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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38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 Part 3

Episode 38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 Part 3

찌악, 하는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들리는 것만 같다. 비현실적으로 날카롭고 불쾌한 소리였다. 앗, 컴퓨터형사 가제트다!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은 그 무렵 좋아하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두 어른이 재미난 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삼촌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번 엄마의 뺨을 때렸다. 두 번이나 잠자코 맞는다는 게 과연 뭘 의미하는지 어린 나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불길하다, 위험하다는 것만은 직감했던 것 같다. 자러 들어간 아버지에게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려는데 제이가 내 팔을 잡아 주저앉혔다. 그 힘은 완강하고 단호했다. 제이는 검지를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날 제이의 아이답지 않게 신중하던 태도는 내게 어떤 불편한 느낌으로 남았다.

우리는 다시 TV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몸의 모든 감각은 사건이 벌어지는 현관을 향하고 있었다. 잠시 후 삼촌이 현관문을 쾅 닫고 떠나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식탁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문득문득 끊기는 불안한 적막의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차마 엄마의 뒷모습을 훔쳐보지는 못한 채 제이와 함께 무의미한 화면이 흘러가는 TV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뒤로도 삼촌은 우리집을 자주 찾았고 엄마와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잘 지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때의 사건이 과연 실재했던 것인지 의심스러워하기도 했다. 온전히 그것 때문일 리는 없겠지만 나는 그후로도 계속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증세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나를 그저 얌전한 아이로만 여겼다. 유치원 선생님이 엄마를 불러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엄마는 내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으면서도 직시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내일 아침이면 괜찮아질 거야, 아무 일도 아닐 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와 엄마는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다. 부부싸움은 격렬했다. 상소리가 오가고 그릇들이 벽에 부딪혀 깨져나갈 때마다 혹시 저 두 사람이 나라는 아이가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예 잊어버리고 만 것은 아닌가, 두려웠다. 언젠가 부모의 결혼식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에도 비슷한 공포를 느꼈다. 즐겁게 웃으며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래에 대한 기대로 들뜬 젊은 남자와 여자가 거기 있었다. 그들은 나 없는 세상에서 행복해하고 있었다. 혹시 내가 사라져야 저들이 다시 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없는데도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없기 때문에 행복한 것은 아닐까? 나는 그 생각의 무시무시한 무게에 짓눌려 황급히 비디오를 꺼버렸다.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유치원에도 못 가게 된 나는 집에만 틀어박혀 이미 읽은 동화책을 거듭하여 읽거나 장난감으로 혼자 이야기를 만들며 하루를 보냈다. 엄마는 권투선수가 잽을 날려 상대방을 견제하듯 나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 따뜻하게 안아준다거나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거나 했던 기억은 거의 없다. 마치 옆집에서 잠시 맡겨놓은 강아지처럼 나를 대했다. 나는 잘못된 타이밍에 잘못된 장소에 도착한 불청객이었다.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졌다. 나는 나의 내부에서 말들이 점점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아니, 열 수 없었다. 제이는 그런 나와 함께 있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내가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일종의 불안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훗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내 고통에 이름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은 느낌이었다. 나 말고도 그런 병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니까.

네, 잘 들으셨습니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 1 장에 해당하는 부분이고요 그 1 장의 앞부분을 읽어봤는데요. 책으로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제 소설을 제가 읽고 있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 전에 읽은 소설들은 좀 낸지가 오래되서 뭐랄까요 그 안전한 거리감 같은게 있었는데요. 이번 것은 바로 얼마전 까지도 교정을 보고 그러던 것이어서요 이렇게 말끔하게 활자화 돼서 제 앞에 딱 있으니까....어떤 소외감..이해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묘한 소외감 같은 것이 좀 있고요. 남의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좀 들고, 그 이상하죠. 특히 앞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마 수백번은 족히 읽었을 부분이죠. 앞에 부분을 늘 읽으면서 소설을 시작하니까요. 장편소설을 쓸때는 일정한 그...정서를 유지하는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작가에게는.. 왜냐하면 쓰는데 어떤 때는 일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이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삼 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인생은 알수 없잖아요. 살다 보면 이사를 가기도 하고, 또 어떤 큰 불행을 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감정이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소설 속의 세계가 그렇다면 곤란하겠죠? 앞부분은 너무 밝은데 뒷부분은 갑자기 어두워졌다가 또 갑자기 밝아진다 거나 이러면 곤란하니까 작가들은 일정한 그...정서를 유지하는데 여러가지 자기들 만의 비법이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아는 어떤 작가분은 한 음악가를 정한데요. 그러니까, '이번 소설은 바흐다!' 이러면 바흐만 계속 듣는 거예요. 더 특정하게 정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바흐의 평균율이다 그러면 그것만 계속 듣는 것이죠. 또는 브란델브루그다 그러면 그것만 계속 듣는 것이고, 또 어떤 분은 뭐 랩을 들으면서 쓸 수도 있겠고요. 또 뭐 소설에 따라서는 힙합을 들으면서 쓸 수도 있겠고, 또 뭐 아니면 뭐.. 음악을 아예 안 듣는 경우도 있겠죠. 자기만의 어떤 명상이라든가..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소설을 쓸 때 특별히 들었던 음악은 없는데, 빗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그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빗소리를 들려줍니다. 원래는 잠이 안 올 때 들으라고 그..만든 앱인데요. 빗소리라든가 기차소리..반복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는 빗소리를 주로 들었어요. 물론 어떤 이들은 이 팟캐스트를 수면용으로 쓰시겠지만, 저는 이걸 들으면 잠이 안 오죠. 왜냐하면 실수 한 것도 떠오르고...아 이 부분은 잘 읽었어야 되는데..여러가지로 신경이 예민해 지기 때문에 뭐 제 팟캐스트를 제가 다시 듣는 경우는 거의 없고..더더군다나 수면용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앱을 원래는 ..잠을 자 볼까 하고 다운을 받았는데 실제로 작품을 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 나가고 싶잖아요. 그 마음이 들뜨죠. 옛날에 선비들은 북향 방에서 공부를 했데요. 북향은 햇빛, 해가 지나가지 않잖아요. 북쪽으로는. 그래서 빛이 비교적 부드럽습니다.


Episode 38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 Part 3 Episode 38 - Youngha Kim "I Can Hear Your Voice" - Part 3

찌악, 하는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들리는 것만 같다. It seems like I can still hear the poked sound in my ears. 비현실적으로 날카롭고 불쾌한 소리였다. It was unrealistically sharp and unpleasant. 앗, 컴퓨터형사 가제트다! Oh, it's a computer detective gadget!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은 그 무렵 좋아하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이었다. The first thought that came to my mind was the main character of my favorite cartoon movie at that time.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두 어른이 재미난 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Until then, I thought the two adults were playing a funny joke. 그러나 삼촌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번 엄마의 뺨을 때렸다. But the uncle didn't stop there and slapped his mother again. 두 번이나 잠자코 맞는다는 게 과연 뭘 의미하는지 어린 나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불길하다, 위험하다는 것만은 직감했던 것 같다. It was difficult for me to guess what it meant to be silent twice, but at least I seemed to have intuition that it was ominous and dangerous. 자러 들어간 아버지에게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There was no sign from my father who went to bed.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려는데 제이가 내 팔을 잡아 주저앉혔다. 그 힘은 완강하고 단호했다. Its strength was stubborn and determined. 제이는 검지를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Jay put his index finger to his mouth and signaled to be quiet. 그날 제이의 아이답지 않게 신중하던 태도는 내게 어떤 불편한 느낌으로 남았다. Jay's attitude that wasn't like a child on that day left me feeling uncomfortable.

우리는 다시 TV로 시선을 돌렸다. We turned to the TV again. 그러나 몸의 모든 감각은 사건이 벌어지는 현관을 향하고 있었다. But all the senses of the body were facing the front door of the event. 잠시 후 삼촌이 현관문을 쾅 닫고 떠나는 소리가 들렸다. After a while, I heard my uncle slamming the front door and leaving. 엄마는 식탁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Mom cleaned the table and started washing dishes.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문득문득 끊기는 불안한 적막의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차마 엄마의 뒷모습을 훔쳐보지는 못한 채 제이와 함께 무의미한 화면이 흘러가는 TV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다. However, I couldn't take a peek at my mother's back, but I was fixing my eyes on the TV where the meaningless screen was flowing with Jay.

그뒤로도 삼촌은 우리집을 자주 찾았고 엄마와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잘 지냈다. Since then, my uncle often visited my house and got along well, as if nothing had happened with my mother. 그럴 때마다 나는 그때의 사건이 과연 실재했던 것인지 의심스러워하기도 했다. Every time I did, I was even suspicious of whether the incident was real. 온전히 그것 때문일 리는 없겠지만 나는 그후로도 계속 말을 하지 못했다. It may not be entirely because of it, but I haven't been able to speak ever since. 그러나 누구도 그런 증세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나를 그저 얌전한 아이로만 여겼다. However, no one took such symptoms seriously and considered me only a modest child. 유치원 선생님이 엄마를 불러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Until the kindergarten teacher called my mom and told her I had a problem. 엄마는 내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으면서도 직시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내일 아침이면 괜찮아질 거야, 아무 일도 아닐 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와 엄마는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다. Shortly thereafter, father and mother began to quarrel. 부부싸움은 격렬했다. The couple quarrel was intense. 상소리가 오가고 그릇들이 벽에 부딪혀 깨져나갈 때마다 혹시 저 두 사람이 나라는 아이가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예 잊어버리고 만 것은 아닌가, 두려웠다. Whenever the sound of the sound came and went and the vessels crashed against the wall, I was afraid that they had forgotten the fact that a child named me existed here. 언젠가 부모의 결혼식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본 적이 있었다. One day, I had seen a video of a parent's wedding scene. 그때에도 비슷한 공포를 느꼈다. 즐겁게 웃으며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래에 대한 기대로 들뜬 젊은 남자와 여자가 거기 있었다. 그들은 나 없는 세상에서 행복해하고 있었다. 혹시 내가 사라져야 저들이 다시 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Could it be that if I disappear, they can return to that state again? 내가 없는데도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없기 때문에 행복한 것은 아닐까? 나는 그 생각의 무시무시한 무게에 짓눌려 황급히 비디오를 꺼버렸다.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유치원에도 못 가게 된 나는 집에만 틀어박혀 이미 읽은 동화책을 거듭하여 읽거나 장난감으로 혼자 이야기를 만들며 하루를 보냈다. 엄마는 권투선수가 잽을 날려 상대방을 견제하듯 나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 따뜻하게 안아준다거나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거나 했던 기억은 거의 없다. 마치 옆집에서 잠시 맡겨놓은 강아지처럼 나를 대했다. They treated me like a puppy I had left for a while from next door. 나는 잘못된 타이밍에 잘못된 장소에 도착한 불청객이었다. I was an uninvited guest who arrived at the wrong place at the wrong time.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졌다. It became increasingly clear that no one wanted me. 나는 나의 내부에서 말들이 점점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I could feel the horses swelling up inside me. 그러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아니, 열 수 없었다. 제이는 그런 나와 함께 있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내가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일종의 불안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No one knew at that time that I was suffering from a type of anxiety disorder called selective phloemosis. 훗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내 고통에 이름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은 느낌이었다. When I later knew it, I felt saved just knowing that my pain had a name. 나 말고도 그런 병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니까. It means there are people who suffer from such ailments besides me.

네, 잘 들으셨습니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 1 장에 해당하는 부분이고요 그 1 장의 앞부분을 읽어봤는데요. [I can hear your voice] This is the part corresponding to chapter 1, and I read the first part of that chapter. 책으로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제 소설을 제가 읽고 있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 It's a little weird because I'm reading my novel, which has just appeared in a book. 전에 읽은 소설들은 좀 낸지가 오래되서 뭐랄까요 그 안전한 거리감 같은게 있었는데요. 이번 것은 바로 얼마전 까지도 교정을 보고 그러던 것이어서요 이렇게 말끔하게 활자화 돼서 제 앞에 딱 있으니까....어떤 소외감..이해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묘한 소외감 같은 것이 좀 있고요. 남의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좀 들고, 그 이상하죠. 특히 앞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마 수백번은 족히 읽었을 부분이죠. Especially in the case of the previous part, it is probably a part that I have read well hundreds of times. 앞에 부분을 늘 읽으면서 소설을 시작하니까요. I start a novel by always reading the front part. 장편소설을 쓸때는 일정한 그...정서를 유지하는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When writing a long novel, it is very important to maintain that... 작가에게는.. 왜냐하면 쓰는데 어떤 때는 일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이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삼 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인생은 알수 없잖아요. 살다 보면 이사를 가기도 하고, 또 어떤 큰 불행을 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감정이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소설 속의 세계가 그렇다면 곤란하겠죠? In my life, I move, suffer some great misfortune, and meet some new people... and my emotions come and go, but the world in the novel would be difficult, right? 앞부분은 너무 밝은데 뒷부분은 갑자기 어두워졌다가 또 갑자기 밝아진다 거나 이러면 곤란하니까 작가들은 일정한 그...정서를 유지하는데 여러가지 자기들 만의 비법이 있다고 들었어요. The front part is too bright, but the back part suddenly darkens and then suddenly brightens. It is difficult to do this. 제가 아는 어떤 작가분은 한 음악가를 정한데요. Some authors I know choose a musician. 그러니까, '이번 소설은 바흐다!' So,'This novel is bach!' 이러면 바흐만 계속 듣는 거예요. This way, only Bach is listening. 더 특정하게 정할 수도 있죠. You can make it more specific. 예를 들어, 바흐의 평균율이다 그러면 그것만 계속 듣는 것이죠. For example, Bach's average rate, and that's all you're listening to. 또는 브란델브루그다 그러면 그것만 계속 듣는 것이고, 또 어떤 분은 뭐 랩을 들으면서 쓸 수도 있겠고요. Or Brandelbrugda Then you'll just keep listening to it, and some might write while listening to rap. 또 뭐 소설에 따라서는 힙합을 들으면서 쓸 수도 있겠고, 또 뭐 아니면 뭐.. 음악을 아예 안 듣는 경우도 있겠죠. 자기만의 어떤 명상이라든가..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I think there must be some kind of meditation of my own... 저는 이 소설을 쓸 때 특별히 들었던 음악은 없는데, 빗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I didn't hear any particular music when writing this novel, but I heard a lot of rain.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그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I have that application on my phone. 빗소리를 들려줍니다. 원래는 잠이 안 올 때 들으라고 그..만든 앱인데요. Originally, it was an app that I made to listen to when I can't sleep. 빗소리라든가 기차소리..반복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The sound of the rain or the train.. Repeated sounds are heard. 저는 빗소리를 주로 들었어요. I mostly heard the sound of the rain. 물론 어떤 이들은 이 팟캐스트를 수면용으로 쓰시겠지만, 저는 이걸 들으면 잠이 안 오죠. Sure, some will use this podcast for sleep, but I can't sleep when I hear it. 왜냐하면 실수 한 것도 떠오르고...아 이 부분은 잘 읽었어야 되는데..여러가지로 신경이 예민해 지기 때문에 뭐 제 팟캐스트를 제가 다시 듣는 경우는 거의 없고..더더군다나 수면용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앱을 원래는 ..잠을 자 볼까 하고 다운을 받았는데 실제로 작품을 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 나가고 싶잖아요. Especially when the weather is nice, you want to go outside. 그 마음이 들뜨죠. 옛날에 선비들은 북향 방에서 공부를 했데요. In the past, scholars studied in the north-facing room. 북향은 햇빛, 해가 지나가지 않잖아요. The north is the sunlight, the sun does not pass 북쪽으로는. 그래서 빛이 비교적 부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