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nge Loop 3 – 한국어 반복듣기
안녕하세요, 스펀지마인드의 존슨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쓰는 고사성어 중에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는 인생의 지표와도 같은 말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 중에 하나구요.
여기서 ‘새'는 사람 이름이고 ‘옹'은 노인이란 뜻이죠. 그래서 ‘새옹'하면은 Old man 새, 또는 Grandpa 새, 뭐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애요. 그리고 여기서 ‘마'는 말 (동물 이름)... 말이란 뜻의 한자에요. 그리고 ‘지'는 영어로 치면 apostrophe S, 즉 뭐뭐 '의' 라는 뜻입니다. 존슨의 집, 이런 식으로 쓸 때의 ‘의'.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새옹지마는 ‘새노인의 말', 그런 뜻입니다.
이건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얘기에서 나온 말인데요,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돼요.
이 할아버지한테 말이 있었어요. 아주 아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말이 도망을 가게돼요.
그러니까 동네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 할아버지한테 위로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무덤덤하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게 좋은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끼던 말이 도망간 게 어떻게 좋은 일이 된다는 건지 동네사람들은 이해하질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말이 돌아왔습니다. 근데 혼자 온 게 아니라 다른 야생마들을 데리고 왔어요. 아주 보기좋고 힘도 좋아보이는 말들을. 그러니까 동네사람들이 뛸듯이 기뻐하면서 할아버지한테 축하의 말들을 해줬습니다. 부자가 된 거니까.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이게 안 좋은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동네 사람들은 또 헷갈렸어요. 공짜로 좋은 말들을 얻은 게 어떻게 나쁜 일이 될 수 있다는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한 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아들이 이 야생마 중 한마리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어요. 요즘처럼 의학이 발달된 때에는 다리 부러지는 게 별 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때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었죠. 아들이 다리를 절게 되었어요. 장애인이 된 겁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할아버지한테 걱정과 위로의 말들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할아버지는 포커 페이스를 딱 하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게 좋은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동네사람들이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은 아니었던 거 같애요. 이번에도 머리를 긁적이면서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들을 지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전쟁이 터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젊은 남자들은 전부 다 군대에 징집되어서 전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쟁에 나가서 죽는 남자들도 많았고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하니까 징집에서 제외가 되었어요. 그래서 전쟁에 안 나가고 안전하게 집에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새옹지마, 바로 이 얘기에요.
우리가 살면서 이런 일들을 수없이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뭐 꼭 말이 도망친다거나 가족이 다리를 다친다거나 그런게 아니더라도, 좋은 일인 것처럼 보이는 게 반드시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나쁜 일인 것처럼 보이는 게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에요.
제 개인적인 경험도 그랬습니다. 제가 옛날에 비타민 사업을 좀 해보려고 했었는데 한개도 못 팔고 망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그일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업이 망한게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게 성공해서 장사하느라 바빠졌으면 스펀지마인드도 시작 안했을 거고, 이렇게 여러분과 만나게 되지도 않았을 거니까요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음 스펀지 루프에서 인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