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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9 - J. M. 쿳시 [추락] (John M. Coetzee) - Part 2

Episode 19 - J. M. 쿳시 [추락] (John M. Coetzee) - Part 2

이 사람의 작품..뭐 다 좋습니다만 특히 [추락]이라는 작품이 특히 사랑을 받게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갈등들을 소설 안에 내포하고 있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그 간단치 않은 문제, 방식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간단하게 스토리를 말씀을 드리면은 그 백인 정권이 종식됐죠. 아파르트 해이트라고하는 엄격한 인종차별적 정책이었죠. 그것이 철폐된 이후에 즉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무대인데요, 여기에는 정치적인 문제, 정치적으로는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는 해소되었지만, 그렇지만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백인 중심의 사회, 경제, 이런 것들은 사실은 계속해서 존속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흑인들의 분노라던가 뭐 여러가지 그동안 억눌려 온 억압에 대한 반발 이런 것들도 역시 강렬하게 어떤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근데 또 이게 백인들은 그렇다고 다 흑인들을 억압하고 흑인들은 다 순수하게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집단이냐..또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으니까요. 백인 중에도 상당히 리버럴하게 흑인들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라던가, 흑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고요, 또 흑인들 중에서도 도둑질을 일삼거나 아니면 강도질 같은거 강간이런 걸 통해서 그냥 원초적으로 동물적인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 물론 있겠죠. 어디까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가..이런 문제들은 참 어려운 문제죠. 그리고 이 흑인들이 오래 억압을 받아왔기 때문에 흑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판적으로 쓴다는 것은 남아공 내에서는 많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내용을 보면 어떤 백인 교수가 있는데요. 데이비드 로우리라는 사람이, 이 사람이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깁니다.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학교에서 축출이 되게 되고, 그러고 나서는 딸의 농장으로 가게 되는데, 이 딸과 이 사람의 관계도 그렇게 순탄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딸은 정치적인 올바름을 실천하려는 사람인데 아버지는 또 그런 사람은 아니예요. 처음에는 잘 지내게 되지만 그 딸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인종적인 문제가 개입하면 남아공에서는 모든 문제가 복잡해 지는데 인종적인 문제가 딸과 아버지의 관계에 사이로 틈입해 들어오게 됩니다.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상당히 남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드라마라는 것은, 또 소설이라는 것은, 영화라는 것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죠. 이걸 어느 책에서 봤는지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평온하던 삶에 균형이 깨어진 뒤에 균형을 회복하려고 투쟁하는 인간의 이야기다..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고 어떤 분이 얘기를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균형이 한 번 깨지면요 인간들은 그것을 회복하고자 애씁니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난다거나 아니면 가족 중에 한 명이 실종 된다거나.. 균형이 깨지는 거죠. 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투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드라마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추락이라는 소설도 그렇습니다. 한 남자에게 어떤 작은 균열이 생기고요. 그것들을 회복하려고 하다 더 큰 균열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독자들에게도 관심사가 되는 그런 소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좋은 소설이 언제나 그렇듯이 존 쿳시의 [추락]도 다시 읽어보면요 앞부분에 썼던 별(제가 지난 번 주제 사라마구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별 의미 없어보이게 썼던 문장들이 상당히 섬세하게 선택되어서 그 자리에 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읽어보신 분들도 앞부분을 다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이라는 것은 두 번 볼 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이 책의 앞부분을 한번 읽고나서 또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이혼까지 한 쉰 둘의 남자치고는 자신이 섹스 문제를 잘 해결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목요일 오후 차를 몰고 그린포인트로 간다. 두시 정각에 윈저맨션 입구에 있는 부저를 누른 뒤 자기 이름을 밝히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113호실 문 앞에서 소라야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향긋한 냄새와 은은한 조명이 적절하게 뒤섞인 침실로 들어가서 곧장 옷을 벗는다. 소라야는 욕실에서 나와 옷을 벗고 그의 옆으로 들어온다. 그녀가 묻는다.

"저 보고 싶었어요?" "나는 당신이 늘 보고싶소." 이렇게 대답하며 햇볕에 타지 않은 갈색 꿀 같은 그녀의 몸을 쓰다듬는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에 입을 맞춘다. 그들은 사랑을 한다. 소라야는 키가 크고 늘씬하며 길고 검은 머리와 축축한 까만눈을 하고있다. 따지고 보면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의 나이이다. 하기야 더 따지고 보면 남자는 열두 살에 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 그가 그녀의 손님이 된지는 일년이 넘는다. 그는 그녀에게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막 같은 한 주에서 목요일은 화려한 관능의 오아시스다. 소라야는 해변에서, 침대에서 철철 넘치는 타입이 아니다. 사실 그녀는 기질적으로 다소 조용하고 유순한 편이다. 그녀의 생각은 놀랄만큼 도덕적이다. 그녀는 해변에서 젖가슴, (그녀는 젖퉁이라는 말을 쓴다) 그것을 드러낸 관광객들을 못 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녀는 거지들을 잡아다가 도로 청소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녀가 생각과 실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 묻지 않는다. 그는 그녀에게서 쾌락을 얻고 그 쾌락은 어김이 없다. 어떤 점에서는 이것이 주고받는 애정이라고 믿는다. 애정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것의 사촌쯤은 된다. 전망이 없이 시작했다는 점을 가만하면 그들은 운이 좋은 셈이다. 그는 그녀를 만나게 되어, 그녀는 그를 만나게 되어 그렇다. 그런 생각에 자기 만족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생각에 매달린다. 그는 90 분에 400 랜드를 지불하는데 그 돈의 반은 디스크리트 에스코트의 것이다. 디스크리트 에스코트가 그렇게 많은 돈을 가져간다는 건 애석한 일이다. 하지만 113호실과 윈저 맨션의 다른 아파트들을 소유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런 일을 하는 소라야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녀가 편리한 시간에 만나면 어떠냐고 물어보고 싶다. 그는 저녁 시간을, 아니 밤새도록 그녀와 같이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그는 다음날 아침까지 그녀를 데리고 있기에는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잘 안다. 아침이 되면 자신이 냉랭하고 무뚝뚝해지며 혼자 있고 싶어 안달 할게 뻔하다. 그것은 그의 기질이다. 그의 기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그의 기질은 고정되고 고착되어 있다. 기질과 두개골은 몸에서 가장 딱딱한 두 부분이다. 기질을 따르라.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그는 그것을 그렇게 고차원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그것은 베네딕트회의 법칙처럼 하나의 법칙이다. 그의 몸은 건강하고 정신은 맑다. 직업상 그는 학자다. 혹은 그래왔다. 가끔씩은 그의 중심부는 학문적인 일에 관련돼있다. 그는 그의 수입과 기질과 감정적인 수단의 반경 내에서 살아간다. 그는 행복한가? 대부분의 척도로 보자면 그렇다. 그는그렇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가 [오이디푸스 왕]의 마지막 후렴구를 잊는 건 아니다. '죽기 전에는 누구도 행복하다고 말하지 말라.'


Episode 19 - J. M. 쿳시 [추락] (John M. Coetzee) - Part 2 Episode 19 - J. M. Coetzee [The Fall] (John M. Coetzee) - Part 2

이 사람의 작품..뭐 다 좋습니다만 특히 [추락]이라는 작품이 특히 사랑을 받게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갈등들을 소설 안에 내포하고 있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그 간단치 않은 문제, 방식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This person's work.. well, everything is good, but the reason [fall] is particularly loved is because it contains very important conflicts in the novel, and it shows the simple problems and methods of solving those conflicts. . 간단하게 스토리를 말씀을 드리면은 그 백인 정권이 종식됐죠. Simply telling the story ended that white regime. 아파르트 해이트라고하는 엄격한 인종차별적 정책이었죠. It was a strict racist policy called apartheid. 그것이 철폐된 이후에 즉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무대인데요, 여기에는 정치적인 문제, 정치적으로는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는 해소되었지만, 그렇지만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백인 중심의 사회, 경제, 이런 것들은 사실은 계속해서 존속하고 있는 것이죠. After it was abolished, that is, after Nelson Mandela became president, South Africa was the stage. The political problem, politically racism, was officially resolved, but the long-standing white-centered society and economy. Things, in fact, continue to exist. 그리고 흑인들의 분노라던가 뭐 여러가지 그동안 억눌려 온 억압에 대한 반발 이런 것들도 역시 강렬하게 어떤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And the anger of black people and the repulsion of oppression that has been suppressed over the years are also intensely affecting a certain society. 근데 또 이게 백인들은 그렇다고 다 흑인들을 억압하고 흑인들은 다 순수하게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집단이냐..또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으니까요. 백인 중에도 상당히 리버럴하게 흑인들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라던가, 흑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고요, 또 흑인들 중에서도 도둑질을 일삼거나 아니면 강도질 같은거 강간이런 걸 통해서 그냥 원초적으로 동물적인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 물론 있겠죠. 어디까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가..이런 문제들은 참 어려운 문제죠. 그리고 이 흑인들이 오래 억압을 받아왔기 때문에 흑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판적으로 쓴다는 것은 남아공 내에서는 많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내용을 보면 어떤 백인 교수가 있는데요. So, if you look at the content of this novel, there is a white professor. 데이비드 로우리라는 사람이, 이 사람이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깁니다. A man named David Lowry, this man has some problems in school.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학교에서 축출이 되게 되고, 그러고 나서는 딸의 농장으로 가게 되는데, 이 딸과 이 사람의 관계도 그렇게 순탄치는 않습니다. It causes sexual problems. So, because of this, I get ousted from school, and then I go to my daughter's far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is daughter and this person is not so smooth. 그리고 이 딸은 정치적인 올바름을 실천하려는 사람인데 아버지는 또 그런 사람은 아니예요. 처음에는 잘 지내게 되지만 그 딸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인종적인 문제가 개입하면 남아공에서는 모든 문제가 복잡해 지는데 인종적인 문제가 딸과 아버지의 관계에 사이로 틈입해 들어오게 됩니다.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상당히 남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드라마라는 것은, 또 소설이라는 것은, 영화라는 것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죠. 이걸 어느 책에서 봤는지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평온하던 삶에 균형이 깨어진 뒤에 균형을 회복하려고 투쟁하는 인간의 이야기다..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고 어떤 분이 얘기를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균형이 한 번 깨지면요 인간들은 그것을 회복하고자 애씁니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난다거나 아니면 가족 중에 한 명이 실종 된다거나.. 균형이 깨지는 거죠. For example, the house is on fire, or one of the family members is missing... the balance is broken. 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투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드라마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추락이라는 소설도 그렇습니다. 한 남자에게 어떤 작은 균열이 생기고요. 그것들을 회복하려고 하다 더 큰 균열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독자들에게도 관심사가 되는 그런 소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좋은 소설이 언제나 그렇듯이 존 쿳시의 [추락]도 다시 읽어보면요 앞부분에 썼던 별(제가 지난 번 주제 사라마구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별 의미 없어보이게 썼던 문장들이 상당히 섬세하게 선택되어서 그 자리에 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읽어보신 분들도 앞부분을 다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이라는 것은 두 번 볼 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이 책의 앞부분을 한번 읽고나서 또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이혼까지 한 쉰 둘의 남자치고는 자신이 섹스 문제를 잘 해결해 왔다고 생각한다. For fifty-two men who have even divorced, he thinks he has worked well with sex problems. 그는 목요일 오후 차를 몰고 그린포인트로 간다. He drives to Greenpoint on Thursday afternoon. 두시 정각에 윈저맨션 입구에 있는 부저를 누른 뒤 자기 이름을 밝히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113호실 문 앞에서 소라야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향긋한 냄새와 은은한 조명이 적절하게 뒤섞인 침실로 들어가서 곧장 옷을 벗는다. 소라야는 욕실에서 나와 옷을 벗고 그의 옆으로 들어온다. Soraya comes out of the bathroom, takes off her clothes, and enters by his side. 그녀가 묻는다.

"저 보고 싶었어요?" "나는 당신이 늘 보고싶소." 이렇게 대답하며 햇볕에 타지 않은 갈색 꿀 같은 그녀의 몸을 쓰다듬는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에 입을 맞춘다. 그들은 사랑을 한다. 소라야는 키가 크고 늘씬하며 길고 검은 머리와 축축한 까만눈을 하고있다. Soraya is tall, slender, has long dark hair and wet black eyes. 따지고 보면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의 나이이다. 하기야 더 따지고 보면 남자는 열두 살에 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 그가 그녀의 손님이 된지는 일년이 넘는다. 그는 그녀에게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막 같은 한 주에서 목요일은 화려한 관능의 오아시스다. 소라야는 해변에서, 침대에서 철철 넘치는 타입이 아니다. 사실 그녀는 기질적으로 다소 조용하고 유순한 편이다. In fact, she is rather quiet and docile temperamentally. 그녀의 생각은 놀랄만큼 도덕적이다. Her thoughts are surprisingly moral. 그녀는 해변에서 젖가슴, (그녀는 젖퉁이라는 말을 쓴다) 그것을 드러낸 관광객들을 못 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녀는 거지들을 잡아다가 도로 청소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녀가 생각과 실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 묻지 않는다. 그는 그녀에게서 쾌락을 얻고 그 쾌락은 어김이 없다. 어떤 점에서는 이것이 주고받는 애정이라고 믿는다. In some ways, I believe this is an affection given and received. 애정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것의 사촌쯤은 된다. Affection may not be love, but at least its cousin. 전망이 없이 시작했다는 점을 가만하면 그들은 운이 좋은 셈이다. 그는 그녀를 만나게 되어, 그녀는 그를 만나게 되어 그렇다. 그런 생각에 자기 만족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생각에 매달린다. 그는 90 분에 400 랜드를 지불하는데 그 돈의 반은 디스크리트 에스코트의 것이다. 디스크리트 에스코트가 그렇게 많은 돈을 가져간다는 건 애석한 일이다. 하지만 113호실과 윈저 맨션의 다른 아파트들을 소유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런 일을 하는 소라야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녀가 편리한 시간에 만나면 어떠냐고 물어보고 싶다. I would like to ask what would happen if she met at a convenient time. 그는 저녁 시간을, 아니 밤새도록 그녀와 같이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그는 다음날 아침까지 그녀를 데리고 있기에는 자신에 대해서 너무 잘 안다. 아침이 되면 자신이 냉랭하고 무뚝뚝해지며 혼자 있고 싶어 안달 할게 뻔하다. 그것은 그의 기질이다. 그의 기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그의 기질은 고정되고 고착되어 있다. His temperament is fixed and fixed. 기질과 두개골은 몸에서 가장 딱딱한 두 부분이다. The temperament and skull are the two hardest parts of the body. 기질을 따르라.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그는 그것을 그렇게 고차원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그것은 베네딕트회의 법칙처럼 하나의 법칙이다. It is a law, like the Benedict law. 그의 몸은 건강하고 정신은 맑다. 직업상 그는 학자다. 혹은 그래왔다. 가끔씩은 그의 중심부는 학문적인 일에 관련돼있다. Sometimes his heart is related to academic affairs. 그는 그의 수입과 기질과 감정적인 수단의 반경 내에서 살아간다. He lives within the limits of his income, temperament and emotional means. 그는 행복한가? 대부분의 척도로 보자면 그렇다. 그는그렇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가 [오이디푸스 왕]의 마지막 후렴구를 잊는 건 아니다. But he's not forgetting the last chorus of [King Oedipus]. '죽기 전에는 누구도 행복하다고 말하지 말라.' 'Do not say that no one is happy until he 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