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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3 - 성석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 (Seong Sokze) - Part 3

Episode 3 - 성석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 (Seong Sokze) - Part 3

네, 잘들으셨습니까? 이런게 바로 그 성석제 소설의 이상한 묘미죠. 저는 사실 좋아하는 데요. 부조리의 어떤 대사 같기도 하고요. 뱀이 개, 토끼, 뭐 돼지 자꾸 나오는데, 잘 듣다보면 무슨 소린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조리가 아닌가 싶어서 좀 논리를 따라가보려고 듣다보면 도데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이거 내가 알아서 뭐할건가. 근데 결국 끝도 보면은 뭐 결국엔 뱀이 많아졌는데 돼지를 갖다 놓으면 되고, 돼지를 갖다놓는 이유는 토끼를 갖다놓기 위해서죠? 처음에 시작하는 것도 이 돈을 벌기 위해서 토끼를 갖다 놓는다 그랬는데, 얘기가 진행되다 보면 돈을 버는게 목적인지, 뱀을 잡는게 목적인지, 그다음에 뭐 토끼를 키우는게 목적인지, 뭐 돼지를 먹는게 목적인지 알 수 없는 세계로 빠져버리게 되거든요. 이런게 이제 이후에 나타나게 될 많은 성석제 소설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요, 다음에 읽어드리게 될 바로 이 글입니다.

여행자. 사과벌레 그의 고향은 나무였다. ‘고향은 사람이 태어난 곳을 말하는 것이니, 벌레에게 무슨 고향이 있단 말인가?' 라고 물을 이를 위해 말해둔다. 이 벌레는 글을 모른다. 고향이라는 말도. 그러나 그에게 고향의 의미는 고향이라는 말을 아는 어떤 존재보다도 크다. 좌우간 벌레는 사과나무의 수많은 잎사귀 가운데 하나, 그 잎사귀 뒤, 깔쭉깔쭉하게 솜털이 나고 그늘이 져서 남의 눈에 덜 띄는 장소, 아기 집을 짓기 좋은 곳에서 태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그는 아기 집을 버리고 잎사귀의 뒷면을 기기 시작한다. 잎사귀의 수십 분의 일밖에 안 되는 몸은 작고 튼튼한 다리로 천천히 움직여 가장자리로 다가간다. 놀랍게도 나자마자 걷는 것이다. 그가인간의 말을 안다면 계곡과 숲이라 불릴 잎사귀의 줄기, 이슬, 뚫리고 헐린 평면을 기어 잎사귀와 나무가 만나는 줄기에 도달한다. 아득한 구름다리와도 같은 이곳을 바람의 흔들림에 용케 걷는다. 달콤한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풍기는 잎사귀의 세계를 벗어나면서 그는 눈을 떠 생애 처음으로 햇살을 본다. 그리고 가능 줄기에 올라타고 그곳을 통과하면서 사춘기를 맞는다. 그는 사과나무에서 태어났다. 그 나무는 대기 온도가 25 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달고, 작고, 조금 시면서, 푸른 열매를 맺는다. 그런 열매를 맺는 나무가 흔한것은 아니다. 그 나무에서 태어나는 존재 역시 흔하지 않다. 그런데도 그는, 그의 형제들은 일단 고향을 떠나고 본다. 기를 쓰고 일생의 반을 소비하여 기어 내려간다. 물론 이 여행이 아무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과나무에 대해, 사과나무가 열매를 맺는 방식에 대해 냄새와 바람의 방향까지 완벽하게 배우고 깨우친다. 잎사귀 뒤에서 나무의 둥치까지 내려오는 여행은 수업인 동시에 자아확립, 생의 목표에 대한 검증, 성숙하는 기간인 것이다. 둥치에서 땅으로 내려온 그는 땅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한다. 대기의 온도가 25 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달고, 작고, 조금 시면서, 푸른 열매를 맺는 또다른 사과나무를 향하여 . . . 그가 사과나무를 만날지는 알 수 없다. 사과나무가 흔한 것은 아니니까. 어쨌든 그늘과 햇볕, 그를 노리는 사나운 짐승과 존재의 무로 되돌리려는 거친 시간이 어슬렁 거리는 벌판을 기어간다. 가능성이 얼마든간에 일단 그가 사과나무를 만난다고 하자. 그는 자신이 떠난 사과나무 쪽을 돌아 볼 것이다. 자신의 행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나무를 오른다. 줄기를 타고 잎사귀에 도달하기 까지 기나긴 여행. 그는 직립한 나무를 기어오른적이 없다. 그럼에도 놀라운 인내력과 끈기로, 나무로, 줄기로, 잎으로 가서 마침내 잎사귀의 뒷면, 자신의 고향과 닮은 장소에 도달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적당한 잎사귀를 찾아 잎사귀 뒤에 자손을 위해 아기 집을 짓는다. 그리고 잠드는데, 그 잠은 누구도 깨울 수 없다. 그의 후손은 물론, 그 자신 조차도… 이 벌레는 태어나면 다리로만 세상을 인식한다. 나무가 수직으로 서 있으면 수직으로 기고, 수평으로 가지를 뻗었으면 수평으로 긴다. 수평이거나 수직이거나 벌레에게는 긴다는 점에서 다를게 없다. 이것을 2 차원적 생존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 벌레를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고 웃는 존재가 3 차원의 인간이다. 왜 그는 떠나는가? 그저 누워있다가 고향 근처의 다른 잎사귀를 찾으면 되지 않는가 물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답을 모른다. 그저 고향을 떠나 불확실하고 어려운 길을 재촉하는 작은 존재들을 땅위에서 볼 때마다 자세히 보려고 고개를 숙일 뿐이다. 누군가 떠났기에 한 사과나무가 다른 사과나무에서 오는 새로운 여행자를 받아들이지 않는가?

네, 잘 들으셨습니까. 그 이 사과나무에 살고있는 이 벌레의 일생을 건 기나긴 여행. 책을읽을 때는 벌레의 시점으로 진행이 되기때문에, 야 뭐 지나가는 것도 여행같은데, 끝나고 보면 (우리 인간의 시각에서 보면) 이 사과나무에서 저 사과나무로 간거죠? 일생을 건 모험이고, 그렇지만 우리가 볼 때는 별거 아닌데, 이 성석제 작가의 강점이라면 이런 시점의 이동이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사과나무 벌레의 시점으로 시작을 해서 한참 보다가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점으로 후퇴하죠. 만약 카메라가 있다면 사과나무을 접사로 찍다가 그 사과나무를 관찰하고 있는 인간의 뒤통수를 찍겠죠. 그러면서 구질구질하게 뭐 인생이 어쩌구 하지 않지만, 인간이라는 건 얼마나 다른가. 우리가 정말 멀리 떠나왔다고 생각하고 , 어떤 일들을 대단한 일들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것은 또다른 존재의 눈으로 본다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만들고요. 워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 사과나무 벌레의 시점으로 이동하는 여행 그 자체가 참 즐거웠어요. 소설이란 이런 것이죠. 이런거를 글쎄요 다큐멘터리들이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보다 성석제의 목소리로 듣는 이 사과나무의 여행, 이 글맛, 이런 것이 참 재밌죠. 그래서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여행자'.제목도 좋죠? 오늘 이렇게 해서 성석제의 소설 “그곳에는 어처구니 들이 산다” 에서 글 두 편을 읽어드렸습니다. 저는 여기서 이만 물러가고요. 다음 시간에 좋은 책, 재밌는 책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계십시오.

Episode 3 - 성석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 (Seong Sokze) - Part 3 Episode 3 - Seong Sokze "There Live the Absurdities ." (Seong Sokze) - Part 3

네, 잘들으셨습니까? Yes, did you listen? 이런게 바로 그 성석제 소설의 이상한 묘미죠. This is the strange beauty of that Seongseokje novel. 저는 사실 좋아하는 데요. 부조리의 어떤 대사 같기도 하고요. It's like a line of absurdity. 뱀이 개, 토끼, 뭐 돼지 자꾸 나오는데, 잘 듣다보면 무슨 소린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조리가 아닌가 싶어서 좀 논리를 따라가보려고 듣다보면 도데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이거 내가 알아서 뭐할건가. 근데 결국 끝도 보면은 뭐 결국엔 뱀이 많아졌는데 돼지를 갖다 놓으면 되고, 돼지를 갖다놓는 이유는 토끼를 갖다놓기 위해서죠? 처음에 시작하는 것도 이 돈을 벌기 위해서 토끼를 갖다 놓는다 그랬는데, 얘기가 진행되다 보면 돈을 버는게 목적인지, 뱀을 잡는게 목적인지, 그다음에 뭐 토끼를 키우는게 목적인지, 뭐 돼지를 먹는게 목적인지 알 수 없는 세계로 빠져버리게 되거든요. 이런게 이제 이후에 나타나게 될 많은 성석제 소설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요, 다음에 읽어드리게 될 바로 이 글입니다.

여행자. 사과벌레 그의 고향은 나무였다. ‘고향은 사람이 태어난 곳을 말하는 것이니, 벌레에게 무슨 고향이 있단 말인가?' 라고 물을 이를 위해 말해둔다. 이 벌레는 글을 모른다. 고향이라는 말도. 그러나 그에게 고향의 의미는 고향이라는 말을 아는 어떤 존재보다도 크다. However, for him, the meaning of home is greater than that of anyone who knows the word home. 좌우간 벌레는 사과나무의 수많은 잎사귀 가운데 하나, 그 잎사귀 뒤, 깔쭉깔쭉하게 솜털이 나고 그늘이 져서 남의 눈에 덜 띄는 장소, 아기 집을 짓기 좋은 곳에서 태어났다. In any case, the worm was born in one of the many leaves of the apple tree, behind the leaf, in a place that is less noticeable to others because of its jagged, downy and shaded areas, and a good place to build a baby house. 눈을 뜨자마자 그는 아기 집을 버리고 잎사귀의 뒷면을 기기 시작한다. 잎사귀의 수십 분의 일밖에 안 되는 몸은 작고 튼튼한 다리로 천천히 움직여 가장자리로 다가간다. The body, which is only a few tenths of a leaf, moves slowly on its small, sturdy legs to reach the edge. 놀랍게도 나자마자 걷는 것이다. Surprisingly, it is walking as soon as it is born. 그가인간의 말을 안다면 계곡과 숲이라 불릴 잎사귀의 줄기, 이슬, 뚫리고 헐린 평면을 기어 잎사귀와 나무가 만나는 줄기에 도달한다. If he knew human language, he climbs the stalks of leaves, the dew, and the pierced and torn planes, which would be called valleys and forests, and arrives at the stalks where leaves and trees meet. 아득한 구름다리와도 같은 이곳을 바람의 흔들림에 용케 걷는다. 달콤한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풍기는 잎사귀의 세계를 벗어나면서 그는 눈을 떠 생애 처음으로 햇살을 본다. As he leaves the world of leaves that smell of sweet carbon dioxide, he opens his eyes and sees sunlight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그리고 가능 줄기에 올라타고 그곳을 통과하면서 사춘기를 맞는다. 그는 사과나무에서 태어났다. He was born of an apple tree. 그 나무는 대기 온도가 25 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달고, 작고, 조금 시면서, 푸른 열매를 맺는다. 그런 열매를 맺는 나무가 흔한것은 아니다. It is not uncommon for trees to bear such fruit. 그 나무에서 태어나는 존재 역시 흔하지 않다. Beings born from that tree are also rare. 그런데도 그는, 그의 형제들은 일단 고향을 떠나고 본다. 기를 쓰고 일생의 반을 소비하여 기어 내려간다. 물론 이 여행이 아무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과나무에 대해, 사과나무가 열매를 맺는 방식에 대해 냄새와 바람의 방향까지 완벽하게 배우고 깨우친다. It learns about the apple tree and how it produces fruit, right down to the smell and the direction of the wind. 잎사귀 뒤에서 나무의 둥치까지 내려오는 여행은 수업인 동시에 자아확립, 생의 목표에 대한 검증, 성숙하는 기간인 것이다. The journey from behind the leaves to the tree's nest is a lesson, a period of self-affirmation, validation of life's goals, and maturation. 둥치에서 땅으로 내려온 그는 땅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한다. Coming down from the trunk to the ground, he begins to crawl on the ground. 대기의 온도가 25 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달고, 작고, 조금 시면서, 푸른 열매를 맺는 또다른 사과나무를 향하여 . . . 그가 사과나무를 만날지는 알 수 없다. Toward another apple tree that bears sweet, small, slightly sour, green fruit when the temperature of the atmosphere rises above 25 degrees . . . it is not known whether he will meet the apple tree. 사과나무가 흔한 것은 아니니까. 어쨌든 그늘과 햇볕, 그를 노리는 사나운 짐승과 존재의 무로 되돌리려는 거친 시간이 어슬렁 거리는 벌판을 기어간다. 가능성이 얼마든간에 일단 그가 사과나무를 만난다고 하자. 그는 자신이 떠난 사과나무 쪽을 돌아 볼 것이다. 자신의 행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나무를 오른다. 줄기를 타고 잎사귀에 도달하기 까지 기나긴 여행. 그는 직립한 나무를 기어오른적이 없다. 그럼에도 놀라운 인내력과 끈기로, 나무로, 줄기로, 잎으로 가서 마침내 잎사귀의 뒷면, 자신의 고향과 닮은 장소에 도달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적당한 잎사귀를 찾아 잎사귀 뒤에 자손을 위해 아기 집을 짓는다. 그리고 잠드는데, 그 잠은 누구도 깨울 수 없다. 그의 후손은 물론, 그 자신 조차도… 이 벌레는 태어나면 다리로만 세상을 인식한다. 나무가 수직으로 서 있으면 수직으로 기고, 수평으로 가지를 뻗었으면 수평으로 긴다. If the tree is standing vertically, it will grow vertically, and if its branches are spread out horizontally, it will grow horizontally. 수평이거나 수직이거나 벌레에게는 긴다는 점에서 다를게 없다. 이것을 2 차원적 생존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 벌레를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고 웃는 존재가 3 차원의 인간이다. 왜 그는 떠나는가? 그저 누워있다가 고향 근처의 다른 잎사귀를 찾으면 되지 않는가 물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답을 모른다. I don't know the answer. 그저 고향을 떠나 불확실하고 어려운 길을 재촉하는 작은 존재들을 땅위에서 볼 때마다 자세히 보려고 고개를 숙일 뿐이다. They simply bow their heads to see in detail whenever they see small beings on the ground who leave their hometowns and push themselves on an uncertain and difficult road. 누군가 떠났기에 한 사과나무가 다른 사과나무에서 오는 새로운 여행자를 받아들이지 않는가?

네, 잘 들으셨습니까. 그 이 사과나무에 살고있는 이 벌레의 일생을 건 기나긴 여행. 책을읽을 때는 벌레의 시점으로 진행이 되기때문에, 야 뭐 지나가는 것도 여행같은데, 끝나고 보면 (우리 인간의 시각에서 보면) 이 사과나무에서 저 사과나무로 간거죠? 일생을 건 모험이고, 그렇지만 우리가 볼 때는 별거 아닌데, 이 성석제 작가의 강점이라면 이런 시점의 이동이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사과나무 벌레의 시점으로 시작을 해서 한참 보다가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점으로 후퇴하죠. 만약 카메라가 있다면 사과나무을 접사로 찍다가 그 사과나무를 관찰하고 있는 인간의 뒤통수를 찍겠죠. If I had a camera, I would take a close-up of an apple tree and take a picture of the back of the head of a human observing the apple tree. 그러면서 구질구질하게 뭐 인생이 어쩌구 하지 않지만, 인간이라는 건 얼마나 다른가. 우리가 정말 멀리 떠나왔다고 생각하고 , 어떤 일들을 대단한 일들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것은 또다른 존재의 눈으로 본다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만들고요. 워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 사과나무 벌레의 시점으로 이동하는 여행 그 자체가 참 즐거웠어요. 소설이란 이런 것이죠. 이런거를 글쎄요 다큐멘터리들이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보다 성석제의 목소리로 듣는 이 사과나무의 여행, 이 글맛, 이런 것이 참 재밌죠. 그래서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여행자'.제목도 좋죠? 오늘 이렇게 해서 성석제의 소설 “그곳에는 어처구니 들이 산다” 에서 글 두 편을 읽어드렸습니다. Today, in this way, I read two articles from Seong Seok-jae's novel “There are stupid people living there”. 저는 여기서 이만 물러가고요. 다음 시간에 좋은 책, 재밌는 책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