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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회고록 Memoirs of Jang-Yeop Hwang, 제21부 조국으로의 송환과 징용, 첫 번째

제21부 조국으로의 송환과 징용, 첫 번째

제21부 [...] 조국으로의 송환과 징용, 첫 번째

1944년 1월 말, 하루는 형사가 하숙방으로 찾아왔다. 그는 내게 조선으로의 송환을 통보하고는 내일 짐을 싸놓고 나오라고 했다. 나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그에게 심하게 항의하지는 않았다. 형사에게 이러쿵저러쿵 따져 봐야 소용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짐을 싸면서 일본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경찰서에는 100여 명의 조선인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우리를 기차 편으로 시모노세키(下關)로 이동시켰다. 그곳에서 우리 일행은 겨우 서 있을 정도로 작은 방에 몰아넣어졌다. 밤이 되자 경찰은 우리에게 서서 자라고 했다. 나는 외투도 걸치지 않은 차림으로 좁고 추운 방에서 떨어야 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이 기억에 생생한데, 외투를 입지 않은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게다가 나이도 가장 어렸다.

참다못해 어떤 사람이 불평을 제기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악의에 찬 고함소리였다.

“군대에도 나가지 않은 비국민이 무슨 불평이야. 유치장에 들어가고 싶어?”

“군대에 안 갔다고 서서 재우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유치장에 갈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

우리 쪽에서도 화가 난 몇몇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만두시오. 방을 다시 배정하겠소.”

도쿄에서 따라온 경시청 직원이 그런 실랑이를 뜯어말렸다. 그러고는 얼마쯤 지나자 우리에게 다다미를 깐 넓은 방으로 들어가게 했다. 그 방은 경찰서의 무도장이었는데, 유리가 깨진 창문이 적지 않아 한데나 다름없이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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