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nerd at school, and I'm a influencer outside - YouTube
[오늘은 성적 발표 날]
[이번 모의고사는 전체에서 딱 하나 틀렸다]
[당연히 1등 이겠지?]
[박준서...]
[드디어 내가 널...]
[다 맞았다고? 진짜?]
역시 넌 나한테 안 된다니까
이걸 어떻게 다 맞아?
넌 밥 먹고 공부만 해?
아니
난 그냥 수업 잘 듣고 예습, 복습만 하는데
[난 일할 때 빼고, 밥 먹을 때도 공부하는데]
재수없어
야 뭐?
저 성질 머리하고는...
이름은 같은데 뭐가 이렇게 다르냐?
아 지혜님은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천사이실 거야
[에휴 이 멍청이들 그것도 나라고]
[어떻게 이름도 같은데 못 알아봐?]
[어이 없어]
지혜야 이번에 2등 했네?
축하해
축하는 뭘 1등도 아닌데
그래도 멋있다
왜 왔어?
어?
용건 있으니까 온 거 아니야?
지혜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리 같은 반 친구잖아
[같은 반 친구?]
[필요할 때만 친한척 하면서]
암튼 빨리 얘기해 나 할 거 많아
그게
너 이번에 국사 정리 한 거 있지?
나 그것 좀 빌려 줄 수 있어?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아니
뭐?
우리 다 같은 경쟁자야 경쟁자를 왜 도와?
너네가 알아서 해
야 같은 반 친구끼리 노트 하나 못 빌려줘?
야 뭐? 반 친구?
야 니네가 언제 나 찾아와서 따로 말 건 적 있어?
필요할 때만 말 걸면서
난 너가 우리를 안 좋아하는 거 같애서...
그래서 말 안 걸었는데...
[운다고?]
야! 너 진짜 이기적이다
뭔데? 뭐야?
아니 우리가 노트 좀 빌려달라 했다고 엄청 뭐라 하잖아
와... 관상은 과학이라더니 그 말이 딱이네
싸가지가 없게 생겨가지고 싸가지가 없네
야 최지혜! 이름 개명해
우리 인플루언서 최지혜님께 민폐잖아
야 그만해
모여서 한 사람한테 이러는 거 폭력이야
지혜 너도 유리한테 사과하고
하...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준서야 나 괜찮아
지혜야 미안해
내가 괜히 노트 빌려달라고 그래서
아니 유리가 사과 하는 건 아니지
야 넌 어떻게 인간이 그러냐?
평생 혼자 그렇게 살아라
그만하라니까!
이제 수업 시작하니까 다들 자리 앉자
그래 가! 가!
너 앞으로 두고봐
어쩌라고
야 끝까지
그럴거면 너도 가
듣기 싫어
됐다...
[박준서 너도 짜증나]
[옛날에는 친했으면서]
아까는 내가 너무했나?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럴거면 너도 가
듣기 싫어
야 끝까지
어휴 이럴 때 아니야
일해야지
[나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인플루언서 최지혜]
[오늘은 컬러그램 신제품 광고 촬영이 있다]
시작해볼까?
[반짝이 필터 쓴 거 처럼 광채를 연출해주는]
[컬러그램 밀크 영롱 하트라이터]
[이렇게 손이나 브러쉬를 활용해서 펴 발라주면]
[하트 광채빔 완성!]
[이마나 광대 같은 넓은 부위도]
[좁은 부위도 발라주기만 하면]
[하트 광채빔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맞춤형 하이라이터라구!]
[무대 메이크업처럼 그렁그렁한 눈매를 완성시켜주는]
[컬러그램 밀크 영롱 반짝 라이너!]
[이렇게 펄이 잘 나오도록 흔들어 주고]
[눈 밑에 부드럽게 발라주기만 하면]
[영롱한 눈가 완성!]
영롱한 것 봐
[진짜 방금 운 것 같아]
[아... 쓸데 없는 생각하느라 늦었어]
아...
어?
내 폰...
괜찮으세요?
어?
최지혜?
[박준서 이 자식은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
야! 넌 앞 좀 보고 다녀야지...
저 진짜 팬이에요!
어?
실물 처음봐요
진짜 영광이에요
[날 못 알아보는 거야?]
아... 네
아... 죄송해요
저 때문에 핸드폰....
[재밌네? 좀 놀려줄까?]
이거 산지 얼마 안 된 건데
어떡 하실 거에요?
제가 변상해드릴게요
아... 괜찮아요
[뭐가 이렇게 빨라?]
[너 원래 안 그러잖아?]
제 잘못도 있으니까...
[이거는 내가 잘못한 건데...]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변상하게 해주세요
아.. 괜찮아요
[늦었는데...]
먼저 가볼게요
아니 아니 제발요
[평소 답지 않게 왜 이래?]
[그냥 가면 상처 받을 거 같애]
그럼 제가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 지금 바빠서... - 아 잠깐만요!
제 연락처 모르시잖아요?
알잖아...
...가 아니라
아 그러면...
여기 적어주세요
아니...
여기 적어주세요
[내 번호를 적으면 저장 되 있는 이름이 뜨잖아?]
어 아니요
저 여기
아 네 실장님
아 네 죄송합니다
네네 지금 바로 갈게요
네
- 제가 연락드릴게요 - 네
언니 수고했어
촬영 힘들었지?
뭐 부탁하게?
언니 내가 뭐 부탁할 때 만 이래?
응 그래서 뭔데?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볼 수 있어?
뭐냐니까?
진짜 서운하다...
그럼 많이 서운해 해
그게
안돼
아직 말 꺼내지도 않았어
용돈 올려 달라는 거잖아?
어떻게 알았어?
...가 아니라 왜 안돼?
너 올려준지 얼마나 됐다고?
치...
아...
언니 번호 땄어?
아니
...가 아니라 어
와... 언니 번호는 따면서 내 용돈은 안 올려주고...
치사해...
번호 따는 거랑 니 용돈이랑 뭔 상관이야?
야! 너 핸드폰 좀 잠깐 빌려줘
안돼
안돼?
언니는 내 부탁 안 들어주면서 나는 왜 언니 부탁 들어줘야 하는데?
이게 그거랑 같아?
같지! 언니 폰으로 하면 되잖아?
알았어 5만원 올려줄게
무슨일인데 이렇게 순순히?
그럼 7만원!
6만원! 더 이상 안돼
아싸! 언니 사랑해! 언니가 최고야
됐고 빨리 폰 줘
여기 맘 껏 쓰세요 ~
아 맞다
언니 오늘 컬러그램 신제품 촬영이라며?
받은 거 없어?
자
나 이거 갖고 싶었던 건데
이것도
미니틴트?
지금 하트라이터나 반짝라이너 사면 이거 준대
고마워 ~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박스채로 갖다줄게
우리 언니가 제일 멋있어!
아 네 안녕하세요
네 오늘 부딪힌 사람인데요
반장!
어 상혁아
나 할 얘기 있는데
에어팟을 잃어버렸다고?
어...
내가 그 가방에 분명히 넣어뒀는데
아휴 없어졌어...
누가 훔쳐간 거 같애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같이 찾아보자
반 친구끼리 서로 의심하게 하는거 안 좋으니까
내가 여기저기 다 찾아봤는데 없어...
야 상혁이 에어팟프로 누가 훔쳐갔대!
원래 좀 더 찾아보고 얘기 하려했는데
이렇게 된 거 미안하지만 한 사람씩 가방 좀 보여줄래?
최지혜
아... 바빠 죽겠는데 이걸 왜 여는 거야?
어?
내 에어팟!
대박
최지혜가 훔친 거였어?
나 아니야
혼자 고상한 척은 다 하더니 역겹다
진짜 실망이다
와 ~ 싸가지는 없어도 남 한테는 피해는 안 주는애라고 생각했는데
나 아니라니까!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 발뺌해?
지혜야 그냥 인정해
갖고 싶을 수 있지
이럴 때는 사과하는게 맞는 거 같아
계속 부정하면 상황만 더 안 좋아지잖아
상혁이한테 사과하고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아니 이거는 선생님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맞네 절도니까
내가 신고할게
잠깐
너 상혁이가 잃어버린 에어팟이 프로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아?
너네 아까 계단 앞에서 얘기 할 때 들었어
상혁이가 에어팟이라고 얘기했지 프로라고 얘기한 적은 없는데?
상혁이가 항상 끼고 다니는 거 봤으니까...
아니
어젯 밤에 사고 난 학교에서 낀 적이 없는데?
야 뭘 그런 걸 따져?
이렇게 물증이 불명한데
아니
지금 니네가 더 수상해
준서야 그래도 심증만으로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저기...
아 맞다 너 우리 반이지?
아 존재감 없어서 까먹고 있었어
그... 이현경이었나?
유리랑 애들이 상혁이 가방에서 뭔가 꺼내서 지혜 가방에 넣는 거 봤어
어떻게 된 건지 설명 해볼까?
[이렇게 절도 사건은 끝났다]
아까는 고마웠어
인생 망할 뻔했다
뭘 그런걸로 인생이 망하냐?
요즘은 뭐 하나만 잘못하면 평생 꼬리표로 붙어다니니까
그거야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그런 거고
내가 인플루어서거든
어?
아.. 아니야
너 혹시 이상형 있어?
갑자기?
너무 뜬금 없는데?
암튼
있어?
응 최지혜라고...
아 너 말고!
인플루언서 최지혜라고 있거든
그렇게 까지 부정해야겠냐?
[멍청이 난데..]
저번에 우연히 만났는데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니까
[내가 그렇게 좋았어?]
이런 저런 일로 연락처도 주고 받고 연락도 했거든
근데 처음 연락한 뒤로 연락이 안돼
바빴나보지?
[미안 그냥 까먹었어]
니가 어떻게 알아?
조만간 볼 수 있을 거야
가족이라도 돼?
아까부터 계속 아는 거 처럼 얘기하네?
아는 사람이야
[완전]
진짜?
그럼 내가 연락 기다린다고, 나 진짜 연락 많이 기다리니까 빨리 내 연락 봐달라고 전해줘
- 알았지? 꼭! 꼭! - 어
어 야 잠깐만
현경아
어?
아까 고마웠어
아니야 괜찮아
혹시 친구할래?
나랑?
응
응
우와 우와
대... 대박!
최지혜?
저 진짜 팬이에요
아니 근데 우리 학교 교복?
우리 반에 왜?
나 지혜인데?
어?
안녕
아니
안녕하세요...
야!
야! 말 놔 나 최지혜라니까
그러니까 어떤 지혜?...
어?
니가 그 최지혜였어?
응
대박...
아...
폰 깨진 거 물어준다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