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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한국어 4급 [Cyber University of Korea], [바른 한국어 4급] 10.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바른 한국어 4급] 10.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를 공부하겠습니다. 오늘의 핵심 대화 한 번 들어보시죠.

대화 잘 들으셨어요? 누구와 누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네.

준수 씨와 지민이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

그런데 지민이가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네요.

지민이가 준수 씨에게 속상한 일이 있는 것 같지요?

자, 대화에서처럼 오늘 우리는 잘못을 한 사람에게 그 잘못에 대해 질문하고 말하는 표현을 공부해 볼 거예요.

문법으로는 ‘-기만 하다'와 ‘-(으)ㄴ 대신에'를 연습하고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및 관용어와 따지기 관련 표현을 배우겠습니다. 그럼 오늘 대화에서 준수 씨와 지민이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유리 씨, 안녕하세요!

학생: 안녕하세요! 선생님.

교사: 유리 씨, 유리 씨는 친구에게 잘못을 한 적이 있어요?

학생: 네.

있어요.

저 지금 친구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집안일을 안 해요. 하나도 안 해요.

교사: 어? 친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군요.

학생: 네? 다시 말씀해 주세요.

교사: 친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그래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 친구를 어떻게 했어요?

학생: 아! 그래서 그 친구에게 “너 집안일을 왜 안 해? 너도 좀 해!”라고 했어요.

교사: 어~ 방금 유리 씨가 한 행동을 보고 ‘따지다'라고 해요. 어떤 사람이 잘못을 모를 때, 그 잘못에 대해서 강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따지다'라고 하는 거예요. 오늘 우리는 이렇게 한국어로 따지는 표현에 대해서 공부해 볼 거예요.

그럼, 우리 대화문을 같이 한 번 살펴볼까요?

학생: 네.

좋아요.

준수 씨가 지민이에게 전화를 했어요. “지민아. 내 책상 위에 있는 보고서 좀 학교로 가져다줄래?”

여러분, ‘보고서'는 ‘어떠한 것을 연구하거나 조사해서 쓴 글, 리포트'를 말해요. 여러분이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해요. 그리고 그 공부하고 조사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요. 그게 바로 ‘보고서'예요. 그리고 ‘가져다주다'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주다‘라는 뜻이에요. 준수 씨가 지금 보고서를 학교에 안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지민이에게 보고서를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거예요.

지민이의 대답을 볼게요. “나 지금 친구 만나러 나가려고 하는데.” 지금 지민이도 친구를 만나러 나가야 해서 조금 바쁜 거 같아요.

준수 씨의 말을 볼게요. “미안하다. 너무 중요한 보고서라서 그래. 부탁한다.”

준수 씨가 바쁜 지민이에게 부탁을 해야 해서 미안한 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중요한 보고서라서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있어요.

지민이가 이야기합니다.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주더라.”

지민이가 오빠 준수 씨에게 조금 화가 난 거 같아요.

오빠 준수 씨가 항상 시키기만 하고 지민이가 부탁하는 것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따지고 있어요.

준수 씨의 다음 말을 볼게요. “내가 그랬니? 알았어. 다음에는 꼭 네 부탁 들어줄게.”

준수 씨가 이렇게 말하면서 약속을 하고 있어요. 이 말을 들으니까 지민이가 약간 화가 풀린 것 같지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지민이가 지금 바쁘지만 오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지민이가 오빠를 도와주었으니까 대신 상으로 맛있는 점심을 사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교사: 지금까지 대화를 살펴봤어요. 그럼 이번에는 역할을 나눠서 대화를 한 번 읽어볼까요?

제가 지민이를, 유리 씨가 준수 씨를 해 주세요.

학생: 네.

좋아요.

교사: 유리 씨, 정말 잘 읽었어요.

학생: 감사합니다, 선생님.

교사: 대화문을 읽어 보니까, 지민이가 오빠에게 속상했던 일이 많았나 봐요.

학생: 네.

하지만 준수 씨가 지민이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 줄 거니까 지민이도 아마 괜찮아지겠죠?

교사: 네,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 대화를 다시 한 번 들어볼게요.

교사: 유리 씨. 이제 대화 내용을 잘 이해했지요?

학생: 네.

잘 이해했어요.

교사: 네, 그럼 이번에는 문제를 통해 대화 내용을 확인해 봅시다!

교사: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준수 씨는 지민이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했어요?

‘숙제를 도와줘라', ‘맛있는 점심을 사라',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 정답이 뭘까요?

학생: 음, ‘보고서를 가져다줄래? '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예요. 교사: 네, 맞아요. 숙제 이야기는 내용에 없었고, ‘맛있는 점심을 사라'는 지민이가 준수 씨에게 한 말이라서 아니에요. 준수 씨가 ‘보고서를 가져다줄래'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 이게 정답이 되겠네요. 교사: 그럼, 계속해서 문제를 보겠습니다.

지민이는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친구를 만나러 밖에 나간다. ', ‘나에게 별로 시키지 않는 편이다. ',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정답이 뭘까요?

학생: 음,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이거 정답일까요?

교사: 네. 맞아요. 대화문에서 지민이가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라고 말했어요. 지민이는 오빠가 항상 시키기만 하고 자기가 하는 부탁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답은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이게 정답입니다.

교사: 그럼, 이제부터 오늘의 문법을 좀 더 자세히 배워 봅시다.

자 그럼, 오늘의 문법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오늘 배울 문법은 ‘-기만 하다'와 ‘-는 대신에'입니다. 자 그럼, 첫 번째 문법부터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법은 ‘-기만 하다'입니다. 우리 같이 문장을 볼게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여러분, 문법 ‘-기만 하다'는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행동만 한다는 뜻이에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라는 말은 오빠가 시키는 행동만 한다는 말이에요. 자 그럼,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네, 잘하셨어요.

그럼, 문장을 더 볼게요.

자, 이 두 문장을 더 보겠습니다.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여러분, 문법 ‘-기만 하다'는 이렇게 동사 뒤에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받침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 똑같이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공부하다'처럼 ‘하다'가 붙는 동사는 ‘공부하기만 했어요. '라고 하지 않고 ‘공부만 했어요.' 이렇게 더 자주 사용해요.

자 그럼, 이 두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먼저, 첫 번째 문장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여러분, 선생님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조용히 웃고만 있어요.

오직 ‘웃는 행동'만 해요. 그때 이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럼, 두 번째 문장도 같이 볼까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여러분, 선생님이 친구와 음식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오직 ‘먹는 행동'만 하고 있어요. 그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시겠지요? 이렇게 문법 ‘-기만 하다'는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행동만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그럼, 두 문장을 같이 한 번씩 따라 읽어볼까요?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네, 잘하셨어요.

그럼, 그 다음 문법을 보겠습니다.

두 번째 문법은 ‘-(으)ㄴ/는 대신에'입니다. 문장을 같이 볼게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여러분, 조금 전 대화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지민이는 바빴지만 오빠의 부탁을 들어 줬어요.

지민이가 보고서를 가져다주는 수고를 한 거예요. 이런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보고서를 가져다주는 수고를 했으니까, 이 수고와 비슷한 수준의 선물, 즉 맛있는 점심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때 앞의 행동과 비슷한 수준의 선물을 필요로 할 때, 이렇게 문법 ‘는 대신에'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럼,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네, 잘하셨어요.

그럼, 문장을 더 보면서 같이 공부해 볼게요.

자, 이 두 문장을 보세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여러분, 문법 ‘-(으)ㄴ/는 대신에'는 이렇게 동작동사에도 쓸 수 있고, 상태동사에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출근하다'처럼 동사동사 뒤에는 ‘는 대신에'를 쓰고, ‘많다'처럼 상태동사 뒤에는 ‘은 대신에'를 써요. 쓰는 형태가 조금 달라요.

자 그럼, 이 두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먼저 첫 번째 문장부터 같이 볼게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여러분, 휴일에 출근을 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쉬었어요. A를 했기 때문에 B를 했어요.

그때, 이렇게 ‘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럼, 다음 문장을 볼까요?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여러분, 이 회사가 일이 많아요. 이런 수고가 있어요. 일이 많은 수고가 있어요. 그래서 이 앞의 행동만큼 선물이 필요해요.

그 선물은 휴가를 길게 주는 거예요. 비슷한 수준의 선물을 필요로 해요.

그때 이렇게 ‘은 대신에'를 사용해서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아시겠지요? 자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씩 읽어볼게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네~ 모두 잘하셨습니다.

교사: 지금까지 문법 ‘-기만 하다'와 ‘-(으)ㄴ/는 대신에'를 배웠어요. 그럼 지금까지 배운 문법으로 말하기 연습을 한 번 해 봅시다. 학생: 네!

교사: 자. 첫 번째 말하기 연습입니다.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연습합니다. 교사: 유리 씨, 유리 씨가 여러 가지 미술품을 보러 미술관에 갔어요. 미술품은 손으로 만지면 안 돼요.

‘이 미술품을 손으로 만졌어요?' 학생: 아니요. 저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교사: 네, ‘아니요, 저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교사: 유리 씨가 미술품을 손으로 만지거나 앞에서 사진 찍거나 등등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눈으로 보는 행동만 했어요. 그러니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잘했어요.

교사: 다음 문제를 볼게요.

유리 씨, 여기 아기가 있어요. 그런데 아기가 계속해서 울어요. 우유도 먹지 않아요. 이럴 때 어떻게 말해요?

학생: 아기가 우유를 먹지 않고 “울기만 해요”. 어떻게 하죠?

교사: 네, ‘아기가 우유를 먹지 않고 울기만 해요. 어떻게 하죠?

', ‘혹시 어디가 아픈 거 아닐까요?' 교사: 네. 맞아요. 아기가 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우는 행동만 해요.

그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울기만 해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아주 잘 하셨어요. 그럼 계속해서 연습해요.

교사: 두 번째 말하기 연습입니다.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하여 연습합니다. 유리 씨, 제가 어제 수업에 결석을 했어요. 그래서 공책을 유리 씨에게 빌리려고 해요.

‘수업 내용을 적은 공책 좀 빌려 줄 수 있어?' 학생: 알았어. 그럼 내가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교사: 네, ‘알았어. 그럼 내가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교사: 공책을 빌려 주는 일은 수고해야 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책을 빌려 주는 행동과 비슷한 수준인 ‘커피를 사는 것', 이것을 선물로 받아요. 그래서 문법 ‘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네, 잘 하셨어요. 그럼 계속해서 연습해 볼게요.

교사: 선생님이 유리 씨 집 근처에 놀러 갔어요. 그런데 근처에 교통이 너무 편리해요.

우와! 교통이 정말 편리하다. ‘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서 살기 좋겠어요.' 학생: 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교사: 네. ‘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교사: 교통이 편리한 것은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만큼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힘든 것이 있을 수 있어요.

그때 문법 ‘-ㄴ 대신에'를 사용해서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교사: 지금까지 말하기 연습을 아주 잘 해주셨어요. 그럼, 이번에는 듣기 연습을 같이 한 번 해 봅시다.

교사: 자, 1번 문제입니다. 잘 듣고 빈 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세요.

한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정답이 뭐예요?

학생: 보기 2번. ‘부탁을'이에요. 교사: 네, 맞아요. 정답은 ‘부탁을' 이지요?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교사: 2번 문제입니다. 잘 듣고 의미가 같은 문장을 고르세요.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정답이 뭐예요?

학생: 음, 답은 아마 3번일 거 같아요.

교사: 네, 맞아요. 아주 잘했어요. 정답은 3번이에요.

그럼,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주말에 출근하는 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월요일에 쉬는 행동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답은 3번이 되겠습니다.

교사: 자, 3번 문제는 잘 듣고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 보세요.

교사: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내용과 같은 것, 정답이 뭐예요?

학생: 음, 잘 모르겠어요.

교사: 여자의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학생: 음, 제 생각에는 3번이 정답일 거 같아요.

교사: 아이고. 아니에요.

여자가 ‘물 한 잔만 갖다 줘. '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기 2번, ‘여자는 물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게 정답이에요.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남자가 ‘나 지금 바쁜 거 안 보여? '라고 했으니까 지금 매우 바쁜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예요. 그래서 보기 1번은 정답이 될 수 없어요.

그리고 남자가 ‘누나는 항상 놀기만 하고'라고 했어요. 누나는 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노는 행동만 해요. 동생과 자주 놀아 준다는 그런 말이 없어요.

그래서 보기 3번도 정답이 될 수 없어요. 정답은 보기 2번입니다.

교사: 4번 문제입니다. 대화를 잘 듣고 남자의 생각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세요.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남자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학생: 음, 잘 모르겠어요.

교사: 남자의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학생: 음… ‘평일에 야근하는 대신에'라고 했으니까, 답은 3번이에요? 교사: 맞아요. 아주 잘 했어요. 답은 3번이에요.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남자가 ‘평일에 야근하는 대신에 주말에 좀 쉬는 거야. '라고 했어요.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했으니까 평일에 야근하는 수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말에 좀 쉬어요. 그래서 정답은 보기 3번, ‘평일에 일하니까 주말에 좀 쉬어도 된다.' 이게 정답이 되겠네요.

교사: 모두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이제 어휘와 표현으로 한 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교사: 오늘은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및 관용어와 따지기 표현들을 배워 볼 거예요.

그럼, 오늘 배울 표현들을 하나씩 따라 읽어보세요.

우물 안 개구리

식은 죽 먹기

그림의 떡

수박 겉 핥기

하늘의 별 따기

네, 잘 하셨습니다. 그럼 오늘 배울 어휘들을 하나하나 같이 자세히 살펴볼게요.

우물 안 개구리

세상이 넓은 것을 알지 못해서 자기만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해외에 나가 보니까 어때?' 해외에 나가보지 않았을 때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세상에서 아는 것이 제일 많고, 제일 똑똑해요.

그런데 해외에 나가보니까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 ‘우물 안 개구리' 이 표현을 써서 말할 수 있어요. ‘정말 세상이 넓더라. 그동안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 식은 죽 먹기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너무너무 쉬울 때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어요.

제 컴퓨터가 고장이 났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어요.

컴퓨터를 전공하는 친구는 컴퓨터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고 또 컴퓨터를 많이 고쳐봤어요.

이 친구에게는 컴퓨터를 고치는 일이 아주 쉽겠지요? 그때 이렇게 ‘식은 죽 먹기'를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컴퓨터를 고치기가 힘들지 않겠어요?' ‘제 전공이 컴퓨터공학이잖아요. 이 정도는 제게 식은 죽 먹기예요.' 그림의 떡

마음에 들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에요.

친구와 제가 쇼핑을 갔어요. 쇼핑을 하다가 아주 예쁜 반지를 발견했어요. 그 반지가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저에게 돈이 없어요. 돈이 없어서 반지를 살 수가 없어요. 그때 이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그 반지가 예쁜데 사지 그래?' ‘돈이 별로 없어. 이 반지는 그냥 그림의 떡이야.' 수박 겉 핥기

어떤 일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대강하는 것을 말해요.

여러분. 수박을 먹을 때 어떻게 먹어요? 네, 칼로 잘라서 그 안을 먹지요.

그런데 만약에 수박 겉만 먹는다면 어떨까요? 이게 수박을 잘 먹는 거예요?

아니에요.

그렇게 ‘수박 겉 핥기'는 어떤 일을 깊이, 자세하게,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대강해버리는 것을 말해요. 지금 엄마가 청소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청소를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했어요. 그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청소 다 했어요.' ‘여기에 아직 먼지가 있는 걸 보니 수박 겉 핥기로 청소했구나.' 하늘의 별 따기

일이 너무 어려워서 이루기가 힘들 일을 말할 때 사용해요.

여러분. 하늘의 별을 딸 수 있어요? 아니에요.

하늘의 별을 딸 수 없어요. 그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렇게 할 수 없는 일이나 아니면 너무너무 하기 어려운 일을 가리킬 때, 이렇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번에 시험이 있어요. 친구가 저에게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요.

그런데 이번 시험은 너무 너무 너무 어려운 시험이어서 100점을 받기가 아주 힘들 거 같아요.

그때에도 이렇게 ‘하늘의 별 따기'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어요?'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데요. 그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요.' 교사: 이제 앞에서 배운 어휘로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정리해 볼게요.

다음 중 알맞은 속담 표현을 골라 대화문을 완성해 보세요.

교사: 자, 친구와 같이 노트북을 사러 갔어요. 가게에서 아주 멋진 노트북을 봤어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어요.

학생: 음, 답은 1번, ‘그림의 떡이야'입니다. 교사: 네, 맞아요.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을 때, ‘그림의 떡'이라고 말해요. 잘 했어요.

교사: 다음 문제를 보겠습니다.

교사: 유리 씨가 취업을 하려고 해요. ‘이 회사에 1000명이나 지원했대요.' 그래요? 합격하기가 어떨까요?

학생: 음.. 아주 어렵겠지요.

교사: 네. 일이 아주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속담 표현은 무엇일까요?

학생: 정답은 3번, ‘하늘의 별 따기네요.' 교사: 네, 맞아요. 아주 잘 했어요. 너무 어렵거나 할 수 없을 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하지요. 교사: 자, 마지막 문제예요.

교사: ‘내 동생은 책을 한 번 보고 공부를 다 했다고 그래.' 자 이럴 때 내 동생에 대해서 어떤 속담 표현을 쓰면 좋을까요?

학생: 음. 글쎄요. 이건 잘 모르겠어요.

교사: 공부는 자세하고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요.

학생: 아. 알 거 같아요. 정답은 ‘수박 겉 핥기'이지요? 교사: 네, 맞아요. 잘 했어요.

자세하고 꼼꼼하게 보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것을 보고 ‘수박 겉 핥기'라고 말하지요. 교사: 여러분 모두 잘 하셨어요. 그러면 이번에는 ‘따지기' 표현들에 대해서 공부해 볼게요. 교사: 오늘은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 세 가지 표현들에 대해서 배워 볼 거예요. 그럼, 한 번씩 잘 따라 읽어보세요.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네, 잘하셨어요.

그럼 첫 번째 표현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교사: 첫 번째 표현입니다.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자, 이 표현은 상대방에게 크게 실망했거나 화가 났을 때 쓰는 표현이에요.

내가 친구를 믿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내가 친구를 정말 믿었는데 친구가 거짓말을 했으면, 많이 실망했겠지요?

아마 화도 많이 났을 거예요. 그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학생: 어! 네, 그렇군요. 그 말을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교사: 네, 선생님 생각도 그래요.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교사: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좋아요.

이제 다음 표현을 살펴봐요.

교사: 두 번째 표현입니다.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이 표현은 상대방이 어떤 일이나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예문을 보세요. 어떤 직원이 아주 큰 실수를 했어요.

그 직원의 실수 때문에 회사가 큰 손해를 보게 됐어요. 일을 다 망쳤어요.

그때 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일을 이렇게 망치다니. 당신 정말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학생: 아, 그럼 여기서 ‘알고 있기나 해요?' 이 말은 질문하는 말이 아니네요.

교사: 네. 맞아요. 이 말은 질문이 아니에요. ‘당신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라고 이야기하는 말인 거예요.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교사: ‘일을 이렇게 망치다니. 당신 정말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네, 잘 하셨습니다. 다음 표현을 같이 볼게요.

교사: 마지막 표현입니다.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 표현은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하는 말이에요.

유리 씨, 어떤 사람이 유리 씨의 노트북을 함부로 가지고 가려고 해요. 허락도 받지 않고요.

그때 유리 씨는 가만히 그 행동을 보고 있을 거예요?

학생: 무슨 말이에요, 선생님. ‘제 노트북인데 왜 가져 가세요? '라고 할 거예요. 교사: 그렇죠. 지금 유리 씨처럼 어떤 사람이 함부로 유리 씨 노트북을 가지고 가버린다면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날 거예요.

그때 이 표현을 써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교사: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건 제 노트북이라고요.' 교사: 네, 모두 열심히 잘 하셨습니다. 유리 씨, 오늘 수업은 어땠어요?

학생: 네, 전에는 화나거나 따지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제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사: 그랬군요.

학생: 근데 전에 제가 한국말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업을 들어보니까 제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걸 깨달았어요. 교사: 와! 유리 씨, 방금 전에 배운 표현인데 어떻게 그렇게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정말 대단해요.

학생: 그래도 저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죠? 저 이렇게 매일 공부하는 대신에 선생님께서 맛있는 커피를 사주세요.

교사: 하하. 네, 알겠어요. 선생님이 맛있는 커피 사 주는 대신에 유리 씨는 ‘수박 겉 핥기'로 공부하면 안 돼요. 학생: 네.

교사: 네 좋아요. 그럼, 우리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자 여러분, 오늘 수업 재미있었나요?

오늘은 문법 ‘-기만 하다'와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따지기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리고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관용어'와 ‘따지기 표현'들도 같이 공부했어요. 이제 여러분은 한국어로 좀 더 쉽게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따져 볼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바른 한국어 4급] 10.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를 공부하겠습니다. 오늘의 핵심 대화 한 번 들어보시죠.

대화 잘 들으셨어요? 누구와 누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네.

준수 씨와 지민이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

그런데 지민이가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네요.

지민이가 준수 씨에게 속상한 일이 있는 것 같지요?

자, 대화에서처럼 오늘 우리는 잘못을 한 사람에게 그 잘못에 대해 질문하고 말하는 표현을 공부해 볼 거예요.

문법으로는 ‘-기만 하다'와 ‘-(으)ㄴ 대신에'를 연습하고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및 관용어와 따지기 관련 표현을 배우겠습니다. 그럼 오늘 대화에서 준수 씨와 지민이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유리 씨, 안녕하세요!

학생: 안녕하세요! 선생님.

교사: 유리 씨, 유리 씨는 친구에게 잘못을 한 적이 있어요?

학생: 네.

있어요.

저 지금 친구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집안일을 안 해요. 하나도 안 해요.

교사: 어? 친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군요.

학생: 네? 다시 말씀해 주세요.

교사: 친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그래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 친구를 어떻게 했어요?

학생: 아! 그래서 그 친구에게 “너 집안일을 왜 안 해? 너도 좀 해!”라고 했어요.

교사: 어~ 방금 유리 씨가 한 행동을 보고 ‘따지다'라고 해요. 어떤 사람이 잘못을 모를 때, 그 잘못에 대해서 강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따지다'라고 하는 거예요. 오늘 우리는 이렇게 한국어로 따지는 표현에 대해서 공부해 볼 거예요.

그럼, 우리 대화문을 같이 한 번 살펴볼까요?

학생: 네.

좋아요.

준수 씨가 지민이에게 전화를 했어요. “지민아. 내 책상 위에 있는 보고서 좀 학교로 가져다줄래?”

여러분, ‘보고서'는 ‘어떠한 것을 연구하거나 조사해서 쓴 글, 리포트'를 말해요. 여러분이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해요. 그리고 그 공부하고 조사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요. 그게 바로 ‘보고서'예요. 그리고 ‘가져다주다'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주다‘라는 뜻이에요. 준수 씨가 지금 보고서를 학교에 안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지민이에게 보고서를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거예요.

지민이의 대답을 볼게요. “나 지금 친구 만나러 나가려고 하는데.” 지금 지민이도 친구를 만나러 나가야 해서 조금 바쁜 거 같아요.

준수 씨의 말을 볼게요. “미안하다. 너무 중요한 보고서라서 그래. 부탁한다.”

준수 씨가 바쁜 지민이에게 부탁을 해야 해서 미안한 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중요한 보고서라서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있어요.

지민이가 이야기합니다.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주더라.”

지민이가 오빠 준수 씨에게 조금 화가 난 거 같아요.

오빠 준수 씨가 항상 시키기만 하고 지민이가 부탁하는 것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따지고 있어요.

준수 씨의 다음 말을 볼게요. “내가 그랬니? 알았어. 다음에는 꼭 네 부탁 들어줄게.”

준수 씨가 이렇게 말하면서 약속을 하고 있어요. 이 말을 들으니까 지민이가 약간 화가 풀린 것 같지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지민이가 지금 바쁘지만 오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지민이가 오빠를 도와주었으니까 대신 상으로 맛있는 점심을 사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교사: 지금까지 대화를 살펴봤어요. 그럼 이번에는 역할을 나눠서 대화를 한 번 읽어볼까요?

제가 지민이를, 유리 씨가 준수 씨를 해 주세요.

학생: 네.

좋아요.

교사: 유리 씨, 정말 잘 읽었어요.

학생: 감사합니다, 선생님.

교사: 대화문을 읽어 보니까, 지민이가 오빠에게 속상했던 일이 많았나 봐요.

학생: 네.

하지만 준수 씨가 지민이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 줄 거니까 지민이도 아마 괜찮아지겠죠?

교사: 네,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 대화를 다시 한 번 들어볼게요.

교사: 유리 씨. 이제 대화 내용을 잘 이해했지요?

학생: 네.

잘 이해했어요.

교사: 네, 그럼 이번에는 문제를 통해 대화 내용을 확인해 봅시다!

교사: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준수 씨는 지민이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했어요?

‘숙제를 도와줘라', ‘맛있는 점심을 사라',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 정답이 뭘까요?

학생: 음, ‘보고서를 가져다줄래? '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예요. 교사: 네, 맞아요. 숙제 이야기는 내용에 없었고, ‘맛있는 점심을 사라'는 지민이가 준수 씨에게 한 말이라서 아니에요. 준수 씨가 ‘보고서를 가져다줄래'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고서를 가지고 와라' 이게 정답이 되겠네요. 교사: 그럼, 계속해서 문제를 보겠습니다.

지민이는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친구를 만나러 밖에 나간다. ', ‘나에게 별로 시키지 않는 편이다. ',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정답이 뭘까요?

학생: 음,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이거 정답일까요?

교사: 네. 맞아요. 대화문에서 지민이가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라고 말했어요. 지민이는 오빠가 항상 시키기만 하고 자기가 하는 부탁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답은 ‘내가 부탁할 때는 잘 안 들어 준다.' 이게 정답입니다.

교사: 그럼, 이제부터 오늘의 문법을 좀 더 자세히 배워 봅시다.

자 그럼, 오늘의 문법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오늘 배울 문법은 ‘-기만 하다'와 ‘-는 대신에'입니다. 자 그럼, 첫 번째 문법부터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법은 ‘-기만 하다'입니다. 우리 같이 문장을 볼게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여러분, 문법 ‘-기만 하다'는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행동만 한다는 뜻이에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라는 말은 오빠가 시키는 행동만 한다는 말이에요. 자 그럼,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오빠는 항상 나한테 시키기만 하고”

네, 잘하셨어요.

그럼, 문장을 더 볼게요.

자, 이 두 문장을 더 보겠습니다.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여러분, 문법 ‘-기만 하다'는 이렇게 동사 뒤에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받침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 똑같이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공부하다'처럼 ‘하다'가 붙는 동사는 ‘공부하기만 했어요. '라고 하지 않고 ‘공부만 했어요.' 이렇게 더 자주 사용해요.

자 그럼, 이 두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먼저, 첫 번째 문장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여러분, 선생님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조용히 웃고만 있어요.

오직 ‘웃는 행동'만 해요. 그때 이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럼, 두 번째 문장도 같이 볼까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여러분, 선생님이 친구와 음식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오직 ‘먹는 행동'만 하고 있어요. 그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시겠지요? 이렇게 문법 ‘-기만 하다'는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행동만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그럼, 두 문장을 같이 한 번씩 따라 읽어볼까요?

“친구는 조용히 웃기만 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만 했어요.”

네, 잘하셨어요.

그럼, 그 다음 문법을 보겠습니다.

두 번째 문법은 ‘-(으)ㄴ/는 대신에'입니다. 문장을 같이 볼게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여러분, 조금 전 대화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지민이는 바빴지만 오빠의 부탁을 들어 줬어요.

지민이가 보고서를 가져다주는 수고를 한 거예요. 이런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보고서를 가져다주는 수고를 했으니까, 이 수고와 비슷한 수준의 선물, 즉 맛있는 점심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때 앞의 행동과 비슷한 수준의 선물을 필요로 할 때, 이렇게 문법 ‘는 대신에'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럼,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그럼 내가 이거 가져다주는 대신에 맛있는 점심 사 줘야 돼.”

네, 잘하셨어요.

그럼, 문장을 더 보면서 같이 공부해 볼게요.

자, 이 두 문장을 보세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여러분, 문법 ‘-(으)ㄴ/는 대신에'는 이렇게 동작동사에도 쓸 수 있고, 상태동사에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출근하다'처럼 동사동사 뒤에는 ‘는 대신에'를 쓰고, ‘많다'처럼 상태동사 뒤에는 ‘은 대신에'를 써요. 쓰는 형태가 조금 달라요.

자 그럼, 이 두 문장은 무슨 뜻일까요?

먼저 첫 번째 문장부터 같이 볼게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여러분, 휴일에 출근을 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쉬었어요. A를 했기 때문에 B를 했어요.

그때, 이렇게 ‘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럼, 다음 문장을 볼까요?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여러분, 이 회사가 일이 많아요. 이런 수고가 있어요. 일이 많은 수고가 있어요. 그래서 이 앞의 행동만큼 선물이 필요해요.

그 선물은 휴가를 길게 주는 거예요. 비슷한 수준의 선물을 필요로 해요.

그때 이렇게 ‘은 대신에'를 사용해서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아시겠지요? 자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씩 읽어볼게요.

“휴일에 출근하는 대신에 월요일에 쉬어요.”

“이 회사는 일이 많은 대신에 휴가를 길게 줘요.”

네~ 모두 잘하셨습니다.

교사: 지금까지 문법 ‘-기만 하다'와 ‘-(으)ㄴ/는 대신에'를 배웠어요. 그럼 지금까지 배운 문법으로 말하기 연습을 한 번 해 봅시다. 학생: 네!

교사: 자. 첫 번째 말하기 연습입니다.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연습합니다. 교사: 유리 씨, 유리 씨가 여러 가지 미술품을 보러 미술관에 갔어요. 미술품은 손으로 만지면 안 돼요.

‘이 미술품을 손으로 만졌어요?' 학생: 아니요. 저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교사: 네, ‘아니요, 저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교사: 유리 씨가 미술품을 손으로 만지거나 앞에서 사진 찍거나 등등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눈으로 보는 행동만 했어요. 그러니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잘했어요.

교사: 다음 문제를 볼게요.

유리 씨, 여기 아기가 있어요. 그런데 아기가 계속해서 울어요. 우유도 먹지 않아요. 이럴 때 어떻게 말해요?

학생: 아기가 우유를 먹지 않고 “울기만 해요”. 어떻게 하죠?

교사: 네, ‘아기가 우유를 먹지 않고 울기만 해요. 어떻게 하죠?

', ‘혹시 어디가 아픈 거 아닐까요?' 교사: 네. 맞아요. 아기가 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우는 행동만 해요.

그때 문법 ‘-기만 하다'를 사용해서 ‘울기만 해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아주 잘 하셨어요. 그럼 계속해서 연습해요.

교사: 두 번째 말하기 연습입니다.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하여 연습합니다. 유리 씨, 제가 어제 수업에 결석을 했어요. 그래서 공책을 유리 씨에게 빌리려고 해요.

‘수업 내용을 적은 공책 좀 빌려 줄 수 있어?' 학생: 알았어. 그럼 내가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교사: 네, ‘알았어. 그럼 내가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교사: 공책을 빌려 주는 일은 수고해야 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책을 빌려 주는 행동과 비슷한 수준인 ‘커피를 사는 것', 이것을 선물로 받아요. 그래서 문법 ‘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공책을 빌려 주는 대신에 네가 커피를 사.'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네, 잘 하셨어요. 그럼 계속해서 연습해 볼게요.

교사: 선생님이 유리 씨 집 근처에 놀러 갔어요. 그런데 근처에 교통이 너무 편리해요.

우와! 교통이 정말 편리하다. ‘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서 살기 좋겠어요.' 학생: 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교사: 네. ‘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교사: 교통이 편리한 것은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만큼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힘든 것이 있을 수 있어요.

그때 문법 ‘-ㄴ 대신에'를 사용해서 ‘교통이 편리한 대신에 물가는 좀 높은 편이에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교사: 지금까지 말하기 연습을 아주 잘 해주셨어요. 그럼, 이번에는 듣기 연습을 같이 한 번 해 봅시다.

교사: 자, 1번 문제입니다. 잘 듣고 빈 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세요.

한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정답이 뭐예요?

학생: 보기 2번. ‘부탁을'이에요. 교사: 네, 맞아요. 정답은 ‘부탁을' 이지요?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교사: 2번 문제입니다. 잘 듣고 의미가 같은 문장을 고르세요.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정답이 뭐예요?

학생: 음, 답은 아마 3번일 거 같아요.

교사: 네, 맞아요. 아주 잘했어요. 정답은 3번이에요.

그럼,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주말에 출근하는 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월요일에 쉬는 행동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답은 3번이 되겠습니다.

교사: 자, 3번 문제는 잘 듣고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 보세요.

교사: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내용과 같은 것, 정답이 뭐예요?

학생: 음, 잘 모르겠어요.

교사: 여자의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학생: 음, 제 생각에는 3번이 정답일 거 같아요.

교사: 아이고. 아니에요.

여자가 ‘물 한 잔만 갖다 줘. '라고 말했으니까 정답은 보기 2번, ‘여자는 물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게 정답이에요.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교사: 남자가 ‘나 지금 바쁜 거 안 보여? '라고 했으니까 지금 매우 바쁜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예요. 그래서 보기 1번은 정답이 될 수 없어요.

그리고 남자가 ‘누나는 항상 놀기만 하고'라고 했어요. 누나는 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노는 행동만 해요. 동생과 자주 놀아 준다는 그런 말이 없어요.

그래서 보기 3번도 정답이 될 수 없어요. 정답은 보기 2번입니다.

교사: 4번 문제입니다. 대화를 잘 듣고 남자의 생각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세요. 두 번 들려줍니다. 잘 들어보세요.

교사: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남자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학생: 음, 잘 모르겠어요.

교사: 남자의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학생: 음… ‘평일에 야근하는 대신에'라고 했으니까, 답은 3번이에요? 교사: 맞아요. 아주 잘 했어요. 답은 3번이에요.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교사: 남자가 ‘평일에 야근하는 대신에 주말에 좀 쉬는 거야. '라고 했어요. 문법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했으니까 평일에 야근하는 수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말에 좀 쉬어요. 그래서 정답은 보기 3번, ‘평일에 일하니까 주말에 좀 쉬어도 된다.' 이게 정답이 되겠네요.

교사: 모두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이제 어휘와 표현으로 한 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교사: 오늘은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및 관용어와 따지기 표현들을 배워 볼 거예요.

그럼, 오늘 배울 표현들을 하나씩 따라 읽어보세요.

우물 안 개구리

식은 죽 먹기

그림의 떡

수박 겉 핥기

하늘의 별 따기

네, 잘 하셨습니다. 그럼 오늘 배울 어휘들을 하나하나 같이 자세히 살펴볼게요.

우물 안 개구리

세상이 넓은 것을 알지 못해서 자기만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해외에 나가 보니까 어때?' 해외에 나가보지 않았을 때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세상에서 아는 것이 제일 많고, 제일 똑똑해요.

그런데 해외에 나가보니까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 ‘우물 안 개구리' 이 표현을 써서 말할 수 있어요. ‘정말 세상이 넓더라. 그동안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 식은 죽 먹기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너무너무 쉬울 때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어요.

제 컴퓨터가 고장이 났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어요.

컴퓨터를 전공하는 친구는 컴퓨터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고 또 컴퓨터를 많이 고쳐봤어요.

이 친구에게는 컴퓨터를 고치는 일이 아주 쉽겠지요? 그때 이렇게 ‘식은 죽 먹기'를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컴퓨터를 고치기가 힘들지 않겠어요?' ‘제 전공이 컴퓨터공학이잖아요. 이 정도는 제게 식은 죽 먹기예요.' 그림의 떡

마음에 들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에요.

친구와 제가 쇼핑을 갔어요. 쇼핑을 하다가 아주 예쁜 반지를 발견했어요. 그 반지가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저에게 돈이 없어요. 돈이 없어서 반지를 살 수가 없어요. 그때 이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그 반지가 예쁜데 사지 그래?' ‘돈이 별로 없어. 이 반지는 그냥 그림의 떡이야.' 수박 겉 핥기

어떤 일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대강하는 것을 말해요.

여러분. 수박을 먹을 때 어떻게 먹어요? 네, 칼로 잘라서 그 안을 먹지요.

그런데 만약에 수박 겉만 먹는다면 어떨까요? 이게 수박을 잘 먹는 거예요?

아니에요.

그렇게 ‘수박 겉 핥기'는 어떤 일을 깊이, 자세하게,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대강해버리는 것을 말해요. 지금 엄마가 청소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청소를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 했어요. 그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청소 다 했어요.' ‘여기에 아직 먼지가 있는 걸 보니 수박 겉 핥기로 청소했구나.' 하늘의 별 따기

일이 너무 어려워서 이루기가 힘들 일을 말할 때 사용해요.

여러분. 하늘의 별을 딸 수 있어요? 아니에요.

하늘의 별을 딸 수 없어요. 그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렇게 할 수 없는 일이나 아니면 너무너무 하기 어려운 일을 가리킬 때, 이렇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번에 시험이 있어요. 친구가 저에게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요.

그런데 이번 시험은 너무 너무 너무 어려운 시험이어서 100점을 받기가 아주 힘들 거 같아요.

그때에도 이렇게 ‘하늘의 별 따기'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요.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어요?'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데요. 그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요.' 교사: 이제 앞에서 배운 어휘로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정리해 볼게요.

다음 중 알맞은 속담 표현을 골라 대화문을 완성해 보세요.

교사: 자, 친구와 같이 노트북을 사러 갔어요. 가게에서 아주 멋진 노트북을 봤어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어요.

학생: 음, 답은 1번, ‘그림의 떡이야'입니다. 교사: 네, 맞아요.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을 때, ‘그림의 떡'이라고 말해요. 잘 했어요.

교사: 다음 문제를 보겠습니다.

교사: 유리 씨가 취업을 하려고 해요. ‘이 회사에 1000명이나 지원했대요.' 그래요? 합격하기가 어떨까요?

학생: 음.. 아주 어렵겠지요.

교사: 네. 일이 아주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속담 표현은 무엇일까요?

학생: 정답은 3번, ‘하늘의 별 따기네요.' 교사: 네, 맞아요. 아주 잘 했어요. 너무 어렵거나 할 수 없을 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하지요. 교사: 자, 마지막 문제예요.

교사: ‘내 동생은 책을 한 번 보고 공부를 다 했다고 그래.' 자 이럴 때 내 동생에 대해서 어떤 속담 표현을 쓰면 좋을까요?

학생: 음. 글쎄요. 이건 잘 모르겠어요.

교사: 공부는 자세하고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요.

학생: 아. 알 거 같아요. 정답은 ‘수박 겉 핥기'이지요? 교사: 네, 맞아요. 잘 했어요.

자세하고 꼼꼼하게 보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것을 보고 ‘수박 겉 핥기'라고 말하지요. 교사: 여러분 모두 잘 하셨어요. 그러면 이번에는 ‘따지기' 표현들에 대해서 공부해 볼게요. 교사: 오늘은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 세 가지 표현들에 대해서 배워 볼 거예요. 그럼, 한 번씩 잘 따라 읽어보세요.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네, 잘하셨어요.

그럼 첫 번째 표현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교사: 첫 번째 표현입니다.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그럴 수 있어?' 자, 이 표현은 상대방에게 크게 실망했거나 화가 났을 때 쓰는 표현이에요.

내가 친구를 믿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내가 친구를 정말 믿었는데 친구가 거짓말을 했으면, 많이 실망했겠지요?

아마 화도 많이 났을 거예요. 그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학생: 어! 네, 그렇군요. 그 말을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교사: 네, 선생님 생각도 그래요.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교사: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좋아요.

이제 다음 표현을 살펴봐요.

교사: 두 번째 표현입니다.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이 표현은 상대방이 어떤 일이나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예문을 보세요. 어떤 직원이 아주 큰 실수를 했어요.

그 직원의 실수 때문에 회사가 큰 손해를 보게 됐어요. 일을 다 망쳤어요.

그때 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일을 이렇게 망치다니. 당신 정말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학생: 아, 그럼 여기서 ‘알고 있기나 해요?' 이 말은 질문하는 말이 아니네요.

교사: 네. 맞아요. 이 말은 질문이 아니에요. ‘당신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라고 이야기하는 말인 거예요. 그럼, 우리 문장을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교사: ‘일을 이렇게 망치다니. 당신 정말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해요?' 네, 잘 하셨습니다. 다음 표현을 같이 볼게요.

교사: 마지막 표현입니다.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 표현은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하는 말이에요.

유리 씨, 어떤 사람이 유리 씨의 노트북을 함부로 가지고 가려고 해요. 허락도 받지 않고요.

그때 유리 씨는 가만히 그 행동을 보고 있을 거예요?

학생: 무슨 말이에요, 선생님. ‘제 노트북인데 왜 가져 가세요? '라고 할 거예요. 교사: 그렇죠. 지금 유리 씨처럼 어떤 사람이 함부로 유리 씨 노트북을 가지고 가버린다면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날 거예요.

그때 이 표현을 써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교사: ‘아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건 제 노트북이라고요.' 교사: 네, 모두 열심히 잘 하셨습니다. 유리 씨, 오늘 수업은 어땠어요?

학생: 네, 전에는 화나거나 따지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제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사: 그랬군요.

학생: 근데 전에 제가 한국말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업을 들어보니까 제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걸 깨달았어요. 교사: 와! 유리 씨, 방금 전에 배운 표현인데 어떻게 그렇게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정말 대단해요.

학생: 그래도 저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죠? 저 이렇게 매일 공부하는 대신에 선생님께서 맛있는 커피를 사주세요.

교사: 하하. 네, 알겠어요. 선생님이 맛있는 커피 사 주는 대신에 유리 씨는 ‘수박 겉 핥기'로 공부하면 안 돼요. 학생: 네.

교사: 네 좋아요. 그럼, 우리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자 여러분, 오늘 수업 재미있었나요?

오늘은 문법 ‘-기만 하다'와 ‘-(으)ㄴ/는 대신에'를 사용해서 따지기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리고 ‘한국어의 여러 가지 속담 관용어'와 ‘따지기 표현'들도 같이 공부했어요. 이제 여러분은 한국어로 좀 더 쉽게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따져 볼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