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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책읽는 밤 (Another Audio Book Collection), [KOR/ENG SUB]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_ 앞서가는 이의 경험을 빌리자_열심이 답이 아닐 때 / 책읽어주는 남자/ 오디오북/ 책읽어주는 asmr

[KOR/ENG SUB]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_ 앞서가는 이의 경험을 빌리자_열심이 답이 아닐 때 / 책읽어주는 남자/ 오디오북/ 책읽어주는 asmr

안녕하세요. 레오의 책읽는 밤입니다.

오늘은 참 흥미로운 책을 가지고 왔어요.

자기계발서인데요.

베스트셀러였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후속작입니다. 바로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오늘 읽어드리겠습니다. 저자 우쥔, 이지수 옮김 오월 구일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저자 소개를 간단히 해드리면요

저자 우쥔은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글의 초창기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성장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성장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어떻게 일과 삶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는지 잠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한 마을에 왕씨 아주머니가 살고 있었다.

왕씨 아주머니에게는 딸이 셋 있었는데

아주머니는 첫째 딸이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지로 보내 돈을 벌게 했다. 첫째 딸은 공장에 취직해 한 달에 2000위안 조금 넘는 돈을 월급으로 받았고, 자신이 번 돈의 대부분을 엄마에게 보냈다.

딸이 보내주는 돈이 만족스러웠던 아주머니는 둘째 딸도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하게 했다. 그렇게해서 왕씨 아주머니는 또 하나의 수입원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딸들이 보내주는 생활비로도 생활은 여전히 고달팠고 앞날은 막막하기만 했다.

왕씨 아주머니는 딸이 열 명 있으면 수입이 열 군데나 생기니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도 없었고 설령 낳을 수 있다고 해도 낳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아주머니는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왕씨 아주머니의 딸이 일하는 회사의 사장은 달랐다.

그는 여직원 한 명을 고용해서 20%의 잉여 가치를 남겼는데

왕씨 아주머니의 딸 같은 직원이 수만 명이나 되었고 2017년 그의 재산은 480억 위안에 이르렀다.

왕씨 아주머니의 사고방식으로는 그런 부자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왜 계속 가난한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아주머니의 큰딸이 몇 년 동안 일하면서 세상 물정에 눈을 뜨게 되었고

한 달에 2000위안으로는 가난을 면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딸은 엄마에게 막내 동생만은 공부를 계속해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왕씨 아주머니는 큰딸의 말에 따라 막내딸은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공부를 계속 시켰고 전문대학에도 보냈다.

덕분에 막내딸은 자신만의 기술을 갖게 되어 언니들처럼 육체 노동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막내가 그 사장처럼 크게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언니들보다 훨씬 더 좋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확실하다. 중국인들은 이런 상황을 수박과 참깨에 비유한다.

그 사장이 수박이라면 왕씨 아주머니는 참깨다.

수박 하나의 무게는 참깨의 2만 배도 넘는다.

그래서 참깨를 아무리 열심히 주워 담아도 수박의 무게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정한 이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다음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참깨를 줍는 행위들이다. 여러분도 한번 들으시면서 몇 개나 자신에게 해당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 한번 참고해 보세요.

첫 번째, 공짜 물건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둘째,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10분 이상 걷는다.

셋째,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하루 종일 메신저만 쳐다보고 있다.

넷째, 부수입을 얻기 위해 출근해서 몰래 다른 일을 한다.

다섯 째,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하기 위해 밤을 새운다.

여섯 째, 몇 푼 더 할인 받으려고 두세 시간씩 인터넷 서빙을 하거나 여러 가게를 찾아다닌다. 네, 저는 여기에서 한 세네 개 정도는 포함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에 어떤 피자 가게에서 피자 가게를 오픈한 날에 200판인가, 300판인가 모두 무료로 주겠다고 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두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결국에 한 판을 받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콤비네이션 피자였는데. 그런데 아는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네 판을 받으셨다는 거예요. 가족들까지 동원을 해서.

그리고 만보기 너무 좋아해서 또 포인트 받으려고 하루종일 핸드폰을 만지작거린 경우도 있어요.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이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제가 무의식적으로 참깨를 줍는 행위였다는 것을 몰랐을 것 같아요. 정말 도움을 받았습니다.

계속 읽어볼게요.

이런 사람들은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추구하는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사람은 일단 추구하는 수준이 낮아지면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다. 수입이 적은 사람만 참깨만큼 작은 일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일을 할 때도 참깨를 줍느라 수박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가치가 낮은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대개 이런 일들은 머리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정말로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와 기업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던 야후는 세계 1위 인터넷 기업에서 10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다. 야후의 몰락은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급부상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참깨를 줍는 데만 급급했던 탓이 더 크다.

야후는 굉장히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검색해서 주소를 찾아야 했다. 문제는 서비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지만 그중 어느 것 하나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용자 수와 수익 창출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기업에 대한 공헌이 참깨처럼 미미했다.

그래서 모든 서비스 수입을 합쳐도 결국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하나보다도 못했다. 반대로 애플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단순하다. 하지만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 중 하나다.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수박이기 때문이다.

수박을 줍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참깨를 줍는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다. 그들은 절대 사소한 이익에 동요하지 않고 더 멀리 볼 줄 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왔을 때

그는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참깨가 너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해당하는 것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그는 정말로 중요한 몇 가지 제품만 남겨 놓고 그것들을 수박으로 만들어 경영난에 시달리던 애플을 구했다.

자신의 눈에는 수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선이 온통 참깨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보지 못하는 것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눈에 쉽게 보이는 참깨를 줍느라 수박을 주울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쳐버린다. 수박을 줍기 위해서는 남다른 안목과 사고방식 외에도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수박은 운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갈고 닦은 재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직장에서 참깨 만한 작은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수박을 줍는 능력을 키워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능력이 한 단계 격상되면

영향력, 기여도, 직책 등이 함께 높아지므로 수입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세상에는 수박을 줍는 사람보다 참깨를 줍는 사람이 훨씬 많으므로 만약 수박을 줍기로 결심했다면 고독함도 감수해야 한다. 혹여나 이 비밀이 새어 나갈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참깨를 보면 몰려갈 테니 말이다.

그렇게 수박은 지혜로운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남아있을 것이다. 네, 이 챕터를 읽어보니까

당신을 위해 경험을 빌려드린다는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과 식견, 천재와 보통 사람의 차이는 바로 수박과 참깨의 차이였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 또한 무의식적으로 참깨를 줍는 일에 참 골몰하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캐시백을 해준다는 할인 행사, 우리는 작은 것에 너무 연연하다가

하루라는 공평한 시간, 24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봅니다. 마지막 한 걸음이 중요한 이유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 일상 속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강의실에서도 실험실에서도 심지어 직장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내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자유롭고 다소 산만한 학생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내 모습을 너그럽게 감싸준 학교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느 해 운동회가 열리던 날의 일이다.

운동 경기에 선발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경기를 관람하거나 선수들을 뒤에서 도와줘야 했고 집에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다 재미있는 건 아니었고

사실 선수들을 도와줄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몰래 빠져나갔다. 오후에 출석 체크를 해서 인원이 별로 없는 반의 점수를 깎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날 나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빠져나와 베이징대학교에 놀러 갔다. 우리는 호숫가에서 오후 내내 놀다가

출석 체크를 하기 위해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 교문 앞에 도착해보니 운동회는 이미 끝나 있었고 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빠져나오고 있었다. 내가 친구에게 말했다.

“어차피 운동회도 다 끝났으니까 우리도 그냥 집에 가자!” 그 뒤에 이어진 친구의 대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 아흔아홉 걸음이나 와 놓고서 왜 마지막 한 걸음을 포기하려고 해?” 친구의 말에 우리는 학교로 들어가 출석 체크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 이후 나는 무슨 일이든 반드시 마지막 한 걸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일을 잘 시작해 놓고 끝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흔아홉 걸음을 걷고 나서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고 포기하는 것이다. 대부분 적당히 끝을 봤으면 마지막 하나 정도는 하지 않아도 결과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마지막 하나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끝맺음을 잘 못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회사의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믿고 맡기기 힘들다. 구글에서 일할 때 강조했던 것 중 하나는 ‘스위스 메이드' 품질에 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구글 품질'이라고 부른다.

모두가 알다시피 독일의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그런데 독일보다 더 뛰어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스위스다. 스위스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생산하는 제품만큼은 세계 최고로 만든다. 스위스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품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품질이 약간만 더 좋아도 제품의 가격은 크게 차이 난다. 물론 스위스 메이드 정신이 스위스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명품을 만드는 장인 중에도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사실 명품과 일반 제품의 품질 차이는 고작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작 이 5%를 위해 두세 배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이것이 바로 스위스 메이드의 힘이다.

구글 역시 제품이나 기술 면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5% 정도 더 나을 뿐인데 사용자들은 그 5% 때문에 구글을 선택한다.

백 걸음을 끝까지 걷는 정신은 물건을 만들거나 일을 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을 할 때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전달할 때 나는 제대로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새겨듣지 않거나 잊어버리면 서로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상대방을 탓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백이 아닌 아흔 아홉까지만 전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나 모건 스탠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때 보면 그들은 메일이나 전화로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무조건 내 입에서 ‘확인'이라는 두 글자가 나와야만 자신의 임무가 끝났다고 여겼다. 이렇게 확인을 하고 나면 전달받은 입장에서도 기억을 하기가 쉽다. 이렇게 마지막 한 걸음까지 잊지 않는 세심한 일처리 덕분에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고객들은 만족도와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 상위 1%와 보통 사람의 차이 역시 고작 몇 걸음에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 끝까지 마무리를 잘 지으라고 말한다. ‘스위스 메이드'라는 단어만 기억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네,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두 번째로 들려드린 이야기는 ‘스위스 메이드'라는 단어, 마지막 한 걸음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레고 블록을 참 좋아했는데요.

이 블록의 유사 제품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블록은 맞출 때 맞춰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좀 덜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품의 경우는 항상 그것이 끼워질 때, 뭔가 착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나요. 그 작은 세공의 차이, 만들 때 그 차이에서처럼 유튜브 운영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최근에 더 목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서 마이크를 바꿔본 적이 있는데, 사실 그 장비를 바꾼다는 것은 그냥 기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태도까지 바꾸게 해주더라고요.

하지만 장비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제 부족한 솜씨 때문인지,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상위 1%와 보통 사람의 차이 역시, 몇 걸음에 있다고 해요. 그 몇 걸음을 얼마나 채우느냐,

오늘부터 저도 고민해 볼, 그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1만 시간의 노력이 성공에 도움이 될까?

캐나다의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래드웰은 자신의 주장을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했고 이제는 모두가 다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의 관점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훈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그의 관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은 핑계 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단지 1만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뤄전위 회장은 뤄지쓰웨이의 185번 째 영상 <머지않아 도래할 사회계층>에서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글래드웰의 주장과는 달리 그는 1만 시간을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연습이나 훈련 못지않게

사고방식이나 주변 환경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둘 중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사실 두 사람의 관점이 완전히 모순된 것은 아니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노력 외에도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지능, 운, 가정 환경을 꼽았다. 1만 시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들이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관점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글래드웰은 성공의 첫 번째 필요조건으로 지능을 꼽았다. 그는 지능이 120보다 낮으면 성공하기 힘들고 일단 120이 넘기만 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냉혹한 결론이라며 그의 주장에 반감을 표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크게 반발하겠지만 사실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라는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 글래드웰은 성공의 두 번째 필요조건으로 운 혹은 시대적 배경을 꼽았다.

다시 말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것이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큰 부자가 된 산업의 거장들도 대호황 시대를 타고 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도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글래드웰이 성공의 세 번째 필요조건으로 꼽은 것은 주변 환경이다. 좋은 환경은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고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둬야 할 점은 가정 혹은 생활 환경은 단순히 경제적 수입이나 지역의 발전 정도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측면에 있어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보다 심각한 건 식견이 없고, 사랑이 부족하며, 질서 의식이 결여된 가정 환경이다. 돈이 없으면 나중에라도 벌면 그만이지만 이 세 가지 요소가 결여되면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또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큰일을 하기는 어렵다. 충분한 지적 능력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가정 환경이 갖춰졌다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글래드웰은 이제부터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후에도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1만 시간이라는 것은 하나의 필요조건에 불과할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더욱이 1만 시간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다음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할 때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네 가지 문제점을 정리한 것이다. (1) 첫 번째 문제: 단순 반복

1만 시간 동안 단순한 일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앞 장에서 언급한 거짓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날 인터넷 산업이 발달하면서 약간의 프로그래밍 기술만 있으면 꽤 괜찮은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래머들은 더 어려운 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고 단순한 업무만 반복한다. 이런 사람들은 성공은커녕 머지않은 미래에 컴퓨터에 의해 도태될 것이다. (2) 두 번째 문제: 습관적인 실패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앞에서 이야기 한 부류와는 정반대다. 이들은 이상과 목표는 엄청 높지만 실천을 게을리하고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낯이 두껍지도 않아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도 싫어한다. 회사원 중에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굳게 믿고 싶겠지만

단순히 실패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세 번째 문제: 외부와의 단절

두 부류의 과학자가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아인슈타인, 엔리코페르미, 라이너스 폴링과 같이 자신이 발견한 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외연을 넓혀간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윌리엄 쇼클리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외연이 좁아진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트랜지스터에 몰두해 다른 기술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산업계에도 학술계에도 온전히 발 붙이지 못했다. 이처럼 자신의 틀에 갇혀 일을 하다 보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외부 세계에 대한 감각과 지식이 부족해지고 현실 적응력도 떨어진다. (4) 네 번째 문제: 체계의 부재

1만 시간의 노력은 누적 효과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노력은 첫 번째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지 매번 새롭게 시작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할 때도 아무런 체계 없이 앞뒤 연관성을 따지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체계 없이 쌓인 지식은 문제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전혀 소용이 없어진다. 결국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천부적인 재능이든, 시대적 배경이든, 가정 환경이든 혹은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든 모두 성공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그럼 성공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없는 것이냐고 묻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조건들이 성공을 반드시 보장해줄 수는 없지만 더 좋은 방법과 더 효과적인 길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오늘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책 속에서 읽었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읽어드리며 클로징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 제품이란 칫솔과 같아야 한다. 칫솔의 특징은 무엇일까. 칫솔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두 세 번씩 사용하는 물건이다. 비록 한 번에 사용하는 시간은 3분에서 5분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다. 좋은 제품이란 바로 이 칫솔처럼 사용자가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매일 사용해서 나중에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경영관 중에서

저 또한 이렇게 매일 날마다 배우고 성장하는 북튜버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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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오의 책읽는 밤입니다.

오늘은 참 흥미로운 책을 가지고 왔어요.

자기계발서인데요.

베스트셀러였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후속작입니다. 바로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오늘 읽어드리겠습니다. 저자 우쥔, 이지수 옮김 오월 구일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저자 소개를 간단히 해드리면요

저자 우쥔은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글의 초창기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성장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성장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어떻게 일과 삶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는지 잠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한 마을에 왕씨 아주머니가 살고 있었다.

왕씨 아주머니에게는 딸이 셋 있었는데

아주머니는 첫째 딸이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지로 보내 돈을 벌게 했다. 첫째 딸은 공장에 취직해 한 달에 2000위안 조금 넘는 돈을 월급으로 받았고, 자신이 번 돈의 대부분을 엄마에게 보냈다.

딸이 보내주는 돈이 만족스러웠던 아주머니는 둘째 딸도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하게 했다. 그렇게해서 왕씨 아주머니는 또 하나의 수입원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딸들이 보내주는 생활비로도 생활은 여전히 고달팠고 앞날은 막막하기만 했다.

왕씨 아주머니는 딸이 열 명 있으면 수입이 열 군데나 생기니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도 없었고 설령 낳을 수 있다고 해도 낳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아주머니는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왕씨 아주머니의 딸이 일하는 회사의 사장은 달랐다.

그는 여직원 한 명을 고용해서 20%의 잉여 가치를 남겼는데

왕씨 아주머니의 딸 같은 직원이 수만 명이나 되었고 2017년 그의 재산은 480억 위안에 이르렀다.

왕씨 아주머니의 사고방식으로는 그런 부자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왜 계속 가난한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아주머니의 큰딸이 몇 년 동안 일하면서 세상 물정에 눈을 뜨게 되었고

한 달에 2000위안으로는 가난을 면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딸은 엄마에게 막내 동생만은 공부를 계속해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왕씨 아주머니는 큰딸의 말에 따라 막내딸은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공부를 계속 시켰고 전문대학에도 보냈다.

덕분에 막내딸은 자신만의 기술을 갖게 되어 언니들처럼 육체 노동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막내가 그 사장처럼 크게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언니들보다 훨씬 더 좋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확실하다. 중국인들은 이런 상황을 수박과 참깨에 비유한다.

그 사장이 수박이라면 왕씨 아주머니는 참깨다.

수박 하나의 무게는 참깨의 2만 배도 넘는다.

그래서 참깨를 아무리 열심히 주워 담아도 수박의 무게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정한 이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다음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참깨를 줍는 행위들이다. 여러분도 한번 들으시면서 몇 개나 자신에게 해당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 한번 참고해 보세요.

첫 번째, 공짜 물건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둘째,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10분 이상 걷는다.

셋째,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하루 종일 메신저만 쳐다보고 있다.

넷째, 부수입을 얻기 위해 출근해서 몰래 다른 일을 한다.

다섯 째,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하기 위해 밤을 새운다.

여섯 째, 몇 푼 더 할인 받으려고 두세 시간씩 인터넷 서빙을 하거나 여러 가게를 찾아다닌다. 네, 저는 여기에서 한 세네 개 정도는 포함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에 어떤 피자 가게에서 피자 가게를 오픈한 날에 200판인가, 300판인가 모두 무료로 주겠다고 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두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결국에 한 판을 받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콤비네이션 피자였는데. 그런데 아는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네 판을 받으셨다는 거예요. 가족들까지 동원을 해서.

그리고 만보기 너무 좋아해서 또 포인트 받으려고 하루종일 핸드폰을 만지작거린 경우도 있어요.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이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제가 무의식적으로 참깨를 줍는 행위였다는 것을 몰랐을 것 같아요. 정말 도움을 받았습니다.

계속 읽어볼게요.

이런 사람들은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추구하는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사람은 일단 추구하는 수준이 낮아지면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다. 수입이 적은 사람만 참깨만큼 작은 일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일을 할 때도 참깨를 줍느라 수박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가치가 낮은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대개 이런 일들은 머리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정말로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와 기업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던 야후는 세계 1위 인터넷 기업에서 10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다. 야후의 몰락은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급부상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참깨를 줍는 데만 급급했던 탓이 더 크다.

야후는 굉장히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검색해서 주소를 찾아야 했다. 문제는 서비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지만 그중 어느 것 하나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용자 수와 수익 창출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기업에 대한 공헌이 참깨처럼 미미했다.

그래서 모든 서비스 수입을 합쳐도 결국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하나보다도 못했다. 반대로 애플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단순하다. 하지만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 중 하나다.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수박이기 때문이다.

수박을 줍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참깨를 줍는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다. 그들은 절대 사소한 이익에 동요하지 않고 더 멀리 볼 줄 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왔을 때

그는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참깨가 너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해당하는 것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그는 정말로 중요한 몇 가지 제품만 남겨 놓고 그것들을 수박으로 만들어 경영난에 시달리던 애플을 구했다.

자신의 눈에는 수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선이 온통 참깨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보지 못하는 것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눈에 쉽게 보이는 참깨를 줍느라 수박을 주울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쳐버린다. 수박을 줍기 위해서는 남다른 안목과 사고방식 외에도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수박은 운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갈고 닦은 재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직장에서 참깨 만한 작은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수박을 줍는 능력을 키워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능력이 한 단계 격상되면

영향력, 기여도, 직책 등이 함께 높아지므로 수입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세상에는 수박을 줍는 사람보다 참깨를 줍는 사람이 훨씬 많으므로 만약 수박을 줍기로 결심했다면 고독함도 감수해야 한다. 혹여나 이 비밀이 새어 나갈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참깨를 보면 몰려갈 테니 말이다.

그렇게 수박은 지혜로운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남아있을 것이다. 네, 이 챕터를 읽어보니까

당신을 위해 경험을 빌려드린다는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과 식견, 천재와 보통 사람의 차이는 바로 수박과 참깨의 차이였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 또한 무의식적으로 참깨를 줍는 일에 참 골몰하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캐시백을 해준다는 할인 행사, 우리는 작은 것에 너무 연연하다가

하루라는 공평한 시간, 24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봅니다. 마지막 한 걸음이 중요한 이유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 일상 속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강의실에서도 실험실에서도 심지어 직장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내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자유롭고 다소 산만한 학생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내 모습을 너그럽게 감싸준 학교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느 해 운동회가 열리던 날의 일이다.

운동 경기에 선발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경기를 관람하거나 선수들을 뒤에서 도와줘야 했고 집에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다 재미있는 건 아니었고

사실 선수들을 도와줄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몰래 빠져나갔다. 오후에 출석 체크를 해서 인원이 별로 없는 반의 점수를 깎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날 나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빠져나와 베이징대학교에 놀러 갔다. 우리는 호숫가에서 오후 내내 놀다가

출석 체크를 하기 위해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 교문 앞에 도착해보니 운동회는 이미 끝나 있었고 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빠져나오고 있었다. 내가 친구에게 말했다.

“어차피 운동회도 다 끝났으니까 우리도 그냥 집에 가자!” 그 뒤에 이어진 친구의 대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 아흔아홉 걸음이나 와 놓고서 왜 마지막 한 걸음을 포기하려고 해?” 친구의 말에 우리는 학교로 들어가 출석 체크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 이후 나는 무슨 일이든 반드시 마지막 한 걸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일을 잘 시작해 놓고 끝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흔아홉 걸음을 걷고 나서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고 포기하는 것이다. 대부분 적당히 끝을 봤으면 마지막 하나 정도는 하지 않아도 결과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마지막 하나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끝맺음을 잘 못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회사의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믿고 맡기기 힘들다. 구글에서 일할 때 강조했던 것 중 하나는 ‘스위스 메이드' 품질에 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구글 품질'이라고 부른다.

모두가 알다시피 독일의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그런데 독일보다 더 뛰어난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스위스다. 스위스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생산하는 제품만큼은 세계 최고로 만든다. 스위스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품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품질이 약간만 더 좋아도 제품의 가격은 크게 차이 난다. 물론 스위스 메이드 정신이 스위스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명품을 만드는 장인 중에도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사실 명품과 일반 제품의 품질 차이는 고작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작 이 5%를 위해 두세 배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이것이 바로 스위스 메이드의 힘이다.

구글 역시 제품이나 기술 면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5% 정도 더 나을 뿐인데 사용자들은 그 5% 때문에 구글을 선택한다.

백 걸음을 끝까지 걷는 정신은 물건을 만들거나 일을 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을 할 때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전달할 때 나는 제대로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새겨듣지 않거나 잊어버리면 서로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상대방을 탓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백이 아닌 아흔 아홉까지만 전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나 모건 스탠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때 보면 그들은 메일이나 전화로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무조건 내 입에서 ‘확인'이라는 두 글자가 나와야만 자신의 임무가 끝났다고 여겼다. 이렇게 확인을 하고 나면 전달받은 입장에서도 기억을 하기가 쉽다. 이렇게 마지막 한 걸음까지 잊지 않는 세심한 일처리 덕분에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고객들은 만족도와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 상위 1%와 보통 사람의 차이 역시 고작 몇 걸음에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 끝까지 마무리를 잘 지으라고 말한다. ‘스위스 메이드'라는 단어만 기억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네,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두 번째로 들려드린 이야기는 ‘스위스 메이드'라는 단어, 마지막 한 걸음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레고 블록을 참 좋아했는데요.

이 블록의 유사 제품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블록은 맞출 때 맞춰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좀 덜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품의 경우는 항상 그것이 끼워질 때, 뭔가 착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나요. 그 작은 세공의 차이, 만들 때 그 차이에서처럼 유튜브 운영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최근에 더 목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서 마이크를 바꿔본 적이 있는데, 사실 그 장비를 바꾼다는 것은 그냥 기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태도까지 바꾸게 해주더라고요.

하지만 장비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제 부족한 솜씨 때문인지,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상위 1%와 보통 사람의 차이 역시, 몇 걸음에 있다고 해요. 그 몇 걸음을 얼마나 채우느냐,

오늘부터 저도 고민해 볼, 그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1만 시간의 노력이 성공에 도움이 될까?

캐나다의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래드웰은 자신의 주장을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했고 이제는 모두가 다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의 관점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훈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그의 관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은 핑계 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단지 1만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뤄전위 회장은 뤄지쓰웨이의 185번 째 영상 <머지않아 도래할 사회계층>에서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글래드웰의 주장과는 달리 그는 1만 시간을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연습이나 훈련 못지않게

사고방식이나 주변 환경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둘 중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사실 두 사람의 관점이 완전히 모순된 것은 아니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노력 외에도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지능, 운, 가정 환경을 꼽았다. 1만 시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들이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관점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글래드웰은 성공의 첫 번째 필요조건으로 지능을 꼽았다. 그는 지능이 120보다 낮으면 성공하기 힘들고 일단 120이 넘기만 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냉혹한 결론이라며 그의 주장에 반감을 표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크게 반발하겠지만 사실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라는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 글래드웰은 성공의 두 번째 필요조건으로 운 혹은 시대적 배경을 꼽았다.

다시 말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것이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큰 부자가 된 산업의 거장들도 대호황 시대를 타고 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도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글래드웰이 성공의 세 번째 필요조건으로 꼽은 것은 주변 환경이다. 좋은 환경은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고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둬야 할 점은 가정 혹은 생활 환경은 단순히 경제적 수입이나 지역의 발전 정도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측면에 있어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보다 심각한 건 식견이 없고, 사랑이 부족하며, 질서 의식이 결여된 가정 환경이다. 돈이 없으면 나중에라도 벌면 그만이지만 이 세 가지 요소가 결여되면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또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큰일을 하기는 어렵다. 충분한 지적 능력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가정 환경이 갖춰졌다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글래드웰은 이제부터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후에도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1만 시간이라는 것은 하나의 필요조건에 불과할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더욱이 1만 시간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다음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할 때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네 가지 문제점을 정리한 것이다. (1) 첫 번째 문제: 단순 반복

1만 시간 동안 단순한 일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앞 장에서 언급한 거짓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날 인터넷 산업이 발달하면서 약간의 프로그래밍 기술만 있으면 꽤 괜찮은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래머들은 더 어려운 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고 단순한 업무만 반복한다. 이런 사람들은 성공은커녕 머지않은 미래에 컴퓨터에 의해 도태될 것이다. (2) 두 번째 문제: 습관적인 실패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앞에서 이야기 한 부류와는 정반대다. 이들은 이상과 목표는 엄청 높지만 실천을 게을리하고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낯이 두껍지도 않아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도 싫어한다. 회사원 중에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굳게 믿고 싶겠지만

단순히 실패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세 번째 문제: 외부와의 단절

두 부류의 과학자가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아인슈타인, 엔리코페르미, 라이너스 폴링과 같이 자신이 발견한 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외연을 넓혀간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윌리엄 쇼클리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외연이 좁아진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트랜지스터에 몰두해 다른 기술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산업계에도 학술계에도 온전히 발 붙이지 못했다. 이처럼 자신의 틀에 갇혀 일을 하다 보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외부 세계에 대한 감각과 지식이 부족해지고 현실 적응력도 떨어진다. (4) 네 번째 문제: 체계의 부재

1만 시간의 노력은 누적 효과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노력은 첫 번째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지 매번 새롭게 시작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할 때도 아무런 체계 없이 앞뒤 연관성을 따지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체계 없이 쌓인 지식은 문제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전혀 소용이 없어진다. 결국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천부적인 재능이든, 시대적 배경이든, 가정 환경이든 혹은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든 모두 성공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그럼 성공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없는 것이냐고 묻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조건들이 성공을 반드시 보장해줄 수는 없지만 더 좋은 방법과 더 효과적인 길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오늘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책 속에서 읽었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읽어드리며 클로징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 제품이란 칫솔과 같아야 한다. 칫솔의 특징은 무엇일까. 칫솔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두 세 번씩 사용하는 물건이다. 비록 한 번에 사용하는 시간은 3분에서 5분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다. 좋은 제품이란 바로 이 칫솔처럼 사용자가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매일 사용해서 나중에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경영관 중에서

저 또한 이렇게 매일 날마다 배우고 성장하는 북튜버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