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1992년 3월 신춘콘서트 - 샘터파랑새극장)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 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 없이 학교 가는 아이, 비 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 온 참새만이 긴 숨을 내쉰다
백화점에서 쌀을 사는 사람, 시장에서 구두 사는 사람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독사에게 잡혀 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독사에게 잡혀 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