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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21년 11월, 소득·소비 다 늘었지만…체감 효과는 ‘글쎄’ / KBS 2021.11.18. - YouTube

소득·소비 다 늘었지만…체감 효과는 ‘글쎄’ / KBS 2021.11.18. - YouTube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가계 소득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체감이 되시는지요? 가계 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지표를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장을 보면 사는 품목이나 수량은 평소와 비슷한데, 나가는 생활비는 부쩍 늘었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옵니다. 먹을거리와 생필품값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 . . (shopper interview, no transcription).

실제로 3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10년 만에 최대인 5% 가까이 늘었지만, 물가 상승 영향을 반영한 실질 소비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건을 더 많이 사면서 소비가 늘은게 아니라,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저절로 씀씀이가 커졌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품목을 봐도 물가상승 여파가 뚜렷합니다.

곡물과 육류, 과일 등의 지출이 많이 증가했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과 거의 일치합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차량에 넣는 기름값과 냉난방비 지출도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꼭 사야 하는 품목의 물가가 오르다 보니, 생필품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일수록 지출을 더 많이 늘렸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한 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무리 늘어도 기본적인 생활비 지출이라든가, 이런 품목들이 많이 늘어버리면 삶의 수준은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가 9월 기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그래픽:한종헌 안재우


소득·소비 다 늘었지만…체감 효과는 ‘글쎄’ / KBS 2021.11.18. - YouTube Income and consumption have both increased...but the felt effect is 'well' / KBS 2021.11.18. - YouTube 所得・消費ともに増えたが...体感効果は「まあまあ」 / KBS 2021.11.18. - YouTube Hem gelir hem de tüketim arttı... ancak hissedilen etki 'iyi' / KBS 2021.11.18. - YouTube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가계 소득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체감이 되시는지요? 가계 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지표를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장을 보면 사는 품목이나 수량은 평소와 비슷한데, 나가는 생활비는 부쩍 늘었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옵니다. 먹을거리와 생필품값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 . . (shopper interview, no transcription).

실제로 3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10년 만에 최대인 5% 가까이 늘었지만, 물가 상승 영향을 반영한 실질 소비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건을 더 많이 사면서 소비가 늘은게 아니라,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저절로 씀씀이가 커졌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품목을 봐도 물가상승 여파가 뚜렷합니다.

곡물과 육류, 과일 등의 지출이 많이 증가했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과 거의 일치합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차량에 넣는 기름값과 냉난방비 지출도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꼭 사야 하는 품목의 물가가 오르다 보니, 생필품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일수록 지출을 더 많이 늘렸습니다. Low-income households with high dependence on daily necessities increased their spending more. 이런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한 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무리 늘어도 기본적인 생활비 지출이라든가, 이런 품목들이 많이 늘어버리면 삶의 수준은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가 9월 기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그래픽:한종헌 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