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두 자매 / Hello Jadoo / KOR CC
책 포장지 예쁜 거 많은데..쳇..난 만날 달력이고..
금 포장지로 싸나 달력으로 싸나 책 내용이 바뀌냐?
중요한 건 알맹이야! 알맹이!!
새학기 인데 한번 사주면 안돼?
포장지가 예쁘면 공부도 잘 될 텐데..
하이고~ 시험만 봤다 하면 12점 맞는 주제에~ 입만 살아가지고~
우이씨~ 으음?
흥!
여보~ 나 왔어! 다녀왔습니다~
읏차..
으음? 이게 다 뭐야?
아빠! 미미랑 어디 갔다 왔어?
우리 미미 입학 기념으로 몇 가지 좀 샀다~
몇 가지가 뭐 이렇게 많데?!
앗! 왜 그래?!
내 거란 말이야!
서..설마 이게 다 미미 꺼?
이 녀석이!! 아얏!! 으으..으으..
미미는 얼른 들어가서 이것들 다 정리해~
네에~
왜 차별 대우 해?
난 달력인데 얘는 왜 비닐포장지냐구!!
나도 비닐로 포장할거야!!
언니는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뭐시라!!
난 맨날 언니 옷 물려 입고, 언니 쓰던 거 물려 썼잖아!
애기는 남자니까 새 옷이랑 새 거 가지는데!!
난 중간에서 내 거 가져 본적도 한 번도 없다고!!
으으!! 웃기시네~
우리 중에 니 옷이 제일 많아~!!
뭐? 내 옷이 제일 많다고?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언니한테 물려 받은 옷이 쌓이고 쌓였으니깐!!
으으!! 으으!! 으으!! 아아..
언니가 달라고 해도 이번엔 다 내거니까 그렇게 알아!!
책 싸고 있냐?
그런데..왜?
뭐, 도와줄 건 없어?
책 싸는 건 내가 전문인데..
됐거든..
어어?
그건 남은 거야?
그럼 내가 좀 써도 되겠지?
싫은데?
나중에 다시 쓸 거야!
이 자슥이!!
미미야~ 우와아~
뭐야!!??
가방도 새로 산 거야?
진짜 너무하네~
에잇! 그렇다면!!
이거 안 놔?
이건 내가 가질 거야!!
누구 맘대로!!
으으~!!
이것들이 진짜!!
그만 두지 못해!!??
엄마는!!
빠져!!!
이건 내 거야!!
으으!! 흥!
어? 어? 어? 으악!
이..이게!! 진!! 짜!!!
내가 뭘~!!!!
으으! 어어?
이것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진짜!!
아빠..나..무서워.. 에휴..
역시 우리 미미가 제일 예쁜데~
독사진 찍어줄 테니까 똑바로 서봐~
김치~ 헤헤헤..
자 이제 미미랑 자두랑 같이 서볼까?
흥! 싫어!
서라면 설 것이지 저리가!
계속 말 안 들으면 운동장 한복판에서 매 맞을 줄 알아!! 으이그!!
그..그래 좋은 날 얻어 맞지 말고.. 자, 아빠 보고 김치~
쳇! 흥!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오늘은 한달 동안 함께 할 짝꿍을 정할 거에요~
선생님이 이름과 자리를 알려 줄 테니까 각자 가서 앉도록 하세요~
안녕? 아아..안녕..
반가워~ 난 준이라고 해
난 미미..
미미? 너 이름도 되게 귀엽다~
귀엽긴..
어어? 으아악!
야! 너 잘못 앉았잖아!!
준이는 내 짝이야~!!
일어나! 빨리!!
아아.. 미..미안..
내가 잘못 들었나봐..
잠깐만!
미미는 이 자리 맞는데, 니가 잘못 안거 아니야? 뭐?
그럼 나랑 자리 바꿀까?
그렇게 해 줄 수 있지?
저기 선생님!
선생님이 정해 주신 자리 바꿔도 되나요?
저랑 짝꿍을 바꾸고 싶다고 해서요!
허락해 주세요!
응? 으하하하!
동희가 준이를 좋아하는가 보구나~
하하하하하~ 좋아한데~ 하하하하~
저기 선생님! 전 싫어요!
원래대로 앉고 싶어요!
으으!! 하하하하하~
으으.. 어어?
으으..으으.. 참아야 해..참자..
저기 엄마! 학교 가서 오줌 마려우면 어쩌지?
집에 와서 누고 가야 하나?
뭔 소리야?
밖에서 자꾸 누는 버릇을 들여야지!
학교 다니면서 만날 오줌 누러 왔다 갔다 할거야?
그렇지만..무서운 걸..어떻게 해..
으으으으~ 흐이잉~
으으..으으.. 끙.. 으으..어떡해...으으..
응? 쟤 미미 아니야? 혹시 아직 화장실을 못 간 건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자!
자두야! 니가 가서 좀 데려다 줘~
너도 1학년 때, 화장실 무서워서 못 들어간 적 있다며~
됐거든!! 쟨 뭐든 혼자 하는 거 좋아해~
전부 혼자 가지겠다고 그러고!!
나도 나의 화장실 지식을 나눠 줄 생각 없어!!
화장실에 왜 지식까지..
날 이용해서 화장실에 무사히 가서 볼일을 보고 난 후엔
예쁜 비닐 포장지는 혼자 다 가지겠지!! 흥!
그게 무슨 소리야.. 자, 자두야!!
으으..으으.. 어어? 언니~!!!
으아아..
으아앗!!
으아악!!
으으으.. 흐아아앙~
엄마..
화장실 가기 힘들면 선생님한테 말하지 그랬냐~응?
어어?
어어? 그래~ 자두 왔구나~ 미미, 니 동생 맞지?
어어? 으으!!
미미가 아까 화장실에 못 들어 가고 복도에서 오줌을 싸는 바람에..
네에?!
미미 데리고 집에 좀 갔다 올래?
옷을 다 버려서 갈아 입고 와야 할 거 같은데..
선생님은 수업 들어가봐야 해서..
허허허~ 어어?
올해도 역시 똑같군요~
매년 화장실로 애먹는 학생들이 있었죠? 아마?
김선생님은 수업 들어 가세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아 네..그럼 부탁 드립니다..
자아.. 그래, 자두가 이제 3학년이 됐다고?
동생이 적응할 때가지 네가 신경 좀 써주거라..
저기요.. 교장 선생님..
그래..말하려무나..
아까 못 들은 척 하고 가는 거 봤다고 전해 주세요~
저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전해 주세요!!
거짓말 하지 말라고 전해 주세요!!
오줌 싸서 쌤통이라고 전해 주세요..
으으!!
이..이 녀석들!! 자매지간에 이게 무슨 짓이야!!
당장 악수 하고 화해해!! 화해!!
끄아아악!! 그..그만 두지 못해!!!
여보세요~? 네에? 교, 교장선생님이요?
도대체 내가 니들 때문에 창피해서 살 수가 없다!! 살 수가!!!
그래! 둘 다 그렇게 싫으면 앞으로 서로 언니동생 하지마!!
호적에서 누구 하나 확 파 줄 테니까!!
어..엄마.. 정말 고마워!!! 으으!!!
아아.. 으휴..
으으..으으..으으..
둘 다 종아리 걷어!!!
아야!! 아야!! 아야!! 아야!!
아아..쓰라려..
야! 최자두!!
어엉? 뭐야 또!
안녕? 오랜만이다~
뭐야? 무슨 볼 일이야?
나 지금 기분 바닥이니까 건들지 마라..
니 동생 오줌 쌌다며?
그..그걸 어떻게..
내 동생이 그러더라구! 하하하
니 동생하고 내 동생, 같은 반이거든~
최자두..동생 단속 잘해라..
듣자 하니 니 동생이 내 동생 짝꿍을 뺏었다고 그러던데..
내가 직접 찾아가서 혼내주기 전에.. 알겠어?
뭐시라고라?
오~호호호~!
그나저나 니 동생은 아무데서나 오줌이나 싸고 다니고 어쩐다니?
아~ 그러고 보니 너도 1학년 때 오줌을 쌌었지 참!
너희 엄마는 너네들 기저귀라도 챙겨 보내야 되겠다~
으으!! 닥쳐!!
꺄아악!!
먼저..쳤겠다?
이야아~!!
헤헤.. 으윽!! 다..다리가..
이야아~!! 으아아아 으윽..
언니~ 꺄아악!!
언니? 괜찮아? 어어? 미미야..
으으.. 이것들이.. 진..짜아아아 꺄아아아악
미미야~!! 피해!!! 으윽!!
언니!! 이이이~!!
이야아아아~!!
응? 응?
언~니~!!!
으으..으으.. 응?
저 덩치는 뭐야?
우리 반 동흰데~?
응? 어어?
도..동희야 무슨 일이야?
언니..나 오줌 쌌어..
뭐시라..
오줌 쌌대.. 그럼 저 오줌싸개가 니 동생?
오..오줌싸개 아니야.. 우에에엥
어어? 풉.. 푸하하하하하~ 우에에에엥
오줌싸개 언니였어
최자두 두고 보자.. 으으!!
우에에엥~언니~ 그만 울어~!!!
저기 미미야..
응..언니..
앞으로 학교에서 화장실 가고 싶으면 내가 같이 가줄게..
헤헷.. 언니 나 오줌
길에서 싸면 안돼, 집에 다 왔으니까 좀 기다려..
아잉~ 참아 참아
으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