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episode 𝟛 (shortened)
안녕하세요, 희야 한국어, 희야입니다.
여러분, 짜장면과 짬뽕, 먹어본 적 있으세요? 짜장면하고 짬뽕은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이 두 음식은 둘 다 면요리인데 짜장면은 좀 단 맛이 나고 짬뽕은 매운 국물이 있어요. 그리고 둘 다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런 고민에 빠져요. ‘둘 다 당기는 데 오늘은 뭐 먹지?'
오늘 점심엔 뭐 먹을까? 이번 휴가 때는 어디로 여행 갈까?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할까?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수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주 사소한 선택부터,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중요한 결정까지. 나의 과거의 선택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을 하면서 인생을 채워가고 있는 거죠. 여러분은 오늘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저에게도 여러 번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왜 그랬 을까?' 후회가 되는 선택도 있고, 다시 그 선택의 순간으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그런 선택의 순간도 있어요.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을 꼽자면… 제가 지금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은행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어요. 2년이 조금 안 되게 근무했었는데 사실 저는 그 시간이 많이 답답했어요. 뭔가 발전하지는 않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된 느낌. 그래서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퇴사하기로!!
그렇게 퇴사를 하고 스페인으로 떠났어 요. 그게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근무 환경이나 복지, 연봉 등을 고려 했을 때 은행에서 일하는 게 꽤 괜찮거든요. 그래서 제가 퇴사한다고 했을 때 제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를 했어요. 특히 당시에 제가 20대 후반이라서 사람들의 반응이… '지금 이 나이에 퇴사를 한다고?' '돈 벌어야지!' '스페인에 가서 뭐 먹고 살 거야?' 심지어 어떤 분은 '지금 나이 때는 결혼을 해야지! 퇴사가 아니고…' 아휴, 지금 생각해도 한숨이 나오네요. 아무튼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데도 다행히도 저희 부모님은 저의 선택을 존중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