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스팸 ⎟ episode 𝟙𝟡 (shortened)
안녕하세요, 희야 한국어, 희야입니다.
외국인들은 도저히 이해 못 한다는 한국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스팸 사랑! 싸구려 음식으로 취급받는 외국에서와 달리, 한국에서 스팸은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이미지로 명절 선물 세트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저는 이번 추석 때도 커다란 스팸 선물 세트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요. 도대체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스팸을 좋아하는 걸까요?
스팸은 제2차 세계 대전부터 본격적으로 미군의 전투식량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신선한 고기를 제공받기 어려운 전쟁터에서 휴대성과 보존성이 좋은 캔 형태의 스팸이 딱이었던 거예요. 그 이후, 미군이 전투에 참가하는 곳에는 늘 스팸이 함께 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미군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렇게 스팸도 한국에 처음 유입되었습니다.
미군에게 이 스팸은 영양 보충을 위해 그냥 한 끼 때워야 하는 음식, 이제 더 이상 보기도 싫은 지긋지긋한 음식이었지만, 한국 전쟁 당시, 한국은 고기는 커녕 제대로 된 음식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한국인들은 배고픔에 굶주려 있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