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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Hello Jadoo, 그해 겨울, 할머니와 나는 / Hello Jadoo / KOR CC

그해 겨울, 할머니와 나는 / Hello Jadoo / KOR CC

자두야~ 미미야~ 애기야~

이모

다들 잘 있었어?

아이고~ 추운데 손에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 들고 왔어~

애들 간식이랑 뭐 이것저것~

우리 이모 최고다

하하하~

으윽.. 나도나도~

잘 먹겠습니다~

같이 먹어~

밥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하하하..

내일 아침 기차로 내려 갈 거지?

응..10시 기차야.. 아아 맞다..

자두 방학했지?

엄마한테는 언제 내려 갈 거야

미미랑 애기 감기 기운이 있어서.

며칠 있다가 다 나으면 데리고 갈라고..

하아아~ 그래?

그럼 자두는 내일 나랑 같이 먼저 내려갈까?

어차피 내려 갈 건데..

나 그래도 돼? 엄마?

글쎄다..

니가 번거롭지만 않으면..

번거롭긴

자두야~ 이모랑 기차 타고 할머니한테 먼저 내려갈까?

좋아~ 완전 좋아~!!!

히잉~ 우리도 이모랑 같이 가고 싶은데.. 우하하하하~ 오예~ 히히히히~

니들은 엄마랑 후지게 내려와라잉~

으음!!

요게! 아야!!

아이 정말

출발한다.

자아~ 와아~ 냠냠냠~ 아 달다

어어? 할머니

히히히히~ 할머니~ 추운데 오느라 고생 많았다~

네~ 할머니 저 배고파요~

기차 안에서 그렇게 먹고 또 배고파?

할머닌 소여물 줘야 하니까~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기다리거라..

햐아아~ 따뜻~ 하다~

엄마도 없고 동생들도 없고~ 천국이 따로 없네~

자두야~ 이리 좀 나오너라~

할미는 밥 할 테니 넌 마당에 쌓인 눈 좀 치워라~

할 수 있지?

네에? 좀 있다 밥 먹고 하면 안돼요?

방금 도착해서 피곤한데..

욘석아~ 해지면 다 얼어 붙어서 안돼~

다니다가 미끄러지면 어쩌려고..

네에..

휴우~ 마당이 원래 이렇게 넓었었나?

자두야~ 다했니

네~ 할머니~

하이고 깨끗하게 잘 쓸었네~

이왕 한 김에 집 앞 길도 쓸어라~ 조~ 앞까지만..

네에?!

얼른!! 해 지기 전에..

흐으으..

자두야, 배 고프지? 어여 밥 먹자!

네에..

읏차..

으아아.. 이게 뭐에요?!

마늘 짱아치 맛있겠지? 할미가 직접 따서 담근 거란다..

전 마늘 안 먹어요 할머니!

김이랑 계란 후라이 해주세요!

아니 이 녀석!! 밥상 앞에 놓고 반찬투정 하는 거 아니다!!

흐아앙..나 지금 완전 배고픈데..

많이 먹으면 되잖아!! 모자라면 얘기하고!!

그게 아니라..

김이라도 몇 장.. 계란 후라이는 금방 부치는 거고..

인석이 그냥!! 먹기 싫음 먹지마!!

어디서 반찬 투정을 배워서는!! ..아니..잠깐만요 할머니!! 할머니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자두야~ 장작 좀 가져와라~ 헉헉헉헉.. 네

자두야~ 가서 소똥 좀 치워라~ 헉헉헉헉..

장독대 뚜껑 좀 열어라~ 헉헉헉헉..

자두야~ 헉헉헉헉..

흐아앙~

자아 밥 먹자..

히이이잉~

엄마 언제 내려와?

애기랑 미미 아직도 감기 다 안 나았어?

그게 어째 낳지는 않고 더 심해지네..다음 주에나 내려갈게..

다음 주?

너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혼자 아주 그냥 신났지?

말썽 피우지 말고 할머니 말 잘 듣고 있어~

저기 엄마 있잖아..

할머니 말인데..좀..이상해 지신 거 같아..

뭐야?

그게.. 옛날이란 다르게 자꾸만..

여보세요? 여보세요? 으응?

으아아..아아..아아.. 집에 전화했냐?

시외 전화요금 비싼 것도 모르고!

부엌에 솥 단지 닦으란 지가 언젠데!!

하호~하호~ 손 시려~ 이건 왜 이렇게 안 닦이는 거야?!

이이!!! 응? 으아아아악!!!

엄마야!!

자두야~!! 세상에! 자두야!!

닦으라는 솥은 안 닦고 대체 뭘 한 거야?

장난 친 거 아니에요..

닦고 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거미가 떨어져서 그만..

너 집에서도 만날 이렇게 말썽만 피우지?

에잉~ 고얀놈~

말로 해서는 안되겠구나~ 당장 종아리 걷어!!

어..엄마..

흐으윽..

오늘은 밥 없다!! 반성해!!

어..엄마..

흐으윽.. 흐으윽.. 엄마~

헉헉헉.. 자두야

흐으윽..진짜 거미가 떨어져서 자빠진 건데~!! 응?

흐으윽..

엄마.. 으음!!

자두야~ 자두야~ 아직 안 일어났어?

밥 먹자~ 어엉?

엄마.. 무서워.. 응?

표 검사 좀 하겠습니다.. 흐으음..음..음..

으으..으으..

표 좀 보여 주시겠습니까? 네? 자..잠시만요..

응? 꼬마야~ 표 검사 끝나면 돌아다녀라~

네..

너 어디 가는 거야? 표 검사 하고 가야지!!

으으!!

게 섯거라!

으아아.. 에잇! 헉헉헉헉.. 에잇!!

헉헉..에잇! 에잇!!

아이고~! 이 놈이!! 아이고!! 윽! 윽! 윽!

에잇! 어딨어! 어디로 숨은 거야?

이 맹랑한 녀석!!

혹시 보따리 든 꼬맹이 못 봤습니까?

머리 양쪽으로 땋은 애요? 저기 보이는데?

응? 으음?!

너 이 녀석!! 마지막 경고다!! 거기 가만 있어!!

너 이 녀석!! 마지막 경고다!! 거기 가만 있어!!

응? 으아아악!!

괜찮으세요?

휴우~ 흐으윽.. 배고파.. 아침 점심 아무것도 못 먹고.. 어디.. 으음..

약과..

으윽.. 흐아앙~ 딱딱해..

그럼 날계란이라도..

꾸에엑.. 비려어어

오징어~ 따끈따끈한 군밤~ 찐 계란이 왔습니다~

맛있는 오징어~ 구운 밤~ 찐 계란이 왔습니다~

여기 오징어 하나 주세요~ 네에~ 여기 있습니다~

흐으으.. 흐히!!

찐 계란 하나 주세요~ 저도 주세요~

네에~ 여기 있습니다~

머리로 깨 먹을까?

간만에 재밌겠는데?

에잇! 어어?

이런 걸 파는 게 어딨어요? 장난해요? 흐으윽.. 켁켁!

흐아아앙~ 나 힘들어~ 목말라~

네에?!!

뭐라구요?! 자두가 없어요?

아침부터 동네를 이 잡듯이 찾아 다녀봐도 없구나..

이를 어쩌냐~

아침부터요?

하루 종일 밥도 못 먹고 있을 텐데..

엄마~ 어엉? 어어?

엄마흐어엉~ 엄마 보고 싶었어 흐으윽..

아니..이게 도대체 무슨..!! 너 설마 혼자서 여기까지..

아아~ 배부르다 꺼억

으응? 너도 참.. 하루 종일 굶고 다닌 거야?

할머니는 너 없어져서 큰 일 난 줄 알고..

아니? 할머닌 아마 나 하나 없어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하실 걸?

뭐? 할머니가 뭘 어쨌는데?

흐아암~

할머니가 그러니깐 어쨌냐면..

할머니가.. 매일같이.. 마늘하고.. 짱아치만..

어어? 흐으음..

흐흐..

그래 난향이냐?

아침부터 애 업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

흐어억!!

지금은 아주 세상 모르고 자고 있구나..

근데 니 말만 듣고 애 버릇 고친다고 너무 심했나 싶은 게..

에이~ 심하긴~ 탈출 못하게 단속이나 잘 하세요!

실컷 부려 먹으시고요~

이번 방학엔 못된 버릇들 단단하게 고쳐 놓자구요!!

알았죠 엄마!

그래 알았다..

허어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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