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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콩쥐팥쥐전 (The Story of Kongjwi and Patjwi), 2 장 새어머니와 팥쥐

2 장 새어머니와 팥쥐

몇 년 후 콩쥐가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최 씨는 자주 콩쥐에게 결혼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콩쥐는 결혼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결혼을 하면 아버지 혼자 지내는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저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를 걱정하는 콩쥐의 마음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최 씨의 친구가 최 씨에게 배 씨 성을 가진 여자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배 씨는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돈만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최 씨 앞에서는 착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최 씨는 배 씨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 씨와 결혼하면 콩쥐가 마음 편하게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최 씨는 배씨의 진짜 모습을 모르고 배 씨와 결혼했습니다. 배 씨에게도 딸이 있었는데 이름은 팥쥐입니다. 팥쥐는 콩쥐보다 한 살 적었고 엄마를 닮아서 욕심이 많았습니다.

최 씨와 결혼한 배 씨는 팥쥐만 예뻐하고 콩쥐는 싫어했습니다. 사실, 새어머니와 팥쥐는 아버지가 볼 때만 콩쥐에게 친절했습니다. 아버지가 안 보이면 바로 콩쥐를 힘들게 했습니다.

새어머니는 콩쥐에게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시키고 자주 화냈습니다. 팥쥐는 콩쥐가 청소를 다 하면 다시 그곳을 흙이나 물로 더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주신 콩쥐의 예쁜 옷, 좋은 물건들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어느 날 아침, 새어머니가 콩쥐와 팥쥐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돼. 일을 안 하는 사람에게는 밥을 줄 수 없어.”

새어머니가 팥쥐에게는 쇠 호미를 주고, 콩쥐에게는 나무 호미를 주었습니다. 팥쥐는 부드러운 땅에서 풀을 뽑고 콩쥐는 돌이 많은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부드러운 땅에서 튼튼한 쇠 호미로 일하는 것은 아주 쉬웠습니다. 팥쥐는 일을 빨리 끝내고 해가 질 때까지 펑펑 놀았습니다.

하지만 돌이 많은 땅에서 일하는 콩쥐는 일을 빨리 끝낼 수 없었습니다. 나무 호미는 튼튼하지 않았고 돌은 너무 컸습니다. 그래도 콩쥐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을 조금밖에 못했는데 호미가 뚝하고 부러졌습니다. 콩쥐는 집에 가서 새 호미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새어머니가 화를 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손으로 일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었습니다. 콩쥐는 손을 다쳐 피도 났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콩쥐는 몸도 힘들고, 마음도 아파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콩쥐님, 왜 울고 있어요?”

콩쥐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큰 소가 콩쥐를 보고 있었습니다. 콩쥐는 그만 놀라서 넘어졌습니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저는 콩쥐님을 돕고 싶어서 왔어요.”

소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듣고 콩쥐가 엉엉 울며 말했습니다.

“호미가 부러져서 새어머니가 시킨 일을 전부 끝낼 수 없어요. 일을 다 못하면 새어머니가 화내실 거예요.”

콩쥐의 이야기를 듣고 소가 말했습니다.

“콩쥐님, 걱정하지 말고 강에 가서 얼굴을 씻고 오세요.”

콩쥐가 소의 말을 듣고 강으로 갔습니다.

콩쥐가 얼굴을 씻는 동안 소는 콩쥐의 일을 전부 끝냈습니다.

강에서 돌아온 콩쥐는 풀과 돌이 없는 깨끗한 땅을 보고 매우 기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소가 말했습니다.

“콩쥐님, 배고프죠? 이 과일을 먹고 힘내세요.”

소는 콩쥐에게 맛있는 과일을 많이 주고 돌아갔습니다. 콩쥐는 소가 준 과일을 가족과 같이 먹으려고 모두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어머니, 저 왔어요.”

새어머니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일은 다 했어?”

“네, 어머니, 일은 다 끝냈어요. 그리고 이 과일 좀 드세요.”

놀란 새어머니는 콩쥐가 거짓말하는 것 같아 직접 가서 보기로 했습니다.

깨끗한 땅을 본 새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새어머니는 불같이 화내며 말했습니다.

“정말 이 많은 일을 너 혼자 다 했어? 그리고 이 과일은 어디에서 가져왔어?”

콩쥐는 새어머니에게 일을 도와준 소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어머니는 콩쥐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흥! 거짓말도 하고 어디에서 몰래 과일도 가져오고. 나쁜 아이에게는 저녁밥을 줄 수 없어.”

새어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콩쥐가 가져온 과일을 콩쥐에게는 주지 않고 팥쥐하고만 먹었습니다. 콩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잠을 자려고 했지만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날처럼 밥을 먹지 못하는 날이 점점 늘었습니다. 새어머니와 팥쥐는 점점 더 콩쥐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자주 집에 안 계십니다. 그래서 콩쥐는 아버지가 걱정하실까 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

콩쥐는 하늘에 계신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콩쥐는 매일 이렇게 혼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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