 생강마늘들의 만남

생강마늘이 아닌 분들도 괜찮아요

을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장소는 예약을 해 두긴 했는데

아직 어떤 형태일지는 몰라서

알려드리진 않을 거예요

여기서 알려드리진 않을 거구요

기획도 뭐 완전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부터 박자'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공지를 드립니다

제가 이 영상의 더 보기 란에다가

URL을 하나 올려놓을 텐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참석 희망 등록 이런 것을 해 주시면

제가 그 날의 모임을

어떤 식으로 어떤 규모로 만들어 나갈 지 생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으면 좋겠다' 의견을 남겨주셔도 괜찮고

암튼 그렇습니다

일단 장소는 한국이고, 서울까지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아니다, 너무 많으면 안돼

컨트롤이 안 되겠구나

너무 많으면 어쩔줄을 모르겠구나

적당히 적당히

등록 신청을 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근황

이거는 진짜 진짜 두근두근 하는 근황인데요

정말 저의 인생에 있어서 너무너무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북을 치도록 하겠습니다

뚜구두구두구두구둑

저는 2017년 6월 2일부터

18년 만에

저의 사랑하는 막내 동생과 함께

같이 살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어~ 맞어~ 막내 이리와서 인사 할까?

이리 와요~ 아이,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해야지

네~ 촬영때문에 찍소리도 못하고~

저 쪽에 짱박혀 있는데

아이고 누워 있어가지고~

머리가 엉망이지만

함께: 안녕하세요

막내언니: 막내 딸 장혜정입니다~

네~ 본명을 막 밝히구요~

막내언니: 나 친구들 캠프 때

막내언니: 기념사.. 껌.. 기념 껌 받았어요

그랬어요~ 맞아요~

이 분이 바로 저의 사랑하는

브이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막내..

막내언니: 헬로 팬돌이 줬어요

맞아요 헬로 팬돌이 먹었죠, 빨간색~

오케이~ 땡큐~

타이밍을 아는데?

빠질 타이밍을?

제 과거 영상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딸 셋인 집안의 둘째이고

저의 막내 동생은 저보다 한 살이 어린

발달장애인이예요

'발달장애인'이란 말이

별로 익숙치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적장애' 이런 말들이 더 익숙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발달장애'란 말을 선호합니다

왜 그런지는 또 밝힐 계기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구요

제 동생은 열.. 제가 열네 살

쟤가 열세 살 때부터 헤어져서

막내는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살았고

지금까지 쭉

그러니까 저희는 같이 산 시간 보다

떨어져 산 시간이 굉장히 많은 자매인데

이 얘기를 꺼내는 게 사실은 저로서도

가장 큰 제 인생의 어떤 과제랄까

그런 숙제랄까

그런 부분에 근접하는 것이라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의 삶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시설장애인의 삶과 그렇지 않은 장애인의 삶이 있죠

그 이전에 특히 제가 다니엘 블레이크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대한민국은 아직

장애인에 대한 돌봄을

개인이나 가정에 전가하고 있지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있지는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개인들은, 가정 안에서 장애인을 돌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최소한 그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인생을 쏟아 붓는 노력이 없이는

적절한 돌봄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인생을 쏟아 붓는다고 하더라도

'그 돌봄의 방식이 과연 훌륭한가?' 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제 의문의 여지가 남는거죠.

그래서 많은 가정들이 보호,

사실은 다른 가족들이라도 살 수 있도록

이런 마음 아픈 이유로 장애인들을 시설로

거주시설, 재활시설 이런 이름을 가진 곳으로 격리하죠

사회 밖으로, 집 밖으로

근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 이라고 하는 건 사실

매우 한정된 삶입니다.

그 시설 안에서의 돌봄이라고 하는것은

사실은 통제에 가깝고

그리고 양육이나 훈육이라기 보다는

저는 '순육' 이라는 단어를 쓰고싶어요.

'순육'이 뭐냐면 '순하게 되도록 기른다'라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그냥 시설의 규칙에 잘 따르는 인간을 원합니다

그리고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그런 사람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순응하게 만듭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장애인 거주시설의 현 주소 입니다

적어도 제가 겪은 것은 그랬어요

그리고 그 다양한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불협화음들 사건들에 대해서

가족의 입장에서, 보호자의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굉장히 곤란한 얼굴로 "어쩔 수 없어요."

"지원이 부족해요", "일손이 부족해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힘들어요"라고

하는 답이 돌아오죠

그리고 그것은 일견 진실이예요

그 종사자들도 굉장히 힘들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해답이 될 순 없죠

서로가 힘들다

"서로가 힘들어 그러니까 말하지 말자"

라고 하는 건 결코 답이 될 순 없죠

그래서 제 막내동생은

진짜 저의 평생의 화두였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왜 똑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같은 집에서 태어나서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그런 시간대를 살았는데

막내와 나의 삶은 왜 이렇게 다를까?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원은,

사회적인 대우는 왜 이렇게 다를까?

왜 이렇게 살아야 될까?

라는..

라는 질문을 전 정말 많이 스스로에게 했었고

정말 돌파구를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좋은 시설을 알아본다던가

아님 제가 만들 생각까지도 해봤었는데

네, 제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 얘기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있는데

이.. 마무리를 좀 급하게 맺을게요

왜냐면은 이걸로 어차피

다른 하나의 영상을 찍을 생각이거든요

그니까 제 골자는 뭐냐면

이제 그러 저러한 문제들을 저는 알고 있고

그리고 제 동생은 18년 동안 시설에 살았고

저는 '이제 충분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한 살이라도 나이를 먹기 전에

동생을 사회로 데리고 나와서

발달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의 가족이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같이 찾아봐야겠다,

그런 도전을 해야겠다' 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동생을 모셔온 거구요

네, 축하해주세요. (박수)

너무 너무 저로서는 떨리고 두근거리고

어려운 일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뭐랄까 저는 배수진을 쳐야 좀 잘 하는 쪽이에요

(웃음)

이런 도전을 사실은 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으실거고

혹은 하고싶지만 용기가 부족하다던가,

여건이 안된다던가, 혹은 정보가 부족하다던가

이런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이 동생과 저의

이 사회속으로~ 쩜프하는 이 도전을

가능한 생생한 영상들로

많은 분들께 나누는 그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꽤 진지하게

그래서 형태와 기획을 조금 가다듬어서

이제 텀블벅에도 올려보고 이런 식으로

정말 제 인생을 걸고 하는 도전인만큼

어.. '대대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제 이 도전을 알리고,

또 지속해 보겠다'라고 하는 마음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모양새가 나오면

한 번 더 명확한 그 주제의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 이 사회에서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길을

꼭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근황 너무 많죠? (웃음)

네 번째 근황은 되게 짧아요~

뭐냐면은 바로 이제 고소 진척 상황입니다

수사는 매우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관 분도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수사에 협조를 해 주시고 계시고

네..

저는 정말 이제 상스러운 말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가능한 그런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며칠 전에는 되게 열폭 해서

트위터에다가 막 뭔가를 써 발겼는데

이제 그건 저한테 고소 당한 사람이

저희 언니의 책 소개를 하는 영상에다가

댓글로 심지어 저의 조카까지 어떻게 해 버리겠다

우리 애기 조카까지 어떻게 해버리겠다

뭐 이런 정말 너무 어처구니 없는

놀라운 이제 협박 댓글을 작성한 것이죠

그래서 '어후, 얘는...'

이번 수사 송사 고소 잘 마무리 해서

성공적인 고소미에 대한 마무리 영상

꼭 찍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기운내서 잘 마무리할게요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 드립니다.

네! 네 가지의 근황이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으로 저의 최근의 생각 한 가지를

공유하고 이 영상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주제는,

나는 왜 굳이 말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계속 말 하는가

나는 왜 말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계속 말 하는가

뭐, 작년 여름에 메갈리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그렇게 많이 다루지는 못했지만

어떤 페미니즘의 질문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성 소수자 혐오발언에 대한 생각들

이런 것들을 왜 굳이 말해서

(웃음)

수 많은 주로 남성들과 여성들도 계시고

뭐 종교인과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와

뭇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로부터

온갖 욕설과 질타와 뭐 그런걸

이제 처 듣는가에 대한 저의 생각은요

그렇게 욕을 먹고 비난을 받는 것이

결코 막 신나고 좋을리는 없어요

꽤 뭐 이렇게 이제 제가 고소를 진행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죽어라', '지옥에서 불 탈것이다' 뭐 다양한

심지어 동성애를 전파하고 어쩌고

아으이! 암튼 뭐 많은데

근데 저는 이렇게

자기 이데올로기에 갇혀서 현실에 살아있는

한 사람 한 사람 인간을 보지 못 하는 분들에게 듣는 욕은 나의 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가 막 태어날 때 부터 용감하고 두렵지 않고

이런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마음에 상처를 받지만 뭐

받은 그 상처가 저의 그 입을 막지는 못하는

수준이라는 생각해요

저는 이 채널을 열고 그리고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말하고

이런 거친 것 부터 감동적인 다양한 리액션들을 받으면서

점점 명확하게 한 가지 제 안의 욕구를 느끼는데

그게 뭐냐면 바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흐림없는 눈으로 보고싶다'

라고 하는 욕망입니다

아마 죽을 때 까지 안 되겠죠

시공간과 인지의 한계를 명확히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일 뿐이니까

하지만 '끊임없이 다가간다' 라고 하는 것에서

우리는 무한을 찾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불가능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것 조차 이룰 수 없다'

라고 하는 하벨의 유명한 말도 있죠

욕을 먹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 채널을 열지도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말은 하고 싶지만 욕을 먹고싶지 않다'

라고 하는 건 뭐냐면

결국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위해서,

잡음 없이 남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무언가를 말한다면

그건 정말 너무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 세상에 대해

좀 비겁한 태도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저의 견해를, 저의 좁은 식견을 (웃음)

얘기한다는 것은 사실 되게 떨리는 일이에요

그리고 욕 먹는 일은 웬만해선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제 성격 탓도 있고 워낙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욕을 해대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요

하지만

저처럼, 제가 얼마나 솔직히 온건합니까

제가 이 채널에서 하는 일이 뭡니까

'나는 A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B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제 견해를 말하는 것 뿐이에요

욕 한마디 섞지 않고 말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제시되는 견해조차

이런 정도의 욕설과 공격과 협박에 시달려야 한다면

그 사회는 결코 열린 사회가 아니고

결코 살아가기 좋은 사회가 아니라는거죠

저는 열린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고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떤 욕을 먹을지라도

그 욕하는 새끼와 끝까지 싸우면서

말하는 거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웃음)

뭐 그렇단 얘깁니다

저는 계~속 떠들 거예요

그니까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같이 떠들어요

생각하고! 말하고! 설치고!

아까 말씀드렸던 동생과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저는 한 6개월 정도는 아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거의 스탑! 하고 이 프로젝트에 올 인 해서

이것을 잘 가꾸어 낼 생각이에요

그리고 유튜브는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채널이 될 거라서

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뵙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날씨 좋을 때에는 나가서 볕도 쬐시고

늘...

늘 행복한 건 너무 피곤하니까

종종 행복하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그런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여러분 그러면 오늘도

생각많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 안녕~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