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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우치전 (The Story of Jeon Woo-chi), 5 장 전우치가 준 신비한 그림

5 장 전우치가 준 신비한 그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전우치는 어느 날 길에서 혼자 울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았어요. 전우치는 그사람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어요.

“왜 그렇게 슬프게 울고 있습니까?”

그 사람은 눈물을 그치고 전우치에게 말했어요.

“제 이름은 한자경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집안이 가난하여 장례를 치를 돈이 없고, 또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먹을 것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합니다.”

전우치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후 전우치는 옷 속에서 그림 한 장을 꺼냈어요.

“이 그림을 줄 테니까 벽에 걸어 놓고 ‘고직아'라고 부르면 그그림 속에서 한 소년이 나올 것입니다. 그럼 처음에는 은 백 냥을 가져오라고 해서 아버님의 장례를 치르십시오. 그다음부터는 하루에꼭 한 냥씩만 가져오라고 하십시오.”

한자경은 전우치가 주는 그림을 받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성함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남서부에 사는 전우치라고 합니다.”

한자경은 집으로 돌아와 한번 “고직아, 나와라!”라고 해 보았어요. 그런데 정말로 한 소년이 대답하며 그림 속에서 나왔어요. 너무 놀랐지만 전우치가 한 말을 떠올리며 은 백 냥만 가져오라고 했어요. 소년은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은 백 냥을 가져왔어요. 한자경은 그 돈으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어요.

그런데 한자경은 욕심이 생겼어요. 매일 한 냥씩만 가져오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돈을 받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림 속의 고직이를 불렀어요.

“고직아, 이번에도 은 백 냥을 가져와라.”

“안 됩니다.”

“빨리 가져오라니까!”

“정말 안 됩니다.”

한자경이 계속 은 백 냥을 달라고 하니까 고직이는 어쩔 수없이 그림 속의 창고를 열었어요. 고직이가 한자경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자 한자경은 그 뒤를 따라 창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창고 안에는 은이 아주 많았고 한자경은 그중에 백 냥만 가져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고직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창고 문은 닫혀 있었어요.

깜짝 놀라 “고직아, 문 열어라!”하고 소년을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나중에는 창고 문을 계속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어요.

그 창고는 사실 나라의 창고였어요. 나라의 창고지기가 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 보니 한자경이 은 백 냥을 들고서 있었어요.

“지금 나라의 돈을 훔치고 있었구나! 도대체 너는 누구냐?”

소년을 따라 그림 속으로 들어갔던 한자경은 이 상황이 곤란스러웠어요.

“저는 그냥 저희 집 그림 속 창고 안으로 들어간 것인데 정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자경의 말을 들은 양 판서가 그 그림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물었고, 한자경은 전우치라는 사람이 줬다고 대답했어요. 그 말을 들은 양 판서는 깜짝 놀라 한자경을 옥에 넣고 아랫사람들에게 다시 창고를 조사해 보라고 했어요. 잠시 후 아랫사람들이 당황한 얼굴로 뛰어와 말했어요.

“창고에 있는 은과 돈들이 모두 청개구리와 뱀으로 변했습니다!”

이때 또 창고지기들이 달려와 말했어요.

“쌀 창고에 있던 쌀이 모두 벌레로 변했습니다!”

“무기 창고에 있던 창들이 모두 나무 막대기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궁녀들이 아주 급하게 달려와 말했어요.

“호랑이 여러 마리가 대궐로 들어와 궁녀를 한 사람씩 등에 태우고 돌아다닙니다!”

대궐 안이 호랑이 때문에 아주 시끄러워져서 왕이 명령했어요.

“그 호랑이는 전우치가 도술로 만든 것이 분명하니 무조건 활로 쏘아 죽여라!”

왕의 말에 활을 쏘는 사람들은 화살을 마구 쐈어요. 그러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와 호랑이와 궁녀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 모습을 본 신하들은 한자경이 전우치의 친구일 거라며 죽여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한자경이 죽음의 위험에 처했을 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바람 때문에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사이에 한자경이 사라졌어요. 갑자기 불어온 바람은 전우치가 한자경을 구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었어요.

한자경을 구한 뒤 전우치가 말했어요.

“당신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그림을 준 것인데 왜 내 말을 안지켰습니까? 당신의 욕심 때문에 오히려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사십시오.”

전우치의 말에 한자경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어 눈물을 흘렸어요.

한자경을 집으로 보낸 후 나라 안을 돌아다니던 전우치는 우연히 왕이 붙여 놓은 글을 발견했어요. 전우치에게 벼슬을 제안한다는 글이었어요. 전우치는 왕과 신하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지만 모르는 척하고 왕을 만나기 위해 대궐로 들어갔어요. 전우치가 스스로 대궐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생각했어요.

‘우선 전우치가 그동안에 한 일을 용서하고 신하로서 도술을 활용하게 하자. 그러다 나중에 좋은 기회에 없애 버리자.'

대궐로 들어온 전우치는 왕 앞에 엎드렸어요.

“전우치, 이놈! 너의 잘못을 알겠느냐?”

“네, 저의 죄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우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왕은 전우치에게 선전관이라는 벼슬을 내렸어요. 그리고 대궐 안에 살면서 나라의 일을 돌보게 했어요. 그때 선전관들 중생각이 좁은 사람들은 전우치를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아주 미워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전우치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오히려 전우치의 도술에 당하기만 했어요. 그러다 전우치에게 크게 혼나는 꿈을 다 같이 꾼 뒤로 선전관들은 전우치에게 몹시 친절하게 대하며 잘 지냈어요.


5 장 전우치가 준 신비한 그림 Kapitel 5 Das geheimnisvolle Gemälde, das Ihnen Ihr Mitstreiter geschenkt hat Chapter 5 The Mysterious Drawing Given by Comrade-in-Arms Chapitre 5 Le mystérieux tableau offert par votre compagnon d'armes Hoofdstuk 5 Het mysterieuze schilderij dat je van je medestrijder hebt gekregen Capítulo 5 O misterioso quadro que lhe foi oferecido pelo seu camarada de armas Глава 5 Таинственная картина, подаренная вам вашим боевым товарищем Bölüm 5 Silah arkadaşınız tarafından size verilen gizemli tablo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전우치는 어느 날 길에서 혼자 울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았어요. 전우치는 그사람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어요.

“왜 그렇게 슬프게 울고 있습니까?”

그 사람은 눈물을 그치고 전우치에게 말했어요.

“제 이름은 한자경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집안이 가난하여 장례를 치를 돈이 없고, 또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먹을 것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합니다.”

전우치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후 전우치는 옷 속에서 그림 한 장을 꺼냈어요.

“이 그림을 줄 테니까 벽에 걸어 놓고 ‘고직아'라고 부르면 그그림 속에서 한 소년이 나올 것입니다. 그럼 처음에는 은 백 냥을 가져오라고 해서 아버님의 장례를 치르십시오. 그다음부터는 하루에꼭 한 냥씩만 가져오라고 하십시오.”

한자경은 전우치가 주는 그림을 받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성함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남서부에 사는 전우치라고 합니다.”

한자경은 집으로 돌아와 한번 “고직아, 나와라!”라고 해 보았어요. 그런데 정말로 한 소년이 대답하며 그림 속에서 나왔어요. 너무 놀랐지만 전우치가 한 말을 떠올리며 은 백 냥만 가져오라고 했어요. 소년은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은 백 냥을 가져왔어요. 한자경은 그 돈으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어요.

그런데 한자경은 욕심이 생겼어요. 매일 한 냥씩만 가져오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돈을 받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림 속의 고직이를 불렀어요.

“고직아, 이번에도 은 백 냥을 가져와라.”

“안 됩니다.”

“빨리 가져오라니까!”

“정말 안 됩니다.”

한자경이 계속 은 백 냥을 달라고 하니까 고직이는 어쩔 수없이 그림 속의 창고를 열었어요. 고직이가 한자경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자 한자경은 그 뒤를 따라 창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창고 안에는 은이 아주 많았고 한자경은 그중에 백 냥만 가져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고직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창고 문은 닫혀 있었어요.

깜짝 놀라 “고직아, 문 열어라!”하고 소년을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나중에는 창고 문을 계속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어요.

그 창고는 사실 나라의 창고였어요. 나라의 창고지기가 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 보니 한자경이 은 백 냥을 들고서 있었어요.

“지금 나라의 돈을 훔치고 있었구나! 도대체 너는 누구냐?”

소년을 따라 그림 속으로 들어갔던 한자경은 이 상황이 곤란스러웠어요.

“저는 그냥 저희 집 그림 속 창고 안으로 들어간 것인데 정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자경의 말을 들은 양 판서가 그 그림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물었고, 한자경은 전우치라는 사람이 줬다고 대답했어요. 그 말을 들은 양 판서는 깜짝 놀라 한자경을 옥에 넣고 아랫사람들에게 다시 창고를 조사해 보라고 했어요. 잠시 후 아랫사람들이 당황한 얼굴로 뛰어와 말했어요.

“창고에 있는 은과 돈들이 모두 청개구리와 뱀으로 변했습니다!”

이때 또 창고지기들이 달려와 말했어요.

“쌀 창고에 있던 쌀이 모두 벌레로 변했습니다!”

“무기 창고에 있던 창들이 모두 나무 막대기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궁녀들이 아주 급하게 달려와 말했어요.

“호랑이 여러 마리가 대궐로 들어와 궁녀를 한 사람씩 등에 태우고 돌아다닙니다!”

대궐 안이 호랑이 때문에 아주 시끄러워져서 왕이 명령했어요.

“그 호랑이는 전우치가 도술로 만든 것이 분명하니 무조건 활로 쏘아 죽여라!”

왕의 말에 활을 쏘는 사람들은 화살을 마구 쐈어요. 그러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와 호랑이와 궁녀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 모습을 본 신하들은 한자경이 전우치의 친구일 거라며 죽여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한자경이 죽음의 위험에 처했을 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바람 때문에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사이에 한자경이 사라졌어요. 갑자기 불어온 바람은 전우치가 한자경을 구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었어요.

한자경을 구한 뒤 전우치가 말했어요.

“당신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그림을 준 것인데 왜 내 말을 안지켰습니까? 당신의 욕심 때문에 오히려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사십시오.”

전우치의 말에 한자경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어 눈물을 흘렸어요.

한자경을 집으로 보낸 후 나라 안을 돌아다니던 전우치는 우연히 왕이 붙여 놓은 글을 발견했어요. 전우치에게 벼슬을 제안한다는 글이었어요. 전우치는 왕과 신하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지만 모르는 척하고 왕을 만나기 위해 대궐로 들어갔어요. 전우치가 스스로 대궐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생각했어요.

‘우선 전우치가 그동안에 한 일을 용서하고 신하로서 도술을 활용하게 하자. 그러다 나중에 좋은 기회에 없애 버리자.'

대궐로 들어온 전우치는 왕 앞에 엎드렸어요.

“전우치, 이놈! 너의 잘못을 알겠느냐?”

“네, 저의 죄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우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왕은 전우치에게 선전관이라는 벼슬을 내렸어요. 그리고 대궐 안에 살면서 나라의 일을 돌보게 했어요. 그때 선전관들 중생각이 좁은 사람들은 전우치를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아주 미워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전우치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오히려 전우치의 도술에 당하기만 했어요. 그러다 전우치에게 크게 혼나는 꿈을 다 같이 꾼 뒤로 선전관들은 전우치에게 몹시 친절하게 대하며 잘 지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