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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무대: 2016 10월 - 11월, 부산에 가면 콩고 고릴라를 만날 수 있나요 (2016/10/07) (3)

..이사..이사...팔이..팔

이..아...아.... 끝에가.끝에가..

소장 니는, 엄마 번호 모르겄나?

아람 (시무룩) 네.......

숙희 (생각난) 육! 아람,소장(동시에) 육! 숙희 네! 육! 육! 효과 전화 거는 신호음 크게 울리는.

효과 서울, 경찰서 안. 다소 침전된 분위기. 타자치는 소리만 조용히 조심

히 울리는. 드문드문, 지영, 훌쩍이고. 호준, 옆에 와 있는.

호준 (괴로운) 그러게.... 내가 숙흰지 뭔지 하는 애랑 못 어울리게 하라고

그랬잖아.

지영 시끄러. 당신은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호준 하... 진짜... (울컥하는) 우리 아람이. ..흐으....

지영 (울먹)

효과 사이, 할머니 핸드폰 울리는. 그 소리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었던 듯,

한번에 타자치는 일도 멈추는 분위기.

할머니 (떨리게 받으며) 여보.여보세요.

숙희 (F,울며불며) 할머니이~!! 할머니 수...수..숙희가!! 효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지영과 호준.

지영 (다짜고짜 전화기 뺏어) 숙희야! 숙희야! 아람이는? 아람이는? 아람 (F, 바꿔 받은, 우는데, 긴장한) 어..엄마..~!

지영 (십년감수한) 아람이니?! 정말... (울어버리고) 아람이니?! 효과 지영 막 흐느끼는.

M 브릿지.

효과 아파트 단지 앞. 매미 소리 요란한 가운데, 지영, 호준, 할머니 앞에

서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올 때가 안 됐나..?

호준 숙희 아빠한테 전화 좀 해보세요. 어딘지.

할머니 가만있어 보자... (손전화 꺼내, 띠띠 누르는데..)

효과 그세 앞으로 와 멈춰 서는 차 한 대. 그리고, 내리는 아람과 숙희.

숙희 아빠.

지영 (달려가) 아람아! 아람 엄마아~~! 할머니 숙희야! 내새끼! 숙희 할무니! 효과 지영, 아람 안았다가,

지영 어디...어디 다친 덴 없고? 아람 응. . (눈치 보는) 없어...

호준 (격앙된, 자칫 화난 거 같은) 송아람! 아람 으..아빠...

호준 이렇게 걱정 시키면 어떻게! 뭐하는 짓이야? 지영 왜, 아람이한테 화를 내?! (터벅터벅, 할머니와 숙희 앞으로 가서는)

숙희, 우리 아람이 앞에 좀 안 나타나게 해 주세요.. 처음부터 마음

에 안 든다, 안 든다 했는데! 결국 이 사단을 만들잖아요? 할머니 (당황스런) 아, 무사히 돌아왔으믄 됐지. 뭐라카는기고?

지영 (참지만, 이 악물며) 뭐가 옳고 그른지 제대로 생각도 못하는 숙희같

은 애를 너무 자유분방하게 둔다는 생각 안하세요? 아빠 (끼어드는) 이봐요. 아줌마?! 지금 뭐라카는데예?! 우리 숙희가 뭐,

(참고) 예. 발달이 좀 느려가 여태 좀 얼라같습니다. 근데, 무슨 말

을 그래 악하게 합니까, 예? 지영 (참았던 울분) 당신 딸 때문에 우리 딸까지 위험할 뻔 했잖아!! 아람 (크게 우는) 아니야~!!! 짱숙이 언니 때 문 아니야...!! 짱숙이 언니 때

문 아니란 말이야.....! 엄마는 바보야. .! 아빠도 바보야...! 지영,호준(동시에) 아..람아? 숙희 (아람 따라 우는) 아람아... 흑.

아람 짱숙이 언니한테 뭐라고 하지마! 할머니한테도 뭐라고 하지 맛! 엄마

도, 아빠도, 나 때문에 싸우고... 나만 있음 싸우고... 그러다가.. 고릴

라처럼 우리 멸종하는거잖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사람들끼리 싸우

면... 멸종하잖아! 고릴라... 고릴라 볼라고 그런거란 말이야... 으앙~

숙희 (울며) 콩...콩코릴라...

지영 (기가 막힌) 뭐...뭐라고?.뭐라구.. 아람아?

아람 부산가서... 흐윽.. 부산 가서... 고릴라... 흐윽....

지영 (하..?! 괜스레 미안하고, 화가 나는) 그럴거면! 엄마한테 말을 하고

갔어야지! 엄마한테!! 너가 그렇게 사라지면!! 엄만! 엄마는 어쩌라

고! 아람 그랬음... 싫어했을 거잖아.. 아람이가 상도 받고.. 물고기 밥도 대신

주고. 밥도 잘 먹고, 티비도 끄고.. 안 보고.. 그러는데도, 아빠랑

싸우잖아.. 아람이한테 미안하다고 하잖아! 할머니 (혀 끌끌 차며) 아이구야... 아가 마이 앓았네. 앓았어.

지영 (서글픈, 눈물 나고, 아람이, 안아주며) 하... 아람아.. 엄만..엄만...

아람 싸우지 마... 우리 사라지지 말자.. 엄마...... 아빠..

효과 우는 아람, OFF . 정적.

효과 동물원 안. 매미소리ON. 여기저기 아이들 웃음소리, 동물 울음소리

들리는.

호준 (솜사탕 들고 온) 으챠~~ 여기있다~ 분홍색 솜사탕은 숙희 꺼~ 파란

색 솜사탕은 아람이 꺼~

효과 숙희, 아람, 솜사탕 받아들고 신나, 웃는.

지영 에이, 솜사탕 너무 달아서 안 된다니까.

아람 (아빠 눈치) 아빠....

호준 오늘은 돼! 엄마, 아빠 눈치 보지 말고, 아람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아람이가 먹고 싶은 거! 아람이가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그대로!

아람 (헤헤, 웃으면)

숙희 (따라 웃는)

아람 맛있다, 그치 언니?

숙희 응!

지영 (웃고) 어머, 저기! 고릴라다 아람아!

아람 어어? 호준 고릴라다! 진짜다! 숙희 콩코릴라?

아람 와, 와!!!! 효과 다다다 달려가는 숙희와 아람, 뒤쫓는 호준과 지영. 고릴라 있는 곳

에 멈춰 서면

아람 와.... 진짜, 이따~만해.

숙희 와.. 진짜!

지영 고릴라 보니까, 좋아?

아람 응! 좋아! 근데...

지영 응?

아람 (시무룩) 이 고릴라는 이제 없어져...? 멸종이야..?

지영 아니야, 아람아... 누구든 없어지지 않아. 없어지지 않게, 모두가 보

호해주고 있어서 사라지지 않을 거야..

아람 진...짜?! 지영 (웃고, 확신에 찬) 그럼~! 아람이도, 아빠랑 엄마가 절대 사라지지 않

게.. 보호해줄게.

숙희 숙희..도...

지영 그래, 숙희도!

아람 좋아! 좋아!!! (꺄르르 깔깔 웃는)

효과 다들 깔깔 웃으며.....

M 엔딩.


..이사..이사...팔이..팔

이..아...아.... 끝에가.끝에가..

소장 니는, 엄마 번호 모르겄나?

아람 (시무룩) 네.......

숙희 (생각난) 육! !

아람,소장(동시에) 육! ?

숙희 네! 육! 육! !

효과 전화 거는 신호음 크게 울리는.

효과 서울, 경찰서 안. 다소 침전된 분위기. 타자치는 소리만 조용히 조심

히 울리는. 드문드문, 지영, 훌쩍이고. 호준, 옆에 와 있는.

호준 (괴로운) 그러게.... 내가 숙흰지 뭔지 하는 애랑 못 어울리게 하라고

그랬잖아.

지영 시끄러. 당신은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호준 하... 진짜... (울컥하는) 우리 아람이. ..흐으....

지영 (울먹)

효과 사이, 할머니 핸드폰 울리는. 그 소리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었던 듯,

한번에 타자치는 일도 멈추는 분위기.

할머니 (떨리게 받으며) 여보.여보세요.

숙희 (F,울며불며) 할머니이~!! !

할머니 수...수..숙희가!! ?

효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지영과 호준.

지영 (다짜고짜 전화기 뺏어) 숙희야! !

숙희야! 아람이는? !

아람이는? !

아람 (F, 바꿔 받은, 우는데, 긴장한) 어..엄마..~!

지영 (십년감수한) 아람이니?! 정말... (울어버리고) 아람이니?! !

효과 지영 막 흐느끼는.

M 브릿지.

효과 아파트 단지 앞. 매미 소리 요란한 가운데, 지영, 호준, 할머니 앞에

서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올 때가 안 됐나..?

호준 숙희 아빠한테 전화 좀 해보세요. 어딘지.

할머니 가만있어 보자... (손전화 꺼내, 띠띠 누르는데..)

효과 그세 앞으로 와 멈춰 서는 차 한 대. 그리고, 내리는 아람과 숙희.

숙희 아빠.

지영 (달려가) 아람아! !

아람 엄마아~~! !

할머니 숙희야! 내새끼! !

숙희 할무니! !

효과 지영, 아람 안았다가,

지영 어디...어디 다친 덴 없고? !

아람 응. . (눈치 보는) 없어...

호준 (격앙된, 자칫 화난 거 같은) 송아람! !

!

아람 으..아빠...

호준 이렇게 걱정 시키면 어떻게! 뭐하는 짓이야? !

지영 왜, 아람이한테 화를 내?! (터벅터벅, 할머니와 숙희 앞으로 가서는)

숙희, 우리 아람이 앞에 좀 안 나타나게 해 주세요.. 처음부터 마음

에 안 든다, 안 든다 했는데! 결국 이 사단을 만들잖아요? !

할머니 (당황스런) 아, 무사히 돌아왔으믄 됐지. 뭐라카는기고?

지영 (참지만, 이 악물며) 뭐가 옳고 그른지 제대로 생각도 못하는 숙희같

은 애를 너무 자유분방하게 둔다는 생각 안하세요? !

아빠 (끼어드는) 이봐요. 아줌마?! 지금 뭐라카는데예?! 우리 숙희가 뭐,

(참고) 예. 발달이 좀 느려가 여태 좀 얼라같습니다. 근데, 무슨 말

을 그래 악하게 합니까, 예? !

지영 (참았던 울분) 당신 딸 때문에 우리 딸까지 위험할 뻔 했잖아!! !

아람 (크게 우는) 아니야~!!! 짱숙이 언니 때 문 아니야...!! 짱숙이 언니 때

문 아니란 말이야.....! 엄마는 바보야. .! 아빠도 바보야...! !

지영,호준(동시에) 아..람아? !

숙희 (아람 따라 우는) 아람아... 흑.

아람 짱숙이 언니한테 뭐라고 하지마! 할머니한테도 뭐라고 하지 맛! 엄마

도, 아빠도, 나 때문에 싸우고... 나만 있음 싸우고... 그러다가.. 고릴

라처럼 우리 멸종하는거잖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사람들끼리 싸우

면... 멸종하잖아! 고릴라... 고릴라 볼라고 그런거란 말이야... 으앙~

숙희 (울며) 콩...콩코릴라...

지영 (기가 막힌) 뭐...뭐라고?.뭐라구.. 아람아?

아람 부산가서... 흐윽.. 부산 가서... 고릴라... 흐윽....

지영 (하..?! 괜스레 미안하고, 화가 나는) 그럴거면! 엄마한테 말을 하고

갔어야지! 엄마한테!! 너가 그렇게 사라지면!! 엄만! 엄마는 어쩌라

고! !

아람 그랬음... 싫어했을 거잖아.. 아람이가 상도 받고.. 물고기 밥도 대신

주고. .

밥도 잘 먹고, 티비도 끄고.. 안 보고.. 그러는데도, 아빠랑

싸우잖아.. 아람이한테 미안하다고 하잖아! !

할머니 (혀 끌끌 차며) 아이구야... 아가 마이 앓았네. 앓았어.

지영 (서글픈, 눈물 나고, 아람이, 안아주며) 하... 아람아.. 엄만..엄만...

아람 싸우지 마... 우리 사라지지 말자.. 엄마...... 아빠..

효과 우는 아람, OFF . 정적.

효과 동물원 안. 매미소리ON. 여기저기 아이들 웃음소리, 동물 울음소리

들리는.

호준 (솜사탕 들고 온) 으챠~~ 여기있다~ 분홍색 솜사탕은 숙희 꺼~ 파란

색 솜사탕은 아람이 꺼~

효과 숙희, 아람, 솜사탕 받아들고 신나, 웃는.

지영 에이, 솜사탕 너무 달아서 안 된다니까.

아람 (아빠 눈치) 아빠....

호준 오늘은 돼! 엄마, 아빠 눈치 보지 말고, 아람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아람이가 먹고 싶은 거! 아람이가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그대로!

아람 (헤헤, 웃으면)

숙희 (따라 웃는)

아람 맛있다, 그치 언니?

숙희 응!

지영 (웃고) 어머, 저기! 고릴라다 아람아!

아람 어어? !

호준 고릴라다! 진짜다! ?

숙희 콩코릴라?

아람 와, 와!!!! !

효과 다다다 달려가는 숙희와 아람, 뒤쫓는 호준과 지영. 고릴라 있는 곳

에 멈춰 서면

아람 와.... 진짜, 이따~만해.

숙희 와.. 진짜!

지영 고릴라 보니까, 좋아?

아람 응! 좋아! 근데...

지영 응?

아람 (시무룩) 이 고릴라는 이제 없어져...? 멸종이야..?

지영 아니야, 아람아... 누구든 없어지지 않아. 없어지지 않게, 모두가 보

호해주고 있어서 사라지지 않을 거야..

아람 진...짜?! !

지영 (웃고, 확신에 찬) 그럼~! 아람이도, 아빠랑 엄마가 절대 사라지지 않

게.. 보호해줄게.

숙희 숙희..도...

지영 그래, 숙희도!

아람 좋아! 좋아!!! (꺄르르 깔깔 웃는)

효과 다들 깔깔 웃으며.....

M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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