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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많은 둘째언니 장혜영 (Jang Hye-young), 누가 좋은 대통령일까

누가 좋은 대통령일까

짜잔~!

안녕하세요 여러분 생각많은 둘째 언니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약 2주 정도 숨어있다가

여러분의 얼굴을 뵐 생각을 하니 이렇게 두근두근 하네요

전 물론 지금 카메라 앞에서 혼자 떠들고 있지만

여러분은

어.. 여러분이 이걸 보실때는

적어도 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으니까

일단 그렇게

여러분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네, 오늘의 영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영상의 주제는

'누가 좋은 정치인일까?'

-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라고 하는 주제예요

오늘 영상 역시

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가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구독자 여러분들' 하고

같이 나누고 싶은, 생각하고 싶은

어.. 기본적인, 어..

정치교양? 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데

아무튼 정치교양에 가까운 그 무언가

-를 나누려고 하는 시도의 일환입니다

오늘은

음.. 그런 제도나

아니면은 정치 자체에 대한 것 말고

쫌~ 더 구체적으로 내려와서

인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실제로 후보를 평가하고 이런거는 아니고

우리가 정치 지도자를 고르는 안목을

어떻게 갖추면 좋을까?

누가 좋은 사람인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까?

-에 대한

어.. 또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똑똑한 사람의 얘기(ㅎㅎ)

-를 같이 참고 하고

또 우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좋은 정치 지도자일까요?

사실 이게 질문을 보면 굉장히 간단하지만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절대 녹록치 않은

그런 질문이 바로

어.. '우린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라는 질문인 것 같아요

일단 그걸 대답을 하려면

'리더가 뭐하는 자리인가?' 에 대한 우리 나름의 정의가 필요하고 수많은 다양한 리더의 유형 가운데

'지금 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과연 어떤 리더일까?' -라고 하는 우리의 판단이 필요하고

또 중요한거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았는데

지금 현재 나와있는 이 후보들 중에

'가장 거기에 근접한 사람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그 사람이 도덕적이라고 하는 거를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유능하다고 하는 거를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인거죠

이제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하죠? (ㅎㅎ)

사실은 정치를

정치"인(人)!"에서 시작을 하면은

약간 역한 느낌이 드는 분들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정치인!

이라는 말을 딱 들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갖가지 나쁜 인상들

보통 '정치혐오' 라고 부르는

어떤 감정들을 촉발시키는

가장 주된 어떤..

이제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인!들! 인데요

근데 이런 문제가 있는거죠

우리가 정치를 통해서

해결해야 될 일들이 사회에 굉장히 많은데

정치인이 없으면 정치를 할 순 없거든요

우리가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이상

누군가는 국회의원이 되고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어서

이제 국민의 바램을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실현을 해나가야 하는데

근데 이 정치인이라고 하는 카테고리에

어떤 멀쩡한 사람이 들어오는 순간

짊어져야하는 굉장히 많은 어떤

어.. 혐오의 감정들.

-이 있단말예요

물론 그래도 싼 경우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저는 일단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말 자체를

혐오하는 거는 일단 보류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는 좋은 정치인의 이야기보다

좋지 않은 정치인의 이야기를 훨씬 많이 알고 있지만

그런 종류의 '정치인혐오'

내지는 '정치혐오'가

우리가 막상 이제.. 이번 대통령선거처럼

어떤.. 판단의 기로

투표의 기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할 그런 계기를

많이 앗아가 버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거든요

굉장히 간단한건데

뭔가를 혹은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

그 싫다는 감정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왜 진짜 그 사람이 왜 싫은지

그 사람한테 좋은 점은 없는지

이런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쟤 싫어!"로 끝나버리잖아요?

그러면 그런 방식으로

정치라던가 정치인을

대상화시켜서

내가 저 사람을 욕한다고 해서

그것이 내 얼굴에 침뱉기로

돌아 올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뭐 그런..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건

굉장히 경계해야 되는

지점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어, 주권자들이기 때문에 일단 최고 권력자란말이에요

뭐 오천만 분의 일 일 순 있어도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정치는

어쨌거나 우리 주권자들이 만들어 놓은

특히 선출직의 경우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 사람들이란말이에요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혐오해야 되는 거겠죠

우리가 그들을 혐오하려면

우리가 만든 사람들인데

-라고 하는 감각은 가진 상태로

오늘의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 탄핵을 통해서 우리가 유지해야 되는 큰 감각은

'우리가 권력과 맞닿아있다'

-라고 하는 부분이고

그렇다면

이 다음 권력을 만들어 나가는 주체들로서

우리는 어떤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우리가 좀 안심하고 정치를 맡기고

나머지 우리 일상에 수많은 신경써야되는 문제에

몰두할 수 있을까

-를 또 고민하고, 고민하는 것이겠죠

누굴 뽑기는 뽑아야 하고

또 괜찮은 사람을 뽑아야 되는데

누군가를 뽑는 이유가

단지 '왠지 저 사람 좋더라'

혹은 '왠지 저 사람 싫더라'

이게 아니라

우리가 뭘 보고 뽑아야

그가 우리에게 맞는

그가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상, 리더상에 가까울 것인가

-를 우리가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

-라는 말씀인거죠

그래서 오늘..의 길잡이랄까요?

세상에 길잡이라는 말을 내가 쓰네

혹시 잔에 주목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이건 '헨드릭스 진'을 바틀(Bottle)로 샀을 때

사은품으로 받은 컵입니다 예쁘죠?

짜잔~!

네, 예~전에 제가 한번 샀다고 소개한 적이 있는 책이죠

'막스 베버'의 이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바로

오늘의 길잡이 책입니다

얇은 주제에 굉장히 알찬 내용이 꼭꼭! 눌러담겨 있는 그런 책인데

이 책을 그냥 통째로 읽어드리고 싶은 저의 마음 언제나 있지만

여러분이 그걸 원하시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쉐어(Share)하고 싶은 부분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음.. 백삼(103) 페이지에

이.. 공오(05)번 챕터(Chapter)

'직업 정치가의 자질' 이라고 하는

챕터입니다

직업정치가의 자질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

정치가라는 직업은 우선 권력감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들에 대한 지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과

무엇보다도 역사적으로 중대한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심지어 공식적으로는 변변치 않은 직위에 있는 직업 정치가 조차도

자신이 보통사람들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데

직업정치가의 문제는

그가 어떤 자질을 통해

이 권력, 실제로는 이 권력은 매우 한정된 것일 수 있습니다만

이 권력과

또 그것이 그에게 부과하는 책임을

감당해 낼 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문제와 함께

우린 이제 윤리적 문제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어떤 종류의 인물이라야

감히 자기 손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여도 좋은가?

-라는 문제는 윤리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가에게는 아래의 세 가지 자질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정,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각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열정이란

하나의 대의 및 이 대의를 명령하는 주체인 신 또는 데몬에 대한 열정적 헌신을 의미하며

그런 이상, 이 열정은 객관적 태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열정은

고인이 된 나의 친구 게오르크 짐멜이

'비창조적 흥분상태'라고 부르곤 했던

그런 내적 태도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태도는 '지적으로 흥미로운 것에 대한 낭만주의'로서

이것은 아무런 결과도 낳지 않으며

또 어떠한 객관적 책임의식도 내포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순수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열정만으로는 정치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의 '대의'에 대한 헌신으로서의 열정이 우리를 정치가로 만들 수 있으려면

그것은 헌신과 동시에 바로 이 대의에 대한 우리의 '책임의식'을 일깨우는 열정이라야 하며

더 나아가 이런 책임 의식이 우리의 행동을 주도하도록 만드는 열정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균형감각' 이며

이것은 정치가의 매우 중요한 심리적 자질입니다

균형감각이란 내적 집중과 평정 속에서 현실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

즉 사물과 사람에 대해 '거리' 를 둘 수 있는 능력입니다.

'거리감의 상실'은 그것 자체로서 모든 정치가의 가장 큰 죄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거리감의 상실'은, 만약 이것이 우리 후배 지식인들에게서 육성될 경우

이들을 필연코 정치적 무능의 길로 오도할 그런 태도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거리감의 상실은 동일한 사람의 정신 속에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균형감각이 공존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다른 신체기관이나 심정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대한 헌신은

만약 이것이 하나의 경박한 지적 유희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진지한 행위이고자 한다면

열정에서만 태어나고 또 열정에서만 자양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정적 정치가의 특징인 강한 정신적 자기 통제력은 거리감에 익숙해짐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정신적 자기 통제력이

그를 단순히 '비창조적 흥분'에만 빠져 있는 정치적 아마추어들로부터 구분하는 자질입니다

정치적 '개성'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위의 세 가지 자질

즉 열정, 책임의식 그리고 균형감각이라는 자질을 소유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어떤 분들께는 어~ 뭐.. 뻥튀기 오백원

이런 수준의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글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떤 분들께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읽어드린 문장들의 의미가 모호~하다 싶은 부분들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면 같이 얘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더 읽어드리고 싶은데 어떡하지?

오랜만이니까 좀 더 읽어드릴까?

네, 뭐 한 두 문장 빼고 더 읽어드릴게요

이러한 권력추구가

'대의'에 대한 전적인 헌신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성을 결여한 채 순전히 개인적인 자기도취를 목표로 하는 순간

그때부터 정치가 직업의 신성한 정신에 대한 배반이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정치 영역에서는

궁극적으로 단 두 가지 종류의 치명적 죄악이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성의 결여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흔히 이것과 동일한 것으로서

무책임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허영심

즉 자기 자신을 가능한 눈에 띄게 전면에 내세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치가로 하여금 위의 두 가지 죄악 가운데 하나

또는 둘 다를 범하도록 유혹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는 '데마고그'는

이 '데마고그'라고 하는 건 그냥 편의 상 정치인 어.. 통속 정치인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는 데마고그는

더 더욱 이런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데마고그는 항상 배우가 되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고

단지 자신이 심어주는 '인상'에만 관심을 갖게 될 위험에 처해 있게 됩니다

객관성의 결여는

그로 하여금 진정한 권력이 아니라 권력의 화려한 외관만을 추구하게 하고

그의 무책임성은

그로 하여금 권력을 그 어떤 내용적 목적도 없이 단지 그 자체로서 즐기도록 만듭니다

비록 권력은 불가피한 수단이고

권력지향은 모든 정치 행위의 추동력 가운데 하나지만

아니, 오히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벼락부자처럼 자신의 권력에 대해 허풍을 떨며

권력도취에 빠져 허영에 찬 자화상에 몰두하는 짓거리 등

순전히 권력 그 자체를 숭배하는 모든 행태는

정치력을 왜곡시키는 가장 해로운 행태입니다

권력정치론은 인간행위의 의미에 대한

극도로 빈약하고 얄팍한 오만의 산물로서

이 오만은 모든 행위

특히 정치적 행위가 실제로 내포하고 있는 비극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정치적 행위의 최종 결과가

그 원래 의도와는 전혀 동떨어지거나

때로는 심지어 정반대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

아니, 오히려 일반적인 일이며

이것은 모든 역사가 증명해 주는 기본적 사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원래 의도

즉 하나의 대의에 대한 헌신이라는

원래의 의도가 포기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행위가 내적 발판을 가지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

다 읽어드리고 싶지만

네, 한 서너 페이지 정도만 읽어드렸습니다

오늘의 동영상이 길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렇죠

우리는 이제 대통령선거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5월 9일

'생강마늘' 또 '생강마늘이 아닌 저의구독자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 투표권을 아쉽게도 갖고 있지 못한 분들도

꽤 계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 다음에 투표, 자신의 투표를 위해서

어.. 지금 마음 속으로 어느 후보에게

자신의 표를 줄 것 인지를 가만히 생각해 보시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세가지 조건

'열정' 그리고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각' 이 세가지를

이..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막스 베버], 고 막스베버 옹께서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물론 이 또한 하나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이지만 당연히 모든 학설이 그렇듯이

모든 견해가 그렇듯이

근데 저로서는 굉장히 좀 힌트가 많이 됐었던 것 같아요

먼저 열정

이.. 베버가 말하는 '열정'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얘기하는 뭐 열정페이 이런 종류의 열정은 아니, 아니고

오히려 소명에 가까운 거예요

콜링(Calling)이라고 하죠

그니깐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 라고 하는

굉장히 뜨거운 자각에 가까운 열정

그니깐 내가 정치를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이 정치를 하는 것이

우리의 사회와 공동체와 사람들에게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며

이것이 내 가슴을 너무나 뜨겁게 한다

-라고 하는 종류의 내적인 열정

-이 있어야 된다. 정치가라면!

좋은 정치가라면

이.. 이게 첫 번째인 것이고

이제 두 번째. '책임감'이라고 하는 거는

정치가는 말 그대로 권력에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제 상대적으로 그 권력을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큰 권한을 가치고 뭔가를 결정하고

그 결정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이런 건데

그러한 결과들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

자기가 선택한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자세

-가 필요하다

이번에.. 약간 또 새로운 의미가 부가된

"선의"라는 단어가 있는데(ㅎ;;)

뭐 이건 선의로 한 거니깐 결과가 어떻든

저는 좋은 마음으로 한거였어요

-라고 하는 건 정치가로서는 실격!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

이것이 정치가의 두 번째 덕목

조건인 것이고

그리고 세 번째는 '균형감각'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 권력에 도취되지 말 것

그 권력을 가진 것은

사람들이 잠시 그 정치인에게 자신의 권력을 위임했기 때문이지

원래부터 그 권력이 당연히 그 자리에, 그 사람에게 있어야 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

-를 늘 자각하고 균형감각을 가져야 된다는 것

이 세가지 인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아까 읽어드렸었던

이 정치라고 하는 행위의 비극성

정치 행위가 가지는 어떤.. 태생적인 비극성?

그 부분이에요

우리가 인간인 이상

아무리 숙고하고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의 의도와 정반대의 광경을 맞이 할 수도 있다

가장 고귀한 마음으로 한 선택이

가장 비참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라고 하는 어떤 그런 비극성?

자체를 인제 베버가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였어요

인제 대통령선거가 오십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대충 사월 초 정도가 되면은

인제 주요 정당들에서는

네, 대통령 후보가 선출 될 것이고

이제 우리는 그 후보들을 보면서 판단을 해야되겠죠

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라는 정말 상투적인 표현을 써야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아무튼

네, 정보가.. 그럼 홍수 보다 뭐가 있을까? 쓰나미?

쓰나미.. 하.. 쓰나미로 괴로워 했던 사람들이 많으니깐

또 뭐가 있을까요?

좋습니다 뭐 우리를 괴롭게 하는 미세먼지로 하도록 하죠

예.. 정보가 중국발 미세먼지처럼 쏟아지는 요즘(ㅋㅋ)

이 정보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이.. 신호!

이 소음 속에서 신호를 걸러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우리의 세금과 우리의 주권을 위임할 만한 인물이

그나마 누구인가? 를 알기 위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해야되는 시기에 있다고 봅니다

음.. 정치뉴스나 이런 거 읽을 때

모르는 용어나 모르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좌절스러운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그렇죠

저도 그렇고

제가 처음에, 맨~ 처음에 이제 고등학생 때

정치뉴스를 좀 관심있게 읽어보려고 했었을 때

느꼈던 좌절감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문장에서 그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눈으로 읽으면 읽는데

이게 기억할 수가 없는 내용인거죠

이해가 안되니까, 아무튼..

저도 그런 시절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노력하다보니깐

좀 나아지기는 하더라구요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열정을 가진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책임을 져본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권력과 자기 자신 사이에서

계속 거리를 두면서 성찰하는 정치인일까

이 기준에 부합하는 에피소드들, 일화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행적들

-을 찾아보는 거는 확실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오년을

우리를 대신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대통령을 뽑는 일인 만큼

그러한 수고는 네, 좀 같이 해보자

그게 우리나라의 정치 스탠다드를 올리는 길인 것 같다

그 길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이런.. 네, 재미없는 영상을 찍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고

여러분도 그런 저의 마음과 어느정도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이 영상 끝까지 봐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뭔가..

오랜만에 하려니까 유난히 두서없이 얘기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걸리지만

어쨌거나, 네

이렇게 또 한 두 편 찍다보면 다시 그나마

아, 이 정도는 내보내도 되겠다

싶은 영상을 다시 찍게 되겠죠?

여기까지 봐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고맙고요

네, 드디어 봄이 왔으니

밖에 나가실 때 마스크 꼭꼭 챙기시고

우리 또 즐거운 봄날을 함께 보내보도록 합시다

네, 봐주셔서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생각하는 하루 보내세요~. 안녕~^^.


누가 좋은 대통령일까 Who makes a good president

짜잔~! Tada~!

안녕하세요 여러분 생각많은 둘째 언니입니다 Hello everyone, this is my second sister

굉장히 오랜만에 약 2주 정도 숨어있다가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it has been hiding for about 2 weeks

여러분의 얼굴을 뵐 생각을 하니 이렇게 두근두근 하네요 When I think of seeing your face, I am thrilled like this

전 물론 지금 카메라 앞에서 혼자 떠들고 있지만 Of course I’m talking alone in front of the camera

여러분은

어.. 여러분이 이걸 보실때는

적어도 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으니까 At least I hope it feels like talking to me

일단 그렇게

여러분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네, 오늘의 영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Yes, let’s start today’s video

오늘 영상의 주제는

'누가 좋은 정치인일까?' 'Who is a good politician?'

-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라고 하는 주제예요

오늘 영상 역시

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가 '생강마늘' 여러분

그리고 '생강마늘이 아닌 구독자 여러분들' 하고 And saying, "Not Ginger Garlic Subscribers"

같이 나누고 싶은, 생각하고 싶은

어.. 기본적인, 어..

정치교양? 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데 Political education? It's too grand to say

아무튼 정치교양에 가까운 그 무언가 Anyway, something close to political education

-를 나누려고 하는 시도의 일환입니다 -is part of an attempt to split the

오늘은

음.. 그런 제도나

아니면은 정치 자체에 대한 것 말고 Or maybe it's not about politics per se, but about

쫌~ 더 구체적으로 내려와서

인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실제로 후보를 평가하고 이런거는 아니고 But it’s not like that actually evaluates the candidate

우리가 정치 지도자를 고르는 안목을 The way we choose political leaders

어떻게 갖추면 좋을까? How can I equip it?

누가 좋은 사람인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까? What criteria should be used to judge who is a good person?

-에 대한

어.. 또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똑똑한 사람의 얘기(ㅎㅎ) Uh... Another story of a smart person who lived before us

-를 같이 참고 하고 And refer to-

또 우린 어떻게 하면 좋을까? What else can we do?

그런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좋은 정치 지도자일까요?

사실 이게 질문을 보면 굉장히 간단하지만

막상 대답을 하려고 하면 If you try to answer, you'll get a

절대 녹록치 않은 The never-ending

그런 질문이 바로

어.. '우린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Uh, "What kind of leader do we want?

-라는 질문인 것 같아요

일단 그걸 대답을 하려면

'리더가 뭐하는 자리인가?' 에 대한 우리 나름의 정의가 필요하고 We need to have our own definition of "what does a leader do?" and we need to have our own definition of 수많은 다양한 리더의 유형 가운데 Among the many different types of leaders

'지금 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과연 어떤 리더일까?' 'What kind of leader do we need here and now?' -라고 하는 우리의 판단이 필요하고 We need our judgment of-

또 중요한거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았는데 We knew what kind of person we needed.

지금 현재 나와있는 이 후보들 중에

'가장 거기에 근접한 사람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How do I choose the person closest to it?'

그 사람이 도덕적이라고 하는 거를 What he calls moral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유능하다고 하는 거를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인거죠

이제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하죠? (ㅎㅎ) Now you're starting to get a headache, aren't you? (Haha)

사실은 정치를

정치"인(人)!"에서 시작을 하면은

약간 역한 느낌이 드는 분들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I think there aren't any people who feel a little disgusting

우리가

정치인!

이라는 말을 딱 들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갖가지 나쁜 인상들 Various bad impressions that come to mind

보통 '정치혐오' 라고 부르는 Commonly called'political hate'

어떤 감정들을 촉발시키는

가장 주된 어떤..

이제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인!들! 인데요

근데 이런 문제가 있는거죠

우리가 정치를 통해서

해결해야 될 일들이 사회에 굉장히 많은데

정치인이 없으면 정치를 할 순 없거든요

우리가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이상 Since we are a representative democracy

누군가는 국회의원이 되고 Someone becomes a congressman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어서

이제 국민의 바램을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실현을 해나가야 하는데 I need to implement it systematically and administratively

근데 이 정치인이라고 하는 카테고리에 But in this category called politician

어떤 멀쩡한 사람이 들어오는 순간 The moment some good person comes in

짊어져야하는 굉장히 많은 어떤 There are a ton of different

어.. 혐오의 감정들. Uh, feelings of disgust.

-이 있단말예요

물론 그래도 싼 경우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지만 I'm sure there are plenty of cases where it's still cheap, but

그래서 저는 일단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말 자체를

혐오하는 거는 일단 보류했으면 좋겠다 Hold off on the stuff you hate.

물론 우리는 좋은 정치인의 이야기보다 Of course we are more than a good politician

좋지 않은 정치인의 이야기를 훨씬 많이 알고 있지만 I know a lot more about bad politicians,

그런 종류의 '정치인혐오' That kind of'politician hate'

내지는 '정치혐오'가 Or'political hatred

우리가 막상 이제.. 이번 대통령선거처럼 Just like this presidential election...

어떤.. 판단의 기로

투표의 기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When you're at a crossroads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We're not sure if we've thought about the issue

생각하고 고민할 그런 계기를 Such an opportunity to think and worry

많이 앗아가 버리는 건 아닌가? Doesn't that take away too much?

-라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거든요

굉장히 간단한건데 It's pretty simple.

뭔가를 혹은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 When you hate something or someone

그 싫다는 감정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Because the feeling of dislike already exists

내가 왜 진짜 그 사람이 왜 싫은지 Why do I really hate that person?

그 사람한테 좋은 점은 없는지 Is there anything good about him

이런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고 Basically disappears from my head

"쟤 싫어!"로 끝나버리잖아요? It ends with "I hate him!"

그러면 그런 방식으로 Then in that way

정치라던가 정치인을

대상화시켜서 Objectified

내가 저 사람을 욕한다고 해서 Just because I call him names doesn't mean that

그것이 내 얼굴에 침뱉기로 As it spits in my face

돌아 올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Confident that there will never be a return

뭐 그런..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건

굉장히 경계해야 되는

지점이라고 봅니다 I see it as a branch

왜냐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Because each Korean citizen

어, 주권자들이기 때문에 일단 최고 권력자란말이에요 Uh, because they are sovereigns, they are the most powerful.

뭐 오천만 분의 일 일 순 있어도 Well, even if it could be a fifty millionth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정치는 That's why the current politics is about

어쨌거나 우리 주권자들이 만들어 놓은 Anyway, our sovereigns have made

특히 선출직의 경우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은 Especially in the case of elected offices, members of the National Assembly or the President

우리가 만든 사람들이란말이에요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혐오해야 되는 거겠죠 Then we have to hate ourselves.

우리가 그들을 혐오하려면

우리가 만든 사람들인데

-라고 하는 감각은 가진 상태로

오늘의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It hasn't been a few days since we impeached former President Park Geun-hye.

이 탄핵을 통해서 우리가 유지해야 되는 큰 감각은 The great sense that we must maintain through this impeachment

'우리가 권력과 맞닿아있다' 'We are in contact with power'

-라고 하는 부분이고 Is the part called-

그렇다면

이 다음 권력을 만들어 나가는 주체들로서 As the subjects that create this next power

우리는 어떤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우리가 좀 안심하고 정치를 맡기고

나머지 우리 일상에 수많은 신경써야되는 문제에 The rest of our daily lives

몰두할 수 있을까 Can I immerse myself

-를 또 고민하고, 고민하는 것이겠죠

누굴 뽑기는 뽑아야 하고 Who has to draw

또 괜찮은 사람을 뽑아야 되는데

누군가를 뽑는 이유가

단지 '왠지 저 사람 좋더라'

혹은 '왠지 저 사람 싫더라'

이게 아니라

우리가 뭘 보고 뽑아야

그가 우리에게 맞는

그가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상, 리더상에 가까울 것인가 Leadership award, will it be closer to the leader award?

-를 우리가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

-라는 말씀인거죠

그래서 오늘..의 길잡이랄까요?

세상에 길잡이라는 말을 내가 쓰네

혹시 잔에 주목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이건 '헨드릭스 진'을 바틀(Bottle)로 샀을 때

사은품으로 받은 컵입니다 예쁘죠?

짜잔~!

네, 예~전에 제가 한번 샀다고 소개한 적이 있는 책이죠

'막스 베버'의 이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바로

오늘의 길잡이 책입니다

얇은 주제에 굉장히 알찬 내용이 꼭꼭! 눌러담겨 있는 그런 책인데

이 책을 그냥 통째로 읽어드리고 싶은 저의 마음 언제나 있지만

여러분이 그걸 원하시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쉐어(Share)하고 싶은 부분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음.. 백삼(103) 페이지에

이.. 공오(05)번 챕터(Chapter)

'직업 정치가의 자질' 이라고 하는

챕터입니다

직업정치가의 자질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

정치가라는 직업은 우선 권력감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들에 대한 지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과

무엇보다도 역사적으로 중대한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심지어 공식적으로는 변변치 않은 직위에 있는 직업 정치가 조차도

자신이 보통사람들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데

직업정치가의 문제는

그가 어떤 자질을 통해

이 권력, 실제로는 이 권력은 매우 한정된 것일 수 있습니다만

이 권력과

또 그것이 그에게 부과하는 책임을

감당해 낼 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문제와 함께

우린 이제 윤리적 문제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어떤 종류의 인물이라야

감히 자기 손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여도 좋은가?

-라는 문제는 윤리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가에게는 아래의 세 가지 자질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정,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각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열정이란

하나의 대의 및 이 대의를 명령하는 주체인 신 또는 데몬에 대한 열정적 헌신을 의미하며

그런 이상, 이 열정은 객관적 태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열정은

고인이 된 나의 친구 게오르크 짐멜이

'비창조적 흥분상태'라고 부르곤 했던

그런 내적 태도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태도는 '지적으로 흥미로운 것에 대한 낭만주의'로서

이것은 아무런 결과도 낳지 않으며

또 어떠한 객관적 책임의식도 내포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순수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열정만으로는 정치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의 '대의'에 대한 헌신으로서의 열정이 우리를 정치가로 만들 수 있으려면

그것은 헌신과 동시에 바로 이 대의에 대한 우리의 '책임의식'을 일깨우는 열정이라야 하며

더 나아가 이런 책임 의식이 우리의 행동을 주도하도록 만드는 열정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균형감각' 이며

이것은 정치가의 매우 중요한 심리적 자질입니다

균형감각이란 내적 집중과 평정 속에서 현실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

즉 사물과 사람에 대해 '거리' 를 둘 수 있는 능력입니다.

'거리감의 상실'은 그것 자체로서 모든 정치가의 가장 큰 죄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거리감의 상실'은, 만약 이것이 우리 후배 지식인들에게서 육성될 경우

이들을 필연코 정치적 무능의 길로 오도할 그런 태도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거리감의 상실은 동일한 사람의 정신 속에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균형감각이 공존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다른 신체기관이나 심정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대한 헌신은

만약 이것이 하나의 경박한 지적 유희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진지한 행위이고자 한다면

열정에서만 태어나고 또 열정에서만 자양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정적 정치가의 특징인 강한 정신적 자기 통제력은 거리감에 익숙해짐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정신적 자기 통제력이

그를 단순히 '비창조적 흥분'에만 빠져 있는 정치적 아마추어들로부터 구분하는 자질입니다

정치적 '개성'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위의 세 가지 자질

즉 열정, 책임의식 그리고 균형감각이라는 자질을 소유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어떤 분들께는 어~ 뭐.. 뻥튀기 오백원

이런 수준의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글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떤 분들께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읽어드린 문장들의 의미가 모호~하다 싶은 부분들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면 같이 얘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더 읽어드리고 싶은데 어떡하지?

오랜만이니까 좀 더 읽어드릴까?

네, 뭐 한 두 문장 빼고 더 읽어드릴게요

이러한 권력추구가

'대의'에 대한 전적인 헌신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성을 결여한 채 순전히 개인적인 자기도취를 목표로 하는 순간

그때부터 정치가 직업의 신성한 정신에 대한 배반이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정치 영역에서는

궁극적으로 단 두 가지 종류의 치명적 죄악이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성의 결여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흔히 이것과 동일한 것으로서

무책임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허영심

즉 자기 자신을 가능한 눈에 띄게 전면에 내세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치가로 하여금 위의 두 가지 죄악 가운데 하나

또는 둘 다를 범하도록 유혹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는 '데마고그'는

이 '데마고그'라고 하는 건 그냥 편의 상 정치인 어.. 통속 정치인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는 데마고그는

더 더욱 이런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데마고그는 항상 배우가 되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고

단지 자신이 심어주는 '인상'에만 관심을 갖게 될 위험에 처해 있게 됩니다

객관성의 결여는

그로 하여금 진정한 권력이 아니라 권력의 화려한 외관만을 추구하게 하고

그의 무책임성은

그로 하여금 권력을 그 어떤 내용적 목적도 없이 단지 그 자체로서 즐기도록 만듭니다

비록 권력은 불가피한 수단이고

권력지향은 모든 정치 행위의 추동력 가운데 하나지만

아니, 오히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벼락부자처럼 자신의 권력에 대해 허풍을 떨며

권력도취에 빠져 허영에 찬 자화상에 몰두하는 짓거리 등

순전히 권력 그 자체를 숭배하는 모든 행태는

정치력을 왜곡시키는 가장 해로운 행태입니다

권력정치론은 인간행위의 의미에 대한

극도로 빈약하고 얄팍한 오만의 산물로서

이 오만은 모든 행위

특히 정치적 행위가 실제로 내포하고 있는 비극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정치적 행위의 최종 결과가

그 원래 의도와는 전혀 동떨어지거나

때로는 심지어 정반대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

아니, 오히려 일반적인 일이며

이것은 모든 역사가 증명해 주는 기본적 사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원래 의도

즉 하나의 대의에 대한 헌신이라는

원래의 의도가 포기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행위가 내적 발판을 가지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

다 읽어드리고 싶지만

네, 한 서너 페이지 정도만 읽어드렸습니다

오늘의 동영상이 길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렇죠

우리는 이제 대통령선거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5월 9일

'생강마늘' 또 '생강마늘이 아닌 저의구독자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 투표권을 아쉽게도 갖고 있지 못한 분들도

꽤 계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 다음에 투표, 자신의 투표를 위해서

어.. 지금 마음 속으로 어느 후보에게

자신의 표를 줄 것 인지를 가만히 생각해 보시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세가지 조건

'열정' 그리고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각' 이 세가지를

이..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막스 베버], 고 막스베버 옹께서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물론 이 또한 하나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이지만 당연히 모든 학설이 그렇듯이

모든 견해가 그렇듯이

근데 저로서는 굉장히 좀 힌트가 많이 됐었던 것 같아요

먼저 열정

이.. 베버가 말하는 '열정'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얘기하는 뭐 열정페이 이런 종류의 열정은 아니, 아니고

오히려 소명에 가까운 거예요

콜링(Calling)이라고 하죠

그니깐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 라고 하는

굉장히 뜨거운 자각에 가까운 열정

그니깐 내가 정치를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이 정치를 하는 것이

우리의 사회와 공동체와 사람들에게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며

이것이 내 가슴을 너무나 뜨겁게 한다

-라고 하는 종류의 내적인 열정

-이 있어야 된다. 정치가라면!

좋은 정치가라면

이.. 이게 첫 번째인 것이고

이제 두 번째. '책임감'이라고 하는 거는

정치가는 말 그대로 권력에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제 상대적으로 그 권력을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큰 권한을 가치고 뭔가를 결정하고

그 결정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이런 건데

그러한 결과들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

자기가 선택한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자세

-가 필요하다

이번에.. 약간 또 새로운 의미가 부가된

"선의"라는 단어가 있는데(ㅎ;;)

뭐 이건 선의로 한 거니깐 결과가 어떻든

저는 좋은 마음으로 한거였어요

-라고 하는 건 정치가로서는 실격!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

이것이 정치가의 두 번째 덕목

조건인 것이고

그리고 세 번째는 '균형감각'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 권력에 도취되지 말 것

그 권력을 가진 것은

사람들이 잠시 그 정치인에게 자신의 권력을 위임했기 때문이지

원래부터 그 권력이 당연히 그 자리에, 그 사람에게 있어야 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

-를 늘 자각하고 균형감각을 가져야 된다는 것

이 세가지 인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아까 읽어드렸었던

이 정치라고 하는 행위의 비극성

정치 행위가 가지는 어떤.. 태생적인 비극성?

그 부분이에요

우리가 인간인 이상

아무리 숙고하고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의 의도와 정반대의 광경을 맞이 할 수도 있다

가장 고귀한 마음으로 한 선택이

가장 비참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라고 하는 어떤 그런 비극성?

자체를 인제 베버가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였어요

인제 대통령선거가 오십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대충 사월 초 정도가 되면은

인제 주요 정당들에서는

네, 대통령 후보가 선출 될 것이고

이제 우리는 그 후보들을 보면서 판단을 해야되겠죠

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라는 정말 상투적인 표현을 써야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아무튼

네, 정보가.. 그럼 홍수 보다 뭐가 있을까? 쓰나미?

쓰나미.. 하.. 쓰나미로 괴로워 했던 사람들이 많으니깐

또 뭐가 있을까요?

좋습니다 뭐 우리를 괴롭게 하는 미세먼지로 하도록 하죠

예.. 정보가 중국발 미세먼지처럼 쏟아지는 요즘(ㅋㅋ)

이 정보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이.. 신호!

이 소음 속에서 신호를 걸러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우리의 세금과 우리의 주권을 위임할 만한 인물이

그나마 누구인가? 를 알기 위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해야되는 시기에 있다고 봅니다

음.. 정치뉴스나 이런 거 읽을 때

모르는 용어나 모르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좌절스러운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그렇죠

저도 그렇고

제가 처음에, 맨~ 처음에 이제 고등학생 때

정치뉴스를 좀 관심있게 읽어보려고 했었을 때

느꼈던 좌절감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문장에서 그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눈으로 읽으면 읽는데

이게 기억할 수가 없는 내용인거죠

이해가 안되니까, 아무튼..

저도 그런 시절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노력하다보니깐

좀 나아지기는 하더라구요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열정을 가진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책임을 져본 정치인일까?

어떤 정치인이 권력과 자기 자신 사이에서

계속 거리를 두면서 성찰하는 정치인일까

이 기준에 부합하는 에피소드들, 일화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행적들

-을 찾아보는 거는 확실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오년을

우리를 대신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대통령을 뽑는 일인 만큼

그러한 수고는 네, 좀 같이 해보자

그게 우리나라의 정치 스탠다드를 올리는 길인 것 같다

그 길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이런.. 네, 재미없는 영상을 찍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고

여러분도 그런 저의 마음과 어느정도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이 영상 끝까지 봐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뭔가..

오랜만에 하려니까 유난히 두서없이 얘기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걸리지만

어쨌거나, 네

이렇게 또 한 두 편 찍다보면 다시 그나마

아, 이 정도는 내보내도 되겠다

싶은 영상을 다시 찍게 되겠죠?

여기까지 봐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고맙고요

네, 드디어 봄이 왔으니

밖에 나가실 때 마스크 꼭꼭 챙기시고

우리 또 즐거운 봄날을 함께 보내보도록 합시다

네, 봐주셔서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생각하는 하루 보내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