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세먼지
미세먼지로 온 세상이 뿌연 아침, 친구 나윤이를 만났어. 그런데 저 혼자 마스크를 안 끼고 있는 거야. 아무래도 내가 자세히 알려 줘야겠어.
미세먼지란, 눈으로도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먼지야. ‘미세'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작다는 뜻이거든. 얼마나 작냐고? 머리카락 한 가닥은 아주 가늘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지. 그런데 미세먼지는 이 머리카락 두께보다도 훨씬 더 작아.
미세먼지는 왜 건강에 해로울까? 일반적인 크기의 먼지는 코로 들어오면서 대부분 코털과 기관지에 의해 걸러져. 하지만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대.
미세먼지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두려운 물질이야. 크기가 작을수록 몸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더 건강에 해로워.
몸속에 들어간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켜. 눈에 미세먼지가 닿으면 눈병이 나서 무척 간지럽고 따갑지. 기침이 계속 나기도 하고, 코 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심하면 숨을 쉬고 내뱉는 일이 힘들어지기도 해.
그런데 미세먼지는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건물을 부수거나 지을 때 생기는 공사장의 먼지, 공장이나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 등이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야.
미세먼지는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이동하기도 해. 중국에서 생겨난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과 우리나라에 떨어져. 가벼운 초미세먼지 일부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가기도 한대. 미세먼지는 이젠 한 지역이나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야.
우리나라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어.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을 서서히 줄이고, 매연을 내뿜는 오래된 경유차 대신 친환경 자동차와 버스를 보급하고 있지.
우리도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어. 같이 해 볼래? 첫째, 물건을 아껴 쓰고 함부로 버리지 말기. 둘째, 요리를 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하기. 셋째, 에어컨이나 난방기 온도는 적절하게 유지하기. 넷째,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나윤이는 내 설명을 다 듣고는 가방 속에서 마스크를 꺼냈어. “설명 너무 고마워.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써야겠네!” 나는 나윤이를 도와주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