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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콩쥐팥쥐전 (The Story of Kongjwi and Patjwi), 3 장 마을 잔치

3 장 마을 잔치

어느 날 마을에 큰 잔치가 열렸습니다. 마을에 새로 오는 원님을 축하하는 잔치였습니다.

새어머니와 팥쥐는 좋은 옷을 입고 잔치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 팥쥐, 오늘 정말 예쁘네! 사람들이 모두 놀라겠다.”

팥쥐를 보고 새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잔치에 가려고 준비하는 팥쥐를 보며 콩쥐는 부러웠습니다.

“어머니, 저도 잔치에 가고 싶어요.”

“너도?”

새어머니가 물었습니다.

“네, 어머니. 저도 데려가 주세요. 잔치에 가서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조용히 있을게요.”

“그래. 가고 싶으면 가.”

새어머니의 말을 듣고 콩쥐와 팥쥐는 깜짝 놀랐습니다. 콩쥐는 기뻤지만, 팥쥐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엄마, 정말 콩쥐랑 같이 가? 저렇게 더러운 옷을 입은 애랑 같이 가는 건 싫은데…….”

팥쥐의 말을 듣고 콩쥐는 슬펐습니다. 새어머니는 차가운 얼굴로 계속 말했습니다.

“부엌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넣고, 마당에 있는 쌀의 껍질을 모두 벗기고 빨래도 모두 한 뒤에 가면 돼.”

팥쥐는 엄마의 말을 듣고 웃으며 좋아했습니다.

“그래, 그 일을 다 하면 잔치에 가도 돼.”

새어머니와 팥쥐는 크게 웃으며 잔치가 열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새어머니가 시킨 일은 너무 많았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해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콩쥐는 힘을 냈습니다.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먼저 콩쥐는 작은 그릇을 들고 가서 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을 다시 부엌에 있는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열 번 정도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항아리에는 전혀 물이 차지 않았습니다.

콩쥐가 항아리의 위쪽과 아래쪽을 모두 보니 밑 부분이 깨져 있었습니다. 사실 새어머니는 항아리가 깨진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콩쥐가 잔치에 오는 것이 싫어서 이런 일을 시킨 것이었습니다.

“아, 나는 잔치에 갈 수 없어…….”

콩쥐는 항아리 앞에 앉아서 눈물을 닦았습니다. 그때 큰 두꺼비 한마리가 콩쥐 앞에 나타났습니다.

“콩쥐님, 울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두꺼비는 항아리 아래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깨진 부분에 자신의 몸을 넣고 말했습니다.

“제가 여기에 있으면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겁니다. 물을 넣어 보세요.”

놀란 콩쥐가 두꺼비를 보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칠까 봐 걱정돼요.”

두꺼비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제가 몸은 작지만 힘은 아주 강합니다. 어서 물을 넣어 보세요.”

콩쥐는 할 수 없이 항아리에 물을 넣었습니다. 그러자 금방 물이 가득 찼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갑지 않아요?”

콩쥐가 걱정하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콩쥐님이 착해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콩쥐는 두꺼비에게 한 번 더 인사하고 쌀 껍질을 벗기러 갔습니다.

그런데 쌀이 있는 마당에 새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콩쥐는 새가 쌀을 다 먹을까 봐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훠이, 훠이!”

그리고 서둘러 쌀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쌀을 본 콩쥐는 깜짝 놀랐습니다. 새들은 쌀을 먹지 않고 껍질을 벗기고 있었습니다.

“새들이 나를 도와주러 왔는데 그것도 모르고 화를 냈네!”

“짹짹짹”

새들이 콩쥐 머리 위를 날았습니다. 콩쥐는 껍질이 깨끗하게 벗겨진 쌀을 그릇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콩쥐.”

누가 콩쥐를 불렀습니다. 콩쥐가 뒤를 보니 아름다운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누, 누구십니까?”

콩쥐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여자는 콩쥐를 보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선녀입니다. 착한 콩쥐를 도와주러 하늘에서 왔습니다.”

“아! 선녀님!”

콩쥐는 자신을 도와주러 온 선녀님을 보고 거짓말처럼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났습니다. 선녀님이 말했습니다.

“착한 콩쥐, 울지 마세요. 빨래는 다 해놓았으니까 어서 잔치에 가세요.”

그리고 선녀님은 콩쥐에게 예쁜 옷과 꽃신을 주었습니다.

“이 옷을 입고, 이 꽃신을 신고 가세요. 제가 주는 선물입니다.”

선녀는 선물을 주면서 콩쥐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콩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도 났습니다.

“지금처럼 착하게 사세요.”

선녀님은 콩쥐에게 이렇게 말한 뒤,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콩쥐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선녀님! 고맙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녀님이 준 옷을 입고 꽃신을 신었습니다. 콩쥐는 봄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새어머니와 팥쥐가 온 뒤, 콩쥐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만 했습니다. 팥쥐는 늘 새 옷을 입었지만 콩쥐는 오래된 옷만 입었습니다. 그래서 콩쥐는 이렇게 예쁜 옷을 입고 잔치에 가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콩쥐는 노래를 부르면서 잔치가 열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강을 건너고, 큰길을 걸으니 음악 소리가 들렸습니다. 콩쥐는 기뻐하며 음악 소리를 따라갔습니다.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콩쥐가 그곳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모두 콩쥐를 바라봤습니다.

“어머, 정말 선녀 같은 분이네요!”

콩쥐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콩쥐는 음식을 먹고 있는 새어머니와 팥쥐에게 갔습니다.

“어머니, 저 왔어요.”

새어머니와 팥쥐는 콩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새어머니가 물었습니다.

“누, 누구세요?”

“어머니, 저 콩쥐예요.”

콩쥐의 말을 듣고 새어머니와 팥쥐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여기에 왔어? 집안일은 다 했어?”

“네, 다 했어요.”

콩쥐의 대답을 듣고 팥쥐가 말했습니다.

“엄마, 거짓말이에요. 혼자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해요. 그리고 저 옷이랑 신발 좀 보세요. 또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왔을 거예요.”

콩쥐는 두꺼비와 새, 선녀님이 도와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어머니는 콩쥐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새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거짓말하지 말고 어서 집으로 가. 그 옷과 신발은 팥쥐 방에 놓고 집안일이나 해.”

콩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부탁이에요. 오늘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고 구경도 하고 싶어요. 잔치가 끝나고 집에 가면 옷과 신발은 다 팥쥐에게 줄게요. 집안일도 더 열심히 할게요.”

하지만 새어머니는 무서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오늘 너의 행동을 아버지한테 모두 다 말할 거야!”

새어머니의 말을 듣고 콩쥐는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걱정하실 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콩쥐는 잠깐 강 위에 있는 다리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악기 소리와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났습니다. 콩쥐는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뒤를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 가까이 오고 있었습니다. 원님이 탄 가마도 있었습니다.

콩쥐는 서둘러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그만 꽃신 한 짝이 발에서 떨어졌습니다.

“아, 내 꽃신!”

꽃신은 강물과 함께 아래로 흐르면서 멀리 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가까이 왔습니다. 콩쥐는 할 수 없이 꽃신을 찾는 것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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