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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행 Seoul Travel, VISIT SEOUL-서울기행1 북촌(Bukchon)

VISIT SEOUL-서울기행1 북촌(Bukchon)

북촌은 서울 6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전통 주거지역입니다.

삼청동, 가회동, 계동, 재동, 안국동, 원서동 등에 걸쳐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 사대부와 권문세가, 왕족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지요. 북촌이라는 명칭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합니다.

물론 그 으리으리한 집들이 모두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제 때 땅을 분할하면서 큰 집들을 작게 나눴다는데요. 새로 집을 지으면서 서로 지붕을 맞대는, 작지만 생활하기 좋은 한옥들이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약 1,200여 동의 한옥이 남아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꽤 넓기 때문에 무작정 찾아가면 골목을 헤맬 수도 있습니다. 재동초등학교 옆의 북촌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지도와 함께 자세한 안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북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만 골랐다는 북촌 8경을 찾아가보겠습니다.

이곳이 북촌 8경 중 제1경입니다. 담 너머로 창덕궁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밖에서 보는 풍경과 안에서 보는 풍경은 느낌이 무척 다릅니다. 북촌 8경 탐색은 창덕궁 담을 따라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북촌 2경은 원서동 공방길에 있습니다. 창덕궁 담을 따라 걷다보면 골목 끝에서 한옥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조선시대 왕실 일을 하던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지요. 구경을 다했다고 그냥 가면 안 됩니다. 골목을 조금 더 올라가면 빨래터가 나오는데요, 창덕궁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동네 사람들이 빨래를 하던 곳입니다. 이젠 전국 어디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빨래터를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이곳이 가회동에 있는 북촌 3경입니다. 아담한 한옥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듯 마주 보고 있는 골목을 걸어가며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도를 든 외국인도 여럿 눈에 띕니다.

북촌 3경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 한상수 자수공방이라는 간판이 붙은 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ㅁ자형의 전통한옥을 개조하여 공방과 전시실로 꾸몄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80호인 자수장 한상수 선생의 작품과 자수유물, 민속품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한상수 자수장은 지난 50년 간 전통자수 외길을 걸어온 분입니다.

(한상수 자수장 인터뷰) […]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자수 작품과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도 신청을 하면 직접 자수를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북촌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공방과 박물관이 있어서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금 쉬었으니, 북촌 4경으로 출발합니다.

북촌 4경은 가회동 31번지 언덕에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면 한옥의 지붕들이 끝없이 이마를 맞대고 있는 풍경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이곳이 가회동에 있는 북촌 5경인데요. 한옥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날렵하게 솟은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정겹습니다.

북촌 5경을 감상하며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북촌 6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촌 8경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한옥들 지붕 사이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촌 7경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수생식물을 심어 놓은 돌확과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우편배달을 온 집배원 아저씨도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삼청동 돌계단길을 북촌 8경이라고 합니다. 삼청동이 한 눈에 들어오고 축대 아래에는 ㅁ자형의 기와집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골목길에서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들의 정겨운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함께 가본 북촌 8경 어떠셨습니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족과 함께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 옛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신문 이호준입니다.

글 / 이호준선임기자 sagang@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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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은 서울 6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전통 주거지역입니다. Bukchon is a traditional residential area steeped in Seoul's 600-year history.

삼청동, 가회동, 계동, 재동, 안국동, 원서동 등에 걸쳐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 사대부와 권문세가, 왕족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지요. It is said that this place, which spans Samcheong-dong, Gahoe-dong, Gye-dong, Jae-dong, Anguk-dong, and Wonseo-dong, was said to have been the home of many nobles and royalty during the Joseon Dynasty. 북촌이라는 명칭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합니다. It is said that the name Bukchon was given to mean the neighborhood above Cheonggyecheon and Jongno.

물론 그 으리으리한 집들이 모두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Of course, not all of those splendid houses remain. 일제 때 땅을 분할하면서 큰 집들을 작게 나눴다는데요.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e land was divided into smaller houses. 새로 집을 지으면서 서로 지붕을 맞대는, 작지만 생활하기 좋은 한옥들이 들어섰습니다. While building new houses, small, livable hanoks with roofs facing each other have entered the area. 지금은 약 1,200여 동의 한옥이 남아 있습니다. Today, about 1,200 hanoks remain.

북촌 한옥마을은 꽤 넓기 때문에 무작정 찾아가면 골목을 헤맬 수도 있습니다. Bukchon Hanok Village is quite large, so if you visit it blindly, you may get lost in the alleys. 재동초등학교 옆의 북촌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지도와 함께 자세한 안내를 들을 수 있습니다. If you go to the Bukchon Tourist Information Center next to Jaedong Elementary School, you can get detailed information along with a map. 오늘은 북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만 골랐다는 북촌 8경을 찾아가보겠습니다. Today, we will visit the eight most beautiful places in Bukchon, Bukchon.

이곳이 북촌 8경 중 제1경입니다. This is the 1st of the 8 Views of Bukchon. 담 너머로 창덕궁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Changdeokgung Palace can be seen through the wall. 밖에서 보는 풍경과 안에서 보는 풍경은 느낌이 무척 다릅니다. The view from the outside and the view from the inside are very different. 북촌 8경 탐색은 창덕궁 담을 따라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Exploring the 8 scenic spots of Bukchon begins by walking along the walls of Changdeokgung Palace.

북촌 2경은 원서동 공방길에 있습니다. Bukchon 2nd View is located in Wonseo-dong Gongbang-gil. 창덕궁 담을 따라 걷다보면 골목 끝에서 한옥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조선시대 왕실 일을 하던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지요. If you walk along the walls of Changdeokgung Palace, you can find hanok at the end of the alley, where it is said that people who worked for the royal family during the Joseon Dynasty lived here. 구경을 다했다고 그냥 가면 안 됩니다. You can't just go there just because you've finished watching. 골목을 조금 더 올라가면 빨래터가 나오는데요, 창덕궁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동네 사람들이 빨래를 하던 곳입니다. A little further up the alley, you will find a laundry place, where the locals used to do their laundry with the clear water coming down from Changdeokgung Palace. 이젠 전국 어디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빨래터를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It is surprising that you can now see a laundry place that is difficult to see anywhere else in the country in the middle of Seoul.

이곳이 가회동에 있는 북촌 3경입니다. This is the 3rd view of Bukchon in Gahoe-dong. 아담한 한옥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듯 마주 보고 있는 골목을 걸어가며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You can enjoy the pleasure of walking along the alleys facing each other as if small hanoks are talking to each other. 지도를 든 외국인도 여럿 눈에 띕니다. You'll also notice several foreigners with maps.

북촌 3경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There are many workshops where you can experience traditional culture in the 3 scenic spots of Bukchon. 北村3景には伝統文化を体験できる工房がたくさん集まっています。 그 중 한상수 자수공방이라는 간판이 붙은 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Let's go into the house with the sign that says Han Sang-soo Embroidery Workshop. 이곳 역시 ㅁ자형의 전통한옥을 개조하여 공방과 전시실로 꾸몄습니다. Here, too, a ㅁ-shaped traditional hanok has been converted into a workshop and exhibition room. 중요무형문화재 80호인 자수장 한상수 선생의 작품과 자수유물, 민속품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This museum exhibits the works of embroidery master Han Sang-soo,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No. 80, as well as embroidery relics and folklore. 한상수 자수장은 지난 50년 간 전통자수 외길을 걸어온 분입니다. Han Sang-soo, an embroiderer, has been walking the single path of traditional embroidery for the past 50 years.

(한상수 자수장 인터뷰) […]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자수 작품과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In the exhibition room, you can appreciate various embroidery works and props.

관람객들도 신청을 하면 직접 자수를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Visitors can also experience embroidery on their own if they apply.

북촌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공방과 박물관이 있어서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There are also various workshops and museums in Bukchon where you can enjoy the fragrance of our traditional culture. 조금 쉬었으니, 북촌 4경으로 출발합니다.

북촌 4경은 가회동 31번지 언덕에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면 한옥의 지붕들이 끝없이 이마를 맞대고 있는 풍경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If you go up the winding alleys for a long time, you will be immersed in the scenery where the roofs of hanok are endlessly facing each other.

이곳이 가회동에 있는 북촌 5경인데요. 한옥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곳입니다. This is where the hanok is best preserved.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Because it is a place that appears frequently in dramas, foreigners fill the alleys. 날렵하게 솟은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정겹습니다. The sharply soaring roof and hanging persimmons are lovely.

북촌 5경을 감상하며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북촌 6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If you climb the hill while admiring the 5 views of Bukchon, you can immediately meet the 6 views of Bukchon. 북촌 8경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한옥들 지붕 사이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The city of Seoul can be seen at a glance through the roofs of hanok.

북촌 7경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수생식물을 심어 놓은 돌확과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The stones planted with aquatic plants and the bamboo swaying in the wind warm the heart. 우편배달을 온 집배원 아저씨도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The postman uncle who delivered the post is also a sight to behold.

삼청동 돌계단길을 북촌 8경이라고 합니다. 삼청동이 한 눈에 들어오고 축대 아래에는 ㅁ자형의 기와집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골목길에서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들의 정겨운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함께 가본 북촌 8경 어떠셨습니까? How was the 8 sights of Bukchon that we visited together through the video?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족과 함께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 옛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In the season when the cool breeze blows in the morning and evening, how about visiting Bukchon Hanok Village with your family and immersing yourself in the old atmosphere? 서울신문 이호준입니다.

글 / 이호준선임기자 sagang@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