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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무대: 2016 10월 - 11월, 아싸라비아 천억만 !! (2016/10/28) (3)

아싸라비아 천억만 !! (2016/10/28) (3)

.. 금주 그게 아니라.... 벌란 (OL) 우리 송이 얼굴 매일 못보고 난 못산다... 송이 외할머니 퇴원 축하자린데 우울한 얘기는 그만들 하시고 우리 게임해요 ? 동주 무슨 게임 ?

송이 요즘 유행하는 게임인데, 미니멀리즘 게임이라고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편하게 살자는 게임이에요... 벌란 난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 저 두 딸년을 당장 내다버리고 싶 네. 은주/동주 엄마~ ! 벌란 금주는 쓸데없는 자존심하고 고집을 버리고 ! 송이 할머니 자존심하고 고집은 물건이 아니잖아요 ?

벌란 그려 ?

일동 웃음 음악 브릿지 효과 시장 안 사무실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 억만 (놀라) 장모님...이 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혼자서 웬일이세요 ? 벌란 어, 병원에서 그동안 알콜 냄새만 너무 맡아서 오랜만에 비릿한 생선냄새랑 어시장 냄새가 그리워서 나왔네...꽃게잡이는 워땠 어 ? 파도는 거세지 않았고 ?

억만 (다가와서 앉고) 네...몸은 좀 괜찮으세요 ?

벌란 나이 칠십이 다 되 감, 정신이 망가지든 몸이 망가지든 한 가지 씩은 조금씩 망가지는 거여... 억만 죄송합니다.심려 끼쳐 드려서... 벌란 천서방, 금주가 분가하겠다고 황소처럼 고집을 피우네. 자네가 좀 말려주게... 억만 ..... 벌란 난 자네를 사위라고 생각 안 해...늘 든든한 아들이었재... 첨에는 정말 마음에 안차서 미워도 하고 원망도 했지만... 이젠 미운 정 고운 정 들어서 그냥 내 자식이다 생각해서 그동안 심하게 대한 거여...내 새끼들에게 하듯이 말여... 억만 (마음이 짠한..) 장모님... 벌란 마음약한 자네가 걱정스러워서 더 매몰차게 대한 겨...시장바닥 에서 살아남으려면 착하기만 해서도 안 되는 거니께.. 억만 네... 잘 압니다 장모님 그 마음.. 벌란 이 사업 나 이제 자신 없네...자네가 맡아서 해야지 자네 없음 아무것도 아녀.. 그동안 쌓은 거 도르아미타불이라고... 억만 저도 분가를 해도 지금은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송이 엄만 제가 잘 설득하겠습니다.. 벌란 고맙네...그래, 번영회 회장은 할 만하고 ? 억만 네, 시장 분들이 다들 가족처럼 잘들 대해주시니... 벌란 아무리 아줌마들의 대통령이라도 나한텐 잘난 척 하지 말어 자네 인기가 시장에서 아이돌 저리 가라라면서 ? 억만 하하하~ 아니에요...전 그냥 장모님의 영원한 개밥그릇인걸요... 벌란 개밥그릇 ? 어..개장수가 미끼로 쓴다는 그 개밥그릇 ?

억만 네... 하하하~ 벌란 어디 내 앞에서 그거 한번 외쳐 보게나..아싸라비아 천억만 !! 억만 아이 장모님...그걸 지금 어떻게 해요...쑥스럽게... 벌란 오메, 다른 여자들 앞에선 다 하고 왜 내 앞에선 안 혀 ? 억만 (망설이다가) 그..그럼 시작합니다...(랩하듯 리듬을 타면서) 아! ....아줌마들의 대통령에.. 싸! ....싸가지 왕창 있어 주시고... 라! ..라면처럼 부담 없어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비! ...비리를 보면 똘기 발동해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아! ...아주 그냥 죽여주는 용감 무식 상 남자..천억만입니다~ ! 벌란 (경쾌하게 외치는) 아싸라비아 천억만 우리 사위 최고다 ! 일동 유쾌한 웃음~ 음악 엔딩... .


아싸라비아 천억만 !! (2016/10/28) (3)

.. 금주 그게 아니라.... 벌란 (OL) 우리 송이 얼굴 매일 못보고 난 못산다... 송이 외할머니 퇴원 축하자린데 우울한 얘기는 그만들 하시고 우리 게임해요 ? 동주 무슨 게임 ?

송이 요즘 유행하는 게임인데, 미니멀리즘 게임이라고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편하게 살자는 게임이에요... 벌란 난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 저 두 딸년을 당장 내다버리고 싶 네. 은주/동주 엄마~ ! 벌란 금주는 쓸데없는 자존심하고 고집을 버리고 ! 송이 할머니 자존심하고 고집은 물건이 아니잖아요 ?

벌란 그려 ?

일동 웃음~~ 음악 브릿지 효과 시장 안 사무실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 억만 (놀라) 장모님...이 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혼자서 웬일이세요 ? 벌란 어, 병원에서 그동안 알콜 냄새만 너무 맡아서 오랜만에 비릿한 생선냄새랑 어시장 냄새가 그리워서 나왔네...꽃게잡이는 워땠 어 ? 파도는 거세지 않았고 ?

억만 (다가와서 앉고) 네...몸은 좀 괜찮으세요 ?

벌란 나이 칠십이 다 되 감, 정신이 망가지든 몸이 망가지든 한 가지 씩은 조금씩 망가지는 거여... 억만 죄송합니다.심려 끼쳐 드려서... 벌란 천서방, 금주가 분가하겠다고 황소처럼 고집을 피우네. 자네가 좀 말려주게... 억만 ..... 벌란 난 자네를 사위라고 생각 안 해...늘 든든한 아들이었재... 첨에는 정말 마음에 안차서 미워도 하고 원망도 했지만... 이젠 미운 정 고운 정 들어서 그냥 내 자식이다 생각해서 그동안 심하게 대한 거여...내 새끼들에게 하듯이 말여... 억만 (마음이 짠한..) 장모님... 벌란 마음약한 자네가 걱정스러워서 더 매몰차게 대한 겨...시장바닥 에서 살아남으려면 착하기만 해서도 안 되는 거니께.. 억만 네... 잘 압니다 장모님 그 마음.. 벌란 이 사업 나 이제 자신 없네...자네가 맡아서 해야지 자네 없음 아무것도 아녀.. 그동안 쌓은 거 도르아미타불이라고... 억만 저도 분가를 해도 지금은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송이 엄만 제가 잘 설득하겠습니다.. 벌란 고맙네...그래, 번영회 회장은 할 만하고 ? 억만 네, 시장 분들이 다들 가족처럼 잘들 대해주시니... 벌란 아무리 아줌마들의 대통령이라도 나한텐 잘난 척 하지 말어 자네 인기가 시장에서 아이돌 저리 가라라면서 ? 억만 하하하~ 아니에요...전 그냥 장모님의 영원한 개밥그릇인걸요... 벌란 개밥그릇 ? 어..개장수가 미끼로 쓴다는 그 개밥그릇 ?

억만 네... 하하하~ 벌란 어디 내 앞에서 그거 한번 외쳐 보게나..아싸라비아 천억만 !! 억만 아이 장모님...그걸 지금 어떻게 해요...쑥스럽게... 벌란 오메, 다른 여자들 앞에선 다 하고 왜 내 앞에선 안 혀 ? 억만 (망설이다가) 그..그럼 시작합니다...(랩하듯 리듬을 타면서) 아! ....아줌마들의 대통령에.. 싸! ....싸가지 왕창 있어 주시고... 라! ..라면처럼 부담 없어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비! ...비리를 보면 똘기 발동해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아! ...아주 그냥 죽여주는 용감 무식 상 남자..천억만입니다~ ! 벌란 (경쾌하게 외치는) 아싸라비아 천억만 우리 사위 최고다 ! 일동 유쾌한 웃음~ 음악 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