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노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도 24절기가 있죠? 과거 농경사회였던 한반도에서는 일조량이나 강수량, 기온 등에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누고 그 계절을 다시 6등분해서 한 달에 각각 두 개의 절기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북한 날씨는 어떤가요? 24절기를 기준으로 보면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도 지났고,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습니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했으니 북녘에서도 슬며시 봄기운이 돌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제 3월 20일이면 낮과 밤의 길이, 추위와 더위가 같다는 ‘춘분'입니다. 남한은 요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겨울 동안 입었던 묵직한 겉옷, 특히 검은색이나 회색 같은 어두운 색 옷들을 벗고 좀 더 산뜻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러고 보면 같은 기온이라도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10도와 겨울에서 봄을 맞는 10도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남한의 각종 라디오 방송에서도 수많은 봄노래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음악 산책—도 상큼한 봄노래들로 꾸며갈게요.
첫 곡은 로이킴이라는 가수의 ‘봄봄봄' 준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