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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우치전 (The Story of Jeon Woo-chi), 6 장 전우치, 산적들의 두목과 싸워서 이기다

6 장 전우치, 산적들의 두목과 싸워서 이기다

전우치가 벼슬을 받은 지 몇 달이 지났어요. 그때 함경도에서 아주 급한 소식이 대궐로 전해졌어요. 함경도에서 왕에게 보낸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산속에 살던 산적들이 마을에 내려와 도둑질을 하고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산적들과 번이나 맞서 싸웠지만 산적 두목의 힘이 너무 세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나라에서 산적들과 싸워서 이길 있는 용감한 장군들을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왕은 곧 회의를 열어 마을로 보낼 장군을 뽑으려고 했지만 죽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도 그곳에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이때 전우치가 앞으로 나와 말했어요.

“선전관 전우치가 말씀드립니다. 산적들과 싸우기 위해 마을에 많은 장군을 보내면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할 것입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혼자 그 산적들과 싸워 보겠습니다.”

전우치의 말을 듣고 왕은 아주 기뻐했어요.

그리고 전우치에게 술을 따라 주고 긴 칼을 주었어요. 전우치는 그 칼을 소중히 받아서 몇 명의 군사만 데리고 함경도로 출발했어요.

전우치 장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함경도의 사람들이 모두 기뻐했어요.

함경도에 도착한 전우치는 먼저 군사들을 모아 산적들이 숨어 있는 산으로 갔어요. 그리고 군사들에게 산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으라고 했어요. 잠시 후 전우치는 독수리로 변해 높은 산으로 날아 올라갔어요. 산적들이 있는 곳을 살펴보는데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했어요. 그 사람은 바로 산적들의 두목인 엄준이었어요.

엄준은 보통 사람보다 키가 훨씬 큰 데다 뼈가 굵고 튼튼해 보였어요.

전우치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엄준은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마치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어요. 전우치는 일단 엄준을 좀더 지켜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산적들의 성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산적들이 훔쳐 온 곡식으로 큰 잔치를 하고 있었어요.

전우치는 산적들을 놀라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우치는 도술을 부려 많은 독수리를 만들었어요. 그러자 수많은 독수리들이 산적들의 잔칫상을 물고 날아가 버렸어요.

그리고 성 안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산적들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기둥이나 나무를 꼭 붙잡았어요.

전우치는 한참 동안 산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군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어요. 전우치가 사라졌을 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멈추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졌어요. 산적들은 모두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하룻밤이 지나고 전우치는 군사들과 함께 산적들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갔어요. 산적들의 두목인 엄준은 그때까지도 전날 잔치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쳐들어온 군사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곧 말을 타고 사람들과 함께 싸울 준비를 했어요.

“엄준과 싸우러 온 어리석은 장군이 도대체 누구냐?”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전우치의 군사들 앞으로 달려왔어요.

전우치도 말을 타고 앞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엄준에게 자신은 왕의 명령을 받고 온 선전관 전우치라고 외쳤어요. 그러자 곧이어 싸움이 시작됐어요. 서로의 칼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열심히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어요.

엄준은 전우치에게 자신 있게 소리쳤어요.

“오늘 내가 반드시 네 놈의 목을 베어 버릴 것이다!”

전우치는 매우 화가 나서 엄준에게 달려들었어요. 그런데 엄준의 힘이 너무 세서 전우치도 그를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전우치는 빠르게 도술을 써서 가짜 전우치를 만든 후 엄준과 싸우게 했어요.

엄준은 가짜 전우치인 줄 모르고 싸우다가 갑자기 위쪽에서 들리는 전우치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위쪽을 바라보니 아무도 없는 하늘에서 긴 칼이 자신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어요. 엄준은 그 칼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다가 말에서 떨어졌고, 전우치는 엄준을 잡아서 묶었어요.

하지만 전우치는 싸움을 잘하는 엄준을 죽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붙잡힌 엄준에게 큰 소리로 말했어요.

“엄준, 네 이놈! 너의 뛰어난 능력을 좋은 일에 쓰지 않고 그 대신에 산적의 두목이 되었으니 너는 죽어 마땅하다. 또 다른 사람들의 돈과 목숨을 빼앗고 위협했으니 네 집안 식구와 친척들도 너와 마찬가지로 죽음으로 그 죄를 갚아야 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엄준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전우치 장군님, 바다 같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신다면 그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우치가 엄준을 잘 살펴보니 그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엄준을 용서하며 말했어요.

“사람은 착하게 태어나지만 잘못된 생각 때문에 많은 죄를 짓게 된다. 엄준, 네가 한 잘못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목숨은 살려주겠다. 새사람이 되어 다음에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

전우치의 말에 엄준은 계속해서 절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다른 산적들도 앞으로 나라에 일이 생긴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하고 새사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전우치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산적들을 돌려보내고 대궐로 돌아오니 왕이 매우 기뻐하며 나라를 위한 전우치의 행동을 높이 칭찬했어요. 그 덕분에 전우치는 왕으로부터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6 장 전우치, 산적들의 두목과 싸워서 이기다 Chapter 6 Chen Wuqi Fights and Defeats the Bandit Leader Capítulo 6 Zhen Wuqi luta e derrota o líder dos bandidos Bölüm 6 Zhen Wuqi Haydut Lideriyle Savaşır ve Onu Yener

전우치가 벼슬을 받은 지 몇 달이 지났어요. 그때 함경도에서 아주 급한 소식이 대궐로 전해졌어요. 함경도에서 왕에게 보낸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__“__산속에__ __살던__ __산적들이__ __마을에__ __내려와__ __도둑질을__ __하고__ __사람들을__ __힘들게__ __하고__ __있습니다__.__ 마을__ __사람들이__ __모두__ __함께__ __산적들과__ __몇__ __번이나__ __맞서__ __싸웠지만__ __산적__ __두목의__ __힘이__ __너무__ __세서__ __도저히__ __이길__ __수가__ __없습니다__.__ 그러니__ __나라에서__ __산적들과__ __싸워서__ __이길__ __수__ __있는__ __용감한__ __장군들을__ __보내__ __주시면__ __좋겠습니다__.”__

왕은 곧 회의를 열어 마을로 보낼 장군을 뽑으려고 했지만 죽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도 그곳에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이때 전우치가 앞으로 나와 말했어요.

“선전관 전우치가 말씀드립니다. 산적들과 싸우기 위해 마을에 많은 장군을 보내면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할 것입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혼자 그 산적들과 싸워 보겠습니다.”

전우치의 말을 듣고 왕은 아주 기뻐했어요.

그리고 전우치에게 술을 따라 주고 긴 칼을 주었어요. 전우치는 그 칼을 소중히 받아서 몇 명의 군사만 데리고 함경도로 출발했어요.

전우치 장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함경도의 사람들이 모두 기뻐했어요.

함경도에 도착한 전우치는 먼저 군사들을 모아 산적들이 숨어 있는 산으로 갔어요. 그리고 군사들에게 산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으라고 했어요. 잠시 후 전우치는 독수리로 변해 높은 산으로 날아 올라갔어요. 산적들이 있는 곳을 살펴보는데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했어요. 그 사람은 바로 산적들의 두목인 엄준이었어요.

엄준은 보통 사람보다 키가 훨씬 큰 데다 뼈가 굵고 튼튼해 보였어요.

전우치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엄준은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마치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어요. 전우치는 일단 엄준을 좀더 지켜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산적들의 성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산적들이 훔쳐 온 곡식으로 큰 잔치를 하고 있었어요.

전우치는 산적들을 놀라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우치는 도술을 부려 많은 독수리를 만들었어요. 그러자 수많은 독수리들이 산적들의 잔칫상을 물고 날아가 버렸어요.

그리고 성 안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산적들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기둥이나 나무를 꼭 붙잡았어요.

전우치는 한참 동안 산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군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어요. 전우치가 사라졌을 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멈추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졌어요. 산적들은 모두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하룻밤이 지나고 전우치는 군사들과 함께 산적들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갔어요. 산적들의 두목인 엄준은 그때까지도 전날 잔치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쳐들어온 군사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곧 말을 타고 사람들과 함께 싸울 준비를 했어요.

“엄준과 싸우러 온 어리석은 장군이 도대체 누구냐?”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전우치의 군사들 앞으로 달려왔어요.

전우치도 말을 타고 앞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엄준에게 자신은 왕의 명령을 받고 온 선전관 전우치라고 외쳤어요. 그러자 곧이어 싸움이 시작됐어요. 서로의 칼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열심히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어요.

엄준은 전우치에게 자신 있게 소리쳤어요.

“오늘 내가 반드시 네 놈의 목을 베어 버릴 것이다!”

전우치는 매우 화가 나서 엄준에게 달려들었어요. 그런데 엄준의 힘이 너무 세서 전우치도 그를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전우치는 빠르게 도술을 써서 가짜 전우치를 만든 후 엄준과 싸우게 했어요.

엄준은 가짜 전우치인 줄 모르고 싸우다가 갑자기 위쪽에서 들리는 전우치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위쪽을 바라보니 아무도 없는 하늘에서 긴 칼이 자신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어요. 엄준은 그 칼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다가 말에서 떨어졌고, 전우치는 엄준을 잡아서 묶었어요.

하지만 전우치는 싸움을 잘하는 엄준을 죽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붙잡힌 엄준에게 큰 소리로 말했어요.

“엄준, 네 이놈! 너의 뛰어난 능력을 좋은 일에 쓰지 않고 그 대신에 산적의 두목이 되었으니 너는 죽어 마땅하다. 또 다른 사람들의 돈과 목숨을 빼앗고 위협했으니 네 집안 식구와 친척들도 너와 마찬가지로 죽음으로 그 죄를 갚아야 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엄준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전우치 장군님, 바다 같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신다면 그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우치가 엄준을 잘 살펴보니 그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엄준을 용서하며 말했어요.

“사람은 착하게 태어나지만 잘못된 생각 때문에 많은 죄를 짓게 된다. 엄준, 네가 한 잘못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목숨은 살려주겠다. 새사람이 되어 다음에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

전우치의 말에 엄준은 계속해서 절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다른 산적들도 앞으로 나라에 일이 생긴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하고 새사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전우치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산적들을 돌려보내고 대궐로 돌아오니 왕이 매우 기뻐하며 나라를 위한 전우치의 행동을 높이 칭찬했어요. 그 덕분에 전우치는 왕으로부터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