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실수에서 태어난 발명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한다. 대부분의 실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수를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실수가 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실수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한다.
1850년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황금이 많이 나왔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황금을 캐기 위해서 전국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씩 이곳을 찾아왔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드니까 묵을 곳이 부족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막을 치고 살기 시작했다. 천막에서 사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고, 그 때문에 천막을 사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 때 천막 천을 만들어서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리바이 스트라우스다. 스트라우스는 어느 날 군대에서 천막 천을 10만 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뜻밖에 큰돈을 벌 기회를 잡은 그는 너무 기뻤다. 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열심히 일을 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잠깐이었다. 염색하는 직원의 실수로 군대에서 주문한 녹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모두 염색했기 때문이다. 결국 스트라우스는 그 천들을 군대에 팔 수 없었다. 10만 개의 천은 모두 쓸모없는 것이 되어서 스트라우스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절망에 빠져 일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그는 우연히 광부들이 모여서 바지를 꿰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광부들은 천이 약해서 쉽게 해지는 것을 불평하고 있었다. 그때 잘못 염색해서 창고에 쌓여 있는 파란색 천막 천들이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스트라우스는 질긴 천막 천으로 옷을 만들면 쉽게 구멍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바로 공장으로 달려가서 바지를 만들었다.
스트라우스는 천막 천으로 만든 바지를 먼저 몇 명의 광부들에게 입혀 봤다. 광부들은 질기고 튼튼한 이 바지를 아주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고 힘을 얻은 그는 남은 천을 모두 바지로 만들어서 광부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바지는 광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바지에 관한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 광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입기 시작했다. 스트라우스는 이 바지를 1873년에 블루진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았고,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 즐겨 입는 세계인의 옷이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실수를 성공으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트라우스는 실수를 또 다른 기회로 이용했다. 그의 이런 생각의 전환이 청바지를 만든 것이다. 실수는 사실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해도 조금만 다르게 생각을 하면 그것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