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거전
South Korea: Election War with No Choices
곧 한국은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Soon, South Korea will elect a president.
영화배우들, 운동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인이 기억하는 유명인들이 그려져 있는 선거준비위원회의 포스터에는 12월 19일 투표소를 방문해 선거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필수의무라 말하고 있습니다.
The poster of the Electoral Preparatory Committee, which depicts movie stars, athletes, and celebrities Koreans remember, says visiting the polling place on December 19th is an essential duty for the Korean people.
반면, 이 같이 홍보를 절실히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reason for this desperate promotion.
바로 조만간 있을 선거에서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This is because the turnout is expected to be low in the upcoming elections.
이번 대선에 후보로 남겨진 이는 이제 두명입니다.
There are now two remaining candidates for this election.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중도좌파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Independent candidate Ahn Cheol-soo dropped out of the presidential race in favor of Moon Jae-in, who represents the center-left.
이제 문재인 후보는 보수정당 대표인 박근혜 후보와 싸우게 됐습니다.
Moon Jae-in now faces Park Geun-hye, the leader of the conservative party.
이번 대선의 예상은 전혀 점칠수 없는 상황입니다.
The predictions for this election are completely unpredictable.
설문조사결과 양 후보의 지지도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This is because the polls show that both candidates have almost identical support.
하지만, 그들의 대선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However, the crux of their presidential problem is not here.
모든 약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안철수는 전혀 아무도 의존하는 이가 없는 완전히 독립된 정치가였습니다.
For all his weaknesses, Ahn Chul-su was a completely independent politician who depended on no one.
반면 현재 남은 대선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문재인과 박근혜 두 후보 모두 약간씩의 정치적 경험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이 대선후보가 된 것은 그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라기 보다 그들과 연결된 이들에 의해서라 할 것입니다.
Sure, both Moon Jae-in and Park Geun-hye have some political experience, but it's more likely that they became presidential candidates because of those connected to them than because of their own efforts.
박근혜는 지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한국을 지도한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입니다.
Park Geun-hye is the daughter of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who led Korea from 1961 to 1971.
또한 문재인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이끈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지였습니다.
In addition, Moon Jae-in was a close friend and comrade of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who led Korea from 2002 to 2007.
박정희와 노무현 전대통령들은 절대 타협지 않고 가끔 유혈사태를 보이기도 한 절대적인 보수와 진보 양편을 대표하는 이들이었습니다.
Former presidents Park Chung-hee and Roh Moo-hyun represented the absolute conservative and liberal sides of the political spectrum, uncompromising and sometimes bloody.
반면, 최근 그들사이에 한때 논란이 됐던 문제들에 대한 의견일치가 보이고 있습니다.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consensus among the issues that were once controversial among them.
양 진영 모두 사회복지분야의 강화를 주장하하고 있으며, 이 목적을 위해 절대적으로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Both camps are insisting on strengthening the social welfare sector, and for this purpose, they have decided to raise taxes absolutely.
또한 양쪽 모두 조선(북한)과의 관계를 완화시키면서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는 대외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In addition, both sides are pursuing a foreign policy to ease relations with Joseon (North Korea) while maintaining alliances with the United States.
아마도 이같은 정책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 봅니다.
Perhaps this policy will suit most Koreans.
이제 와서 이 같은 정책이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 중 누구에 의해 이행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사실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At this point, the question of whether these policies will be implemented by either Park Geun-hye or Moon Jae-in may not actually be that important.
한국인들의 대선을 향한 관심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 수 있는 동기는 현재의 양 대선후보가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이 되어준 반면, 언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 논란의 인물이 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서 뿐일 것입니다.
The motivation to spur the interest of Koreans toward the presidential election was the basis for the growth of both current presidential candidates as large politicians, but through memories of those who have always been controversial among Koreans. It will be just.
많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박정희는 한국을 빈곤국가에서 탈피시킨 경제기적의 아버지와도 같은 인물입니다.
For many Koreans, Park Jeong-hee is the father of an economic miracle that has left Korea away from poverty.
한편 또 다른 이들에게 있어서 그는 철의 손으로 노동자들과 민주주의 운동을 억압한 피의 독재자입니다.
For others, he's a bloody dictator who suppressed workers and democratic movements with an iron hand.
그리고 노무현도 이와 비슷한 이로 기억됩니다.
And Roh Moo-hyun is remembered as being similar.
즉, 좌파세력에게 있어서 그는 보수진영에 의해 자살을 선택 할수밖에 없었는 순교자이자 우상입니다.
In other words, for the left, he is a martyr and an idol who was forced to commit suicide by conservatives.
반대로 우파에게 있어서 그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저해시키고 비리사건에 연루된 최악의 비효과적인 대통령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On the contrary, for the right, he is regarded as the worst ineffective president involved in the corruption and corruption of Korea's international stature.
바로 이같은 암시가 전반적으로 박근혜와 문재인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를 결정케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들이 과연 한국의 향후 행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입니다.
However, it is doubtful that these factors will have a direct impact on the future of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