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는 못 말려 / Hello Jadoo / KOR CC
으음.. 어??
와~ 눈이다!!
뭐??
으으..
비켜봐! 진짜네~
우와아~
진짜 예쁘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히히!! 얘들아~
나와서 점심 먹자 하하하하
엄마! 나갔다 올게~!
에휴~ 음음음..
다들 여기 있을 줄 알았지!
자두야~
안녕~
놀기 대장 최자두가 왜 안보이나 했다~
눈싸움 한판 어때?
조~오치!
그럼 난 민지랑 한 편!! 히히히~
잇..
자! 우린 준비 끝
덤벼보시지
오냐
자..자두야..
으아아..아아..아아..
엄마야 오지마 으아아~ 우하하하하~ 게 섯거라!!
헉헉..
우리 이제 썰매 타기 할까?
야! 최자두!
넌 지치지도 않냐?
좀 쉬었다가 하자…
지쳐??
노는 데 왜 지쳐??
자두야!
저녁 때 우리 교회에 오지 않을래?
응? 뭐 하러?
크리스마스는 아직 멀었잖아~
자두 너, 교회 다니냐?
무슨 소리야~
지난 부활절엔 나랑 성당에서 만났는데~
오호라~! 그러니까 뭘 주는 날에만 그 쪽으로 가는 거고만!
너희들, 촌스럽게 왜 이래?
우리 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도 모르냐?
꼭 뭘 준다고 해서 가는 게 아니라,
어디가 나한테 맞는 지 알아보는 거라고~
저기 근데 민지야.. 교회에서는 뭐 준데??
으이그~
이번 크리스마스에 연극을 할건데, 오늘 배역을 정하기로 했거든~
뭐?? 연극?
오…. 로미오.. 무심한 분!
그대 입술에 입을 맞추면 남아 있는 독이 날 죽음으로 인도할 것이니..
흐으윽.. 오!! 로미오~! 흐으윽..
우와아아
흐으음.. 히히
싫어요!!!!!
연극 연습하러 가는 데 왠 동생들??
너희들! 그냥 집에서 놀아!
흐으윽..으으.. 싫어~ 나도 연극 보고 싶다고!
흐으윽.. 나듀나듀~!
으으… 너희들 자꾸 이럴래!!
난 지금 놀러 가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는 아주 중요한 오디션을 보러 가는 거라고!!
엄마~ 애들 좀 어떻게 해봐요
으음? 에휴~ 옛다!
이렇게 춥게 입으면 안되지~ 애기야~
밖은 엄청 춥단 말이야~
자 이거 해~
미미야~ 너도 나갈 준비 다 됐지?
네~!! 에휴~
다녀오겠습니다~
애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하하하하하..
민지야~
어어?
자두야 왔어?
미미랑 애기도 같이 왔구나~ .
언니~ 안녕하세요~
너희들, 조용히 있어야 된다~ 응응!
흐음~
지금은 남자애들 배역 정하는 중이고, 곧 여자애들도 할거야~
그런데 저기 저분이 연출 선생님이시니?
그래 맞아~
와아~ 포스가 장난이 아니신데?
뭐야?? 저…녀석들….
흠…….흐음..
너는 낙타머리!!
네에!?
너는 낙타꼬리!!
네에!!??
싫어요!!
전 낙타 하기 싫다구요!!
아기 예수 시켜주세요
전 동방박사가 좋은데…
지금… 연출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냐…
아….아닙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헤헤헤헤.. 하하하하하…
좋아~ 지금부터 너희들은 낙타다!
걸을 때, 먹을 때, 잠잘 때, 화장실 갈 때도 늘 자신이 낙타라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하도록!
알겠나? 네에!!
좋아~ 다음
훗훗..
하하하하~ 나한테 뭐라고 그러더니 연극은 하고 싶었나 보지?
낙타머리~
말 시키지마… 으음.. 낙타는 말을 할 수 없어~!!
이봐 꼬리! 어서 가자구
그래.. 낙타머리..
헤헤헤~ 아! 난 마리아님을 하고 싶은 데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나 같은 게 어찌 감히 마리아님을…
아~ 그래도 정말 하고 싶다~
그러엄~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추천해 줄게~ 자두 넌 머리도 길잖아~
정말?? 부르르르~ 어때?? 이럼 좀 마리아님 같니?
에이 말도 안돼~
머리 긴 거랑 마리아님이랑 무슨 상관이래~
이게~!
용기를 북돋아줘도 모자랄 판에!!
조용히 있으라고 그랬지?!!
누가 신성한 공연장에서 연출자인 나보다 목소리를 높여!!
아아..아아..아아.. 에에?
흐으음.. 응??
찾았다! 찾았어!!
네??
민지야~ 어디서 이런 애를 찾아낸 거니~ 하하하하하~
훗…역시 날 알아보시는구나..
어어?
이 아이!! 아기 예수님으로 완전 딱이야! 딱!!
뽀얗고 포동포동한 게 내가 생각한 바로 그 아기 예수님이구나!!
저기…선생님!
우리 애기는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해서 대사도 못 외울텐데요~
상관없다~
아기 예수님은 그냥 요람에 누워 있기만 하면 되니까..
어어??
왜 그러세요?
뜨아아악!!
오 마이 갓! .우리 마리아님께서 여기 계시다니!! 맞아요… 이 친구가 제가 추천하려고 하는 자두에요~
우리 마리아님께서 여기 계시다니!!
맞아요… 이 친구가 제가 추천하려고 하는 자두에요~
정말 딱이다! 딱!
성모 마리아님의 이미지야!
아이 참
대체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아이를 찾아온 거냐?
리틀 미스코리아대회에서?
아이 참 난 외모가 아니라 연기력으로 뽑히고 싶었는데
훗훗..
그래!
성모 마리아역은 바로 너다!!
저…저요??
흐으윽!!!
하지만, 저는 연기 같은 거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그런 건 상관없고!!
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세를 해보거라~
이….이렇게요?
오우~ 퍼펙트!! 원더풀~!
정말 최고다!! 최고!! 하하하하~
으으..으으..으으…. 하하하..
자두야.. 괜찮아?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됐지…
민지야…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그래도… 저기 선생님!
그럼 자두는 무슨 역을 하면 될까요?
응??.... 흐음…..
최미미… 집에 가서 보자…
헉!!! 오~ 그 눈빛!
음 음
으음!!!
그래!! 너에게 아주 딱 맞는!! 아니!!
니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그런 역할이 있다!!
네?? 정말 그런 게 있어요?
그래.. 어쩌면 우리 공연의 성패는 너에게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아아..아아.. 꿀꺽….
이제 시작 하려나봐~ 우리 딸 잘해야 될텐데~
으음.. 그럼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특별 연극,
아기 예수의 탄생을 시작하겠습니다!
흐으으..으으. .
어머~ 우리 돌돌이네~
역시 귀엽다니까~
잠깐만!! 우리 딸기도 낙타라고 했는데 어디 있지??
오옷!! 저 별은~?!
자! 어서 별을 따라 왕을 찾아가세
어….어서 가자!! 이놈!!
어어?
딸기야… 뭐해..?
꼬…꼬리가 걸렸나봐….
으으!!!
으아아..
으아아~ 난 몰라~
으이그!! 에휴~
자! 다음은 성모마리아!!
마리아여~
네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네?? 어찌 그런 일이…
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몸이랍니다~
어머나~ 저 부끄럼쟁이가 웬일이래~ 잘 하잖아~
그러게~
애기!! 준비해라!
마구간 씬이다!! 음음..
찬양하세~ 찬양하세~ 찬양하세~
아기 예수의 탄생을 찬양하세~ 찬양하세~ 찬양하세~ 찬양하세~
아이고~ 귀여워라~
그나저나 자두는 끝날 때가 다 되가는데 언제 나오는 거야?
그러게 말이에요~
명품 연기에 미친 존재감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만..
뭬야?!!
그게 정말이냐?!!
나 말고 이스라엘에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고?!!!
그럴 순 없다! 그럴 순 없어!!
그게 누구냐?!! 누구냐고?!
이건 대본에 없던 거잖아~
아주 좋아~!!
그거야!! 그거! 자두 넌 타고난 배우다~!!
에에잇!!
잘 들어라!!
지금부터 온 이스라엘 땅에 태어난 다섯 살 아래의 사내아이는 모두 감옥에 가둬라!!
아..안돼!! 이러다 자두의 본성이!!!
그렇지! 잘하고 있어!!
선생님! 빨리 자두를 말리셔야 돼요!
응? 뭐? 그게 무슨 소리니?
이 땅의 왕은….. 오직 나!!!
최자두 하나뿐이다-!!!! 뜨아아아아~!!
내가.. 최고라고!!!
너!! 네..네..
에잇!
너도 내가 성모 마리아 역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
으으.. 그..그건…
아아..오우 마이~ 갓~!
에잇..후우
허억!!
어.. 어찌 그런 일이…!
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몸인데…!
이렇게 연기와 외모가 훌륭한데
내가 왜!!! 이런 못된 악당 역을 맡냐구!! 왜~!! 왜~!!
자두야! 그만하고 얼른 내려가자!
응? 왜 이래! 이거 놔!
으으!! 너 이 녀석~!!
내 공연을 망쳐놓다니!!
이거 놔라~!!
마리아역 하려고 머리까지 풀고 나왔는데!!
미미가 아니라 내가 마리아였어야 한다구~!!
이 공연은 무효다!!
내가 마리아 할 거야!!
내가 마리아 할 거라구~!
마리아는 오직 나 최자두만이 할 수 있어!!
엄마 무서워~
재 누구네 집 딸래미야?~
너무 한 거 아니야?
이거 놓으란 말이다~!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