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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블로그,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스티브와 나눈 외국어 공부 이야기 Personal conversation with linguist about learning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스티브와 나눈 외국어 공부 이야기 Personal conversation with linguist about learning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스티브와 나눈 외국어 공부 이야기

Steve Kaufmann 스티브 카프만

1945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나 5살 때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민을 와서 자랐으며, 현재는 밴쿠버에 거주 중이다.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용기와 함께 언어 공부법을 공유하며, 그 방법을 직접 증명하고 있다. 그의 증명 방법은 직접 외국어를 공부하고 구사하는 것. 17살 때까지는 모국어인 영어만 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16개국어를 한다.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언어를 공부 중이다.

나는 2개국어를 하기도 힘든데, 16개국어라니! 그는 언어학 교수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언어에 특출난 재능을 타고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사업을 하면서 관심 있는 언어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대로 공부했을 뿐이었다.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지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더 관심이 생기고 궁금해졌다. 그래서 물었고, 얘기를 나눴고, 깨달았고, 결심했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나눈 그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조금 나눠보려고 한다.

슬럼프 그리고 동기부여

난 공부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슬럼프가 온다. 그래서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았다.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더듬거리고 제대로 말을 못 해서 말하는 것을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도전할 준비를 하죠.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동기부여에요. 언어나 문화, 사람에 관심이 있다면, 언어를 배우고 쓰는 것에 조금 문제가 있더라도 계속할 수 있도록 흥미가 용기를 줍니다.”

누구나 느껴봤을 것이다. 흥미가 있는 것에는 높은 집중력과 끈기를 가질 수 있는 반면, 흥미가 없으면 쉽게 지쳐버리는 것을 말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알파벳을 배우고 나서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만 하다가 (사실 그마저도 잘 안 했다) 흥미를 잃어버렸다. 물론 당장 눈앞의 영어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다. 결과가 좋았으면 그게 동기부여가 됐을 수도 있겠지만, 내 시험 점수는 좋지 않았고, 자신감만 떨어져갔다. 영어 시험이란, 내게 영어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뿐이었지, 좋은 ‘동기부여'가 아니었다.

하지만 팝송과 영화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계속 영어에 노출시킬 수 있었다. 스티브의 경험에 의하면, 언어에 빠져들수록 흥미가 더 커진다고 한다. 난 이 말에 정말 공감한다. 처음에 팝송을 들을 때는 멜로디가 좋아서 듣는다.그러다가 가사를 따라 부르게 되고,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지면 누군가가 번역한 가사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번역된 가사를 보지 않아도 이해가 될 때 흥미는 더욱 커진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자막에만 의존하다가도 짧고 간단한 문장들이 귀로 들어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저 표현은 이럴 때 사용하고, 이런 의미이구나! '를 알게 된다. 또한 번역자마다 색다른 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을 느낄 때도 있으며, 영어식 표현을 한국어로 적절하고 명쾌하게 번역한 번역작가들을 보며 놀라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내게는 흥미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혹은 내가 외국에 나갔을 때 만난 외국인들과 나눈 짧은 대화가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 영어를 할 줄 안다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이러한 관심과 흥미가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과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도전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용기가 밴쿠버에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나 많은 언어를 공부하게 된 동기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무엇이 이렇게 많은 언어를 배우도록 동기부여를 했는지 궁금했다. 그는 이미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모국어이고, 제일 많은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중국어를 할 줄 알았기에, 내가 스티브였다면 그 외에 언어들을 배울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낄 것 같아서였다. 그는 한번 성공을 하면 다시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며, 만약 성공한 경험이 없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성공의 단맛을 느낀 뇌는 그 성공을 또 이루고 싶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잡지 말고 작은 목표부터 이뤄나가라는 말을 한다. 성취를 한 경험이 있으면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된다. 그 거름이 용기가 될 수도 있고 끈기가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그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준다. 그는 프랑스어와 중국어를 익히는 데 성공했고 그런 성공들이 다른 13개(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언어)의 언어들을 배우는 데에 좋은 용기가 된 것이다.

목표, 기억에 남는 사용자

그는 사람들이 “내 인생이 바뀌었다, 좋은 직업을 잡았다, 고맙다” 등의 이야기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폴란드인 사용자가 독일에서 취업을 하거나, 미국인 사용자가 스페인어를 공부한 후 칠레에서 직업을 갖는 등 기억에 남는 다양한 사용자들이 그를 포함한 LingQ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할 때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LingQ를 통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난 20대를 이미 지낸 사람들에게 항상 묻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다.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지이다. 20대를 지내고 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20대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을 하거나 결정을 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 그래서 그에게도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의 대답이 이 글을 끝내는 데에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제 20대를 되돌아본다면,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20대는 더 높이 올라야 합니다. 이걸 해야 할지, 저걸 해야 할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어릴 때는 많이 머뭇거리죠. 그러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깨달아요. 조금 더 해봤어야 했는데, 확신이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음을 말이죠. 내가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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