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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Voice Audiobook YouTube Collection, No Bgmㅣ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ㅣ여태현 산문집ㅣ오디오북

No Bgmㅣ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ㅣ여태현 산문집ㅣ오디오북

안녕하세요 현준입니다

네, 추석 잘 보내셨어요?

5 일이라서 좀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일요일이 오니까

뭐랄까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그러셨나요

저도 맛있는 거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제가 갖고 온 책은요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라는 여태현 작가님의 산문집이에요

이 책은 작가님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굉장히 사랑이 지나가고

그리고 지나간 사람들에 대한 추억

그런 기억들에 대해서 글을 쓰셨어요

이 글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저는 그랬거든요

그리고 이 작가분 감성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네 읽어 드릴게요

발이 시려울 때면 내가 적은 글이 자꾸만 떠오른다던 그런 사람이 있었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썩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 사람이 가장 초라할 때 누군가의 온기가 가장 간절하게 떠오르는 글이라니

내가 적는 이 글이 그런 온기를 품을 수 있을까

정말 누군가의 발이 시려울 때 나의 글자들로 하여 일말의 온기를 느끼고 있을까

여러 해 동안 생각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나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텐데

한때 무언갈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하다 싶을만큼 쌓아둔 메모장과 노트들 그것들은 한번 적고 나면 다시 들쳐보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계속 썼다

쓰고 쌓아두고를 무수히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머리맡에 내가 썼던 생각들이 실체를 가지고 켜켜이 쌓이기 시작했다

외롭고 공허할 때면 머리맡에 손을 뻗어 두서없이 쌓인 것들을 더듬었다

오래된 생각일수록 바래지고 먼지 쌓인 냄새가 난다

다시 읽지도 않은 글자들이 어째서 내게 이런 안정감을 주는 걸까

그것들만 있으면 어쩐지 죽을 것 같던 외로움도 그럭저럭 견딜만 해졌다

어쩌면 실체를 갖는다는 게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실체를 가진 무언가를 앞에 두고 반대로 내가 여기에 있다 라는 걸 실감하는거다

여기엔 그런 글들을 모았다

머리맡에 켜켜이 쌓인 생각들처럼 넘쳐 쏟아지는 바람에 그러는 바람에 형체를 가지게 된 것들

글자를 타이핑하고 읽고 제거하고 다시 타이핑하는 동안 나는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을 여러 번 생각했다

그건 일종의 주문 같은 거다

누군가는 발이 시려운 날 여기 놓인 글자들을 더듬으면서 미약한 불이라도 지필 수 있기를

잘 도착하기를 늦지않기를

그런 마음들을 글자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내게 있어 외로움이란 그저 견뎌내는 것에 가까웠는데 아 뭐랄까 글을 쓰면서는 조금씩 괜찮아졌다

너도나도 외롭지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 우린 이렇게 살아 있고 외로움은 인간의 본질이니까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정리가 쉽지 않을 거란 사실을

헤어진 연인과 나눠가지고 있던 서로의 짐을 우리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집엔 제가 벗어놓은 신발과 악기들 빔프로젝트가 있었고 저는 달랑 그녀의 돗자리 한 장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남에 차를 세우고 가만히 앉아 생각했습니다

나는 정말 그녀와 헤어지고 싶은 걸까 그런 마음

결론은 아니다 였습니다

그때의 난 그녀가 막 좋아지려던 참이였으니까요

바다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저장을 해 놓고 맛있는 걸 먹으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화해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좋아하는 걸 사 가지고 그녀에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뒤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한 바퀴 두 바퀴 편의점을 돌면서 그곳에 진열된 것들의 이름을 하나씩 뜯어 봅니다

다시 한 바퀴 두 바퀴 그렇게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그제야 깨닫습니다

난 어떤 것도 잡을 수가 없겠구나

그녀가 싫어하는 건 기억이 났는데 좋아하는 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한참을 엘레베이터 앞에서 서성이다가 버튼을 눌렀습니다

점점 작아지는 엘리베이터 숫자를 보면서 나는 돗자리를 정리했습니다

15층.. 14층.. 13층..

체크무늬가 그려진 하얀색 돗자리 반을 접고 또 다시 반을 옆으로 돌려서 다시 반을 접고 마지막으로 반을

계획대로만 접는다면 돗자리는 태어나 단 한 번도 펴진 적이 없는 것처럼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돗자리는 몇 번을 다시 접었다가 펴도 도무지 깔끔하게 접힐 생각을 않습니다

정리라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의미 없이 돗자리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립니다.

각진 부분을 억지로 맞춰 봅니다

하지만 알고 있어요 정리가 쉽지 않을 거란 사실을

그때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네요

당신을 닮은 냄새

글을 쓸 땐 며칠씩 금식을 합니다

온몸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기 위해서

금식 4 일째가 되면 어김없이 청각이고 후각이고 촉각이고 할 거 없이 날카롭게 곤두서요

그러면 비로서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이기 시작해요

오늘은 금식 4 일째이고 한껏 날이 서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난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에도 원두를 갈고 있는 그라인더의 소리에도 얼마든지 좋은 글을 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침 현관문을 열면서 낯익은 섬유유연제 향기를 맡았습니다

나로 하여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의 향기

섬유유연제는 매일 쓰던 것만 쓰기 때문에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섬유유연제가 있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아마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건 종류가 별로 많지 않겠죠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닮은 이 냄새를 이렇게 자주 마주칠리 없으니까요

특히 날 괴롭히는 건 위층인지 아래층인지 모를 곳에서 누군지 모르는 그 사람이 같은 섬유유연제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을 닮은 향기가 계단에 흠뻑 한 칸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특히 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누를 때

여덟 자리 숫자를 누르는 그 짧은 순간에 몇 번이나 손가락을 멈칫하게 돼요

살갗을 누르던 손가락에 감촉이 그 감촉이 너무 생생해서

뒤에서 끌어안던 당신의 팔이 여전히 생생해서

여전히 당신이 보고 싶었서요

나는 안다 사실 문은 내 미련 때문에 닫히지 않은 거다

어지간해선 운전을 선호하지만 술 약속이 있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전철 이용한다

날이 덥거나 추운 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고역이다

역까지 15분은 걸어야 한다면 더 그렇다

역에 도착했을땐 이미 반쯤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다

게다가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올라가다 보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안양을 지나쳐 가야 한다

안양은 윤이 살았던 곳이고 윤은 내게 여전히 여전히 애틋한 사람이었으므로 그 사실이 썩 달갑지가 않다

표를 끊고 열차 플랫폼 앞에서 들어올 열차를 기다린다

영하의 날씨가 자꾸만 앞섶을 여미게 만들지만 펼쳐든 책의 제목은 하필 집착이다

내 몸이 허용하는 이상으로 술을 마신 날엔 서울에서 수원까지 내려오는 내내 난 기절 하다시피 잠이 든다

어지간해선 중간에 깨는 일이 없다

때문에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승객 여러분들께서 잠깐 안내 말씀드립니다

우리 열차는 출입문 고장으로 잠시 정차하겠습니다

열차는 하필 안양역에서 한참을 정차하여 있다가 출발했다

출입문이 고장 나서, 하는 그런 방송이 나왔지만 나는 안다

사실 문은 내 미련때문에 닫히지 않은 거다

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가까스로 억누른 것은 영하의 날씨와 막차가 주는 대책 없는 쌀쌀함

그것보다 조금 더 차가운 윤의 표정이었다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단호함 이상이 무언가가 서려있었다

그런 얼굴 하는 사람들은 되게 그래야만 한다 라고 스스로 되뇌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만 한다 우리는 이쯤에서 그만 만나야만 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

윤의 속마음들이, 실체도 없는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내 곁에 있었다

온 몸을 헤집고다니던 그 목소리는 조금 뜨거워질 때마다 어김없이 한숨이 되어 나왔다

내가 윤을 잊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아쉬움때문이다

마지막에 보여준 너의 표정과 말투 그 단호함이 보여준 일말의 가능성

너는 그렇게 말했지

애틋할 수 있는 방법은 중간에 끊어내는 것 뿐이라고

윤아 요즘엔 그 말이 내 삶을 온통 소란스럽게해

책임지지 못할 다정함은 상처가 되고 나는 그걸 폭력이라고 부른다

나는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거 혼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더 고약한 외로움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신 그리고 곧 닥쳐올 이별, 다시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막함

시시때때로 고개를 드는 희망같은 게 수반되는 일이니까요

20대에 나는 엉망인 삶을 살았습니다

불안과 트라우마, 열등감, 외로움, 부도덕한 연애같은 걸로 점철된 삶, 폐허로 살다 보니 그런 사람들만 만났죠

그러다 보니 유난히 날 외롭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뭐랄까 날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을 자꾸 사랑하다 보면 아 난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난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런 날엔 메모장에 적어요

책임지지 못할 다정함은 상처가 되고 나는 그걸 폭력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른 셈이었다

나를 물들일 사람을 생각하면 끝내 권장 시간을 버텨낼 재간이 없다

7분을 우려 마시라고 했다

레몬이나 캐모마일, 그 티백 우러나는 시간 일 것이다

권장 시간이란 말은 너무나 우습다

처음 보는 나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딱 맛있게 우러나는 정도를 측정해 놓은 그 수치

보편적인 것들과 대부분 맞지 않는 이상한 성격을 가진 탓에 난 매번마다 티를 한 모금씩 마셔 볼 수밖에 없었다

조금씩 진해지는 맛과 향기를 느끼면서 나는 생각했다

차는 연애를 닮았다

아니 이별을 닮았다

티백을 건져내도 물은 결코 예전의 원래 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티백을 온몸으로 안은 순간부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1분이건, 2분이건 아니 7분이건 상관없다

참 이상한 일이다 연애에도 권장 시간이라는게 존재할까

적당히 우려낸 뒤에 그리고 빠져나갔다면 우리의 연애는 조금 덜 완벽했거나 완벽했을까?

물든 것은 취향일 수도 있고 시선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향기일 수도 있고 사랑의 깊이일 수도 있다

확실한 건 차갑게 식은 뒤에도 그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그 사실을 못내 견디기 어렵다

앞으로 날 물들일 사람을 생각하면 끝내 권장 시간을 버텨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과거를 과거로 남겨두는 일

저는 커피가 없으면 군것질을 잘 하지 않아요

군것질보다는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뭐랄까 달고 짠 것보다 담백하고 깊은 맛이 더 끌려요

그런 이유에서 막대 사탕 같은 건 특히 먹지 않아요

직접 살 일도 없을 뿐더러 다과회나 뷔페에 올라 올 일도 없으니까

사실 먹을 기회보다는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네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누군가 제게 막대사탕을 건넨 건요

선선한 바람이 불던 봄 석촌호수의 물결들, 그 위로 잔잔히 일렁이는 건너편에 가로등 불, 만개한 벚꽃

더듬거리면서 겨우 연주한 피아노, 맥주를 마시면 살갗으로부터 올라오던 달달한 향기

술 마시고 난 다음에는요 꼭 사탕을 먹어요 입가심으로

귓가에 닿은 목소리

그래서였을까 우린 짧지 않은 연애를 했고 막대 사탕은 하나의 의미를 갖고 나의 책상 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막대 사탕이 단순한 막대사탕이 아니듯이

그걸 깨뜨려 먹는 것도 단순히 깨뜨려 먹는 것이 아니게 되었단 말이에요

헤어지고 나서도 사탕은 한참이나 그 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제는 미련이죠

잊고 살다가도 막대 사탕에 시선이 닿을 때면 입안 어딘가가 쓸쓸해지곤 하는 겁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사탕을 보면서 씁쓸한 맛을 떠올린다니

저게 분명 그런 맛이 아니었을텐데

책상 위에 사탕을 먹어 치우기로 결심한 건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였어요

불현듯 이제는 소화시켜 배출해야 될 때가 온 것임을 불현듯 깨달은 겁니다

껍데기를 벗기고 알맹이를 마주할 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오래 묵혀둔 탓인지 자꾸만 끈적끈적한 것이 껍데기에, 손가락 끝에 묻어납니다

미련이겠죠

그것을 입에 조금 넣고 굴리다가 마침내 깨뜨려요

진작에 해치워야 했을 일 알맹이가 깨지면서 날이 섭니다

달달한 것이 입안을 온통 건드려요

혀를 굴릴수록 아린 것이 꼭 그녀의 이름같다고 생각이 되어

빨갛고 달고 닿는 곳마다 나를 베어내는 이 달고 날카로운 것을 묵묵히 씹어내는 그리고 삼키는 것은 언제나 내게 괴로운 일입니다

이제는 과거를 과거로 그렇게 남겨두는 것도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말이에요

사랑은 어떤 건데요

한참을 눈을 보고 얘기해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거

끌어안고 있으면 아무 생각 안 해도 좋은 거 뭐랄까 서로 안고 있으면 몸 한번 뒤척이지 않고 밤새 잘 수 있는 거

가끔 내 머릿속이 복잡할 때 어떤 끔찍한 일들이 떠오를 때 그런 걸 어렴풋이라도 이해해주는 거

헤어진 지 1년도 넘었는데 누군가 작가님한테 사랑은 어떤 건데요? 라는 질문에 계속 너만, 네가 했던 행동만 생각나는 거

매일 달고 살던 원인불명의 두통은 좀 나아졌니 궁금해 하는 거

도무지 끌어안을 수 없는 나의 어떤 이 이상한 구석을 용서하게 되는 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 괴로움들이 꼭 커다란 농담처럼 느껴지는 거

그리고 다시 만나도 거리낌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은 거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인지 그냥 네가 많이 보고 싶어 그뿐이야

한 번 부러진 곳은 약해져서 계속 우릴

저는요 직업적 특성상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돼요

작업실을 갖게 된다면 의자와 책상은 꼭 세트로 된 거

앉아서 책상에 손을 올릴 때 그 높이가 자연스러운 거 그런 걸로 갖추고 싶었죠

마침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구거리가 있어요

덕분에 처음으로 작업실을 꾸리던 날 책상과 의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앉아본 뒤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바닥에 러그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세우고 책상과 의자를 놓았어요

오른편엔 하얀 커튼을 달았고 정면엔 책을 찢어 만든 벽지가 보입니다

아끼던 의자 있었어요

작업실을 꾸리기 전, 꽤 어렸을 때부터 앉아서 시간을 보내던 의자예요

그곳에서 많은 글을 적었습니다

어쩌면 그 네 개의 다리로 무거운 생각들과 어깨의 짐같은 걸 버텨냈는 지도 몰라요

의자의 다리가 부러진 건 여느 때처럼 무거운 글을 적던 어느 날이었어요

아끼던 의자였으니까 차마 버리지는 못했죠

다리를 본드로 붙여 테이프로 정성껏 수선했어요

그리고 본드가 마를 때까지 구석에 세워놓았습니다

근데요 다시 앉지 못하겠더군요

또 부러질까봐, 또 부러질까봐요

내가 아끼던 그때의 의자로, 의자는 계속 그곳에 놓여있는데 제가 아끼던 그 의자가 될 수는 없었어요

그걸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는 말이에요

책상과 꼭 맞는 새 의자에 앉아 있으면요 하필 한쪽다리에 테이프를 감고 있는 저 의자가 보여요

이젠 놓아줄 때가 된 걸 깨닫습니다

관계는 그런 겁니다

한번 부러지면 결코 예전으로 쉽게 돌아올 수 없는 거

어쩌면 그런 거겠죠

나의 무거운 생각들을 나의 어깨의 짐들을 함께 버텨줬을 그 의자인데

그 의자를 영영 믿지 못하게 되는 거

나의 한 부분까지 같이 부러뜨리는 거

한번 부러지는 것은 약해져서 계속 우릴 부러뜨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는 이 의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쩐지 멀리 와버린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소란하지 않은 감정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래 만난 연인의 잔잔함이나 당연함같은 거

어쩌면 나, 당신이라면 다시 사랑을 말할 수 있겠다

같은 마음들, 그런 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건가요

그럼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사랑해 보지 못한 샘일 텐데요

나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떨어져요

많은 글을 남길 수록 현실의 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 사이에 보이지 않는 틈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게다가 요즘엔 문장이나 글자가 아니면 좀처럼 무언갈 기억하거나 떠올리기가 힘들어요

망가지고 있다는 확신

아 뭐랄까 그럴때면 어쩐지 이제 너무 멀리 와버린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 너무 몰입해서 읽었나 봐요

작가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글이였달까요

작가님을 통해서 우리를 좀 반추해볼 수 있는 거죠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정말 다 똑같구나

사람들은 사는 건 똑같구나

허나 이 작가님은 굉장히 디테일 하시다는 거

감정이 굉장하죠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때 감정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쓸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들

보통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혹은 이별을 경험하면서 그런 느낌과 생각들을 적진 않잖아요

그런 감정들을 정확하게 표현해 낸 거 같아서

표현해 내신 것 같아서 되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런 거같아요 뭐랄까

이제 자기의 어떤 슬픔들을 이야기하니까

저도 위로받는 듯한 느낌

독백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그때 그런 생각들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있었다

나의 어떤 것들에서 뭐가 떠올랐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요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있었더니

허리가 아 허리래

뒷목이 아프네요

그래요 이제 전 갈게요

공감하면서 읽었던 이 글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갈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바이


No Bgmㅣ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ㅣ여태현 산문집ㅣ오디오북 No BgmAnd I did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And I didn't want anyone to be happy. No BgmY pensé, no quiero que nadie sea feliz hoyY pensé, no quiero que nadie sea feliz hoyY pensé, no quiero que nadie sea feliz hoyY pensé, no quiero que nadie sea feliz hoyY pensé, no quiero que nadie sea feliz hoy. No BgmAE ho pensato, non voglio che nessuno sia felice oggiE ho pensato, non voglio che nessuno sia felice oggiE ho pensato, non voglio che nessuno sia felice oggiE ho pensato, non voglio che nessuno sia felice oggi. No Bgmㅣㅇ今日は誰も幸せであってほしくないと思いましたㅣㅇヨ・テヒョンの散文集ㅣㅇオーディオブック No BgmAnd I thought, I do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And I thought, I do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And I thought, I do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And I thought, I do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And I thought, I don't want anyone to be happy today.

안녕하세요 현준입니다 Hello, this is Hyunjun.

네, 추석 잘 보내셨어요? Did you have a good Chuseok?

5 일이라서 좀 길다고 생각했는데 Hope the 5th yiraseo I think some roads

막상 이렇게 일요일이 오니까 film thus falling so this Sunday

뭐랄까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seems to be sort of too quickly past

그런 생각이 드네요 that thought deuneyo

그래요 Well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그러셨나요 if

저도 맛있는 거 많이 먹었습니다 did eat a lot of it good, however

오늘 제가 갖고 온 책은요 it I ate a lot going good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today. What about books that I came to have

라는 여태현 작가님의 산문집이에요 today is not happy no one This is a collection of prose by Tae-Hyun Yeo, “ I thought,

이 책은 작가님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 This book contains a story of the author himself.

굉장히 사랑이 지나가고 He wrote

그리고 지나간 사람들에 대한 추억 about memories of

그런 기억들에 대해서 글을 쓰셨어요 love and memories of those who passed

이 글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by. Looking at this article, I feel comforting. I am also in

저는 그랬거든요 I'm corsage

그리고 이 작가분 감성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and a writer minutes sensibility

네 읽어 드릴게요 Let me read you

발이 시려울 때면 내가 적은 글이 자꾸만 떠오른다던 그런 사람이 있었다 still truly awesome idea even heard feet thought siryeo cry when I did not express

내색하진 않았지만 썩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that I was such a person throw fewer posts have come up jakkuman rot decent day

한 사람이 가장 초라할 때 누군가의 온기가 가장 간절하게 떠오르는 글이라니 one of the most the most eagerly someone's warmth to humble the emerging post disgrace

내가 적는 이 글이 그런 온기를 품을 수 있을까 thought could I write down this article,

정말 누군가의 발이 시려울 때 나의 글자들로 하여 일말의 온기를 느끼고 있을까 feel the slightest warmth and to my letters when wool is really someone's feet siryeo could bear such a warmth

여러 해 동안 생각했다 for many years,

그렇다면 난 정말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나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텐데 so I I can tell myself that I'm having a really valuable time, but there was a time when I

한때 무언갈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던 시절이 있었다 was immersed in writing something. The

너무하다 싶을만큼 쌓아둔 메모장과 노트들 그것들은 한번 적고 나면 다시 들쳐보는 일은 없었다 notepads and notes I had piled up so much that I wrote them down, and I

그래도 계속 썼다 didn't see them again.

쓰고 쌓아두고를 무수히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머리맡에 내가 썼던 생각들이 실체를 가지고 켜켜이 쌓이기 시작했다 After countless repetitions of stacking up, the thoughts I used on my bedside suddenly began to pile up with reality.When I was

외롭고 공허할 때면 머리맡에 손을 뻗어 두서없이 쌓인 것들을 더듬었다 lonely and empty, I reached out to the bedside and gropeed over the piled things.The

오래된 생각일수록 바래지고 먼지 쌓인 냄새가 난다 old thoughts faded and smelled of dust

다시 읽지도 않은 글자들이 어째서 내게 이런 안정감을 주는 걸까 . Why do the letters give me such a sense of security?With

그것들만 있으면 어쩐지 죽을 것 같던 외로움도 그럭저럭 견딜만 해졌다 them, the loneliness that seemed to die somehow became

어쩌면 실체를 갖는다는 게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manageable.I think maybe this means having a substance

실체를 가진 무언가를 앞에 두고 반대로 내가 여기에 있다 라는 걸 실감하는거다 I think that I am here on the contrary with something with substance in front

여기엔 그런 글들을 모았다 I collected such articles here

머리맡에 켜켜이 쌓인 생각들처럼 넘쳐 쏟아지는 바람에 그러는 바람에 형체를 가지게 된 것들 . Like thoughts piled up on the bedside, it overflowed with the wind. Things

글자를 타이핑하고 읽고 제거하고 다시 타이핑하는 동안 나는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을 여러 번 생각했다 That Got Fonts While typing, reading, removing, and typing again, I thought many times of the people who would read this book.

그건 일종의 주문 같은 거다 It's kind of like a spell.

누군가는 발이 시려운 날 여기 놓인 글자들을 더듬으면서 미약한 불이라도 지필 수 있기를 Someone can burn even the slightest fire while fumbling the letters here on a me with a sore feet. because the

잘 도착하기를 늦지않기를 captured bottled Press that one

그런 마음들을 글자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well that you do not be late to arrive in the

내게 있어 외로움이란 그저 견뎌내는 것에 가까웠는데 아 뭐랄까 글을 쓰면서는 조금씩 괜찮아졌다 character's loneliness is just tolerant writing ah sort of writing I was close to the little fine was me

너도나도 외롭지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Pay close lonely people who have heard even think that because there

그렇다 우린 이렇게 살아 있고 외로움은 인간의 본질이니까 yes, we do live, I know that loneliness is the essence of human beings,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정리가 쉽지 않을 거란 사실을 but I know that it will not be easy to

헤어진 연인과 나눠가지고 있던 서로의 짐을 우리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organize. We decided to organize each other's luggage that we shared with our separated lovers. In

그녀의 집엔 제가 벗어놓은 신발과 악기들 빔프로젝트가 있었고 저는 달랑 그녀의 돗자리 한 장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her house, there was a beam project, the shoes and instruments that I took off, and I have Dallang and her mat. I only had one

강남에 차를 세우고 가만히 앉아 생각했습니다 . I parked the car in Gangnam and sat still thinking,

나는 정말 그녀와 헤어지고 싶은 걸까 그런 마음 I wonder if I really want to break up with her? It

결론은 아니다 였습니다 wasn't the conclusion of

그때의 난 그녀가 막 좋아지려던 참이였으니까요 that feeling . I was just about

바다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저장을 해 놓고 맛있는 걸 먹으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to get better at that time. When I ate, I thought of myself first, so

저는 어떻게든 화해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좋아하는 걸 사 가지고 그녀에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I wanted to reconcile somehow, so I decided to go to her with what

그녀가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뒤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she liked. Stop by her favorite cafe, take out her favorite coffee, and then stop at a

한 바퀴 두 바퀴 편의점을 돌면서 그곳에 진열된 것들의 이름을 하나씩 뜯어 봅니다 convenience store. I go around the convenience store on two wheels and open the names of the items on display one at a

다시 한 바퀴 두 바퀴 그렇게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그제야 깨닫습니다 time. Only then I realize it's only after a few laps like that.

난 어떤 것도 잡을 수가 없겠구나 I can't catch anything . I remember

그녀가 싫어하는 건 기억이 났는데 좋아하는 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what she hates, but I ca n't think of anything

한참을 엘레베이터 앞에서 서성이다가 버튼을 눌렀습니다 she likes. I was walking around in front of the elevator for a while and then I pressed the button

점점 작아지는 엘리베이터 숫자를 보면서 나는 돗자리를 정리했습니다 . Looking at the number of elevators getting smaller, I cleaned up the mats on the

15층.. 14층.. 13층.. 15th floor.. 14th floor.. 13th floor..

체크무늬가 그려진 하얀색 돗자리 반을 접고 또 다시 반을 옆으로 돌려서 다시 반을 접고 마지막으로 반을 Fold half of the white checkered mats and put the other half to the side again. If you turn it around and fold it in half again, and finally fold it in half as

계획대로만 접는다면 돗자리는 태어나 단 한 번도 펴진 적이 없는 것처럼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planned, the mat will be born, and it will be neat to the corners as if it has never been opened It will be organized

그러나 돗자리는 몇 번을 다시 접었다가 펴도 도무지 깔끔하게 접힐 생각을 않습니다 mess, but the mat is blinks the edge of the mat with no sense

정리라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not easy than I'll clean up that

의미 없이 돗자리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립니다. does the thinking folded neatly folded wholly pyeodo the back a few

각진 부분을 억지로 맞춰 봅니다 times. I try to forcefully fit the angled parts

하지만 알고 있어요 정리가 쉽지 않을 거란 사실을 But I know it's not going to be easy

그때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네요 when the elevator arrives

당신을 닮은 냄새 Smell that resembles

글을 쓸 땐 며칠씩 금식을 합니다 you When I write, I fast for several days

온몸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기 위해서 To make my whole body sensitive,

금식 4 일째가 되면 어김없이 청각이고 후각이고 촉각이고 할 거 없이 날카롭게 곤두서요 fasting on the 4th day without fail and olfactory and tactile Qara Khitai sharpened bristle without going to do and

그러면 비로서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이기 시작해요 then I'm a non-starting to see things invisible to normal

오늘은 금식 4 일째이고 한껏 날이 서 있습니다 today grinder with grind the beans even in this state if I dressed

이런 상태라면 난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에도 원두를 갈고 있는 그라인더의 소리에도 얼마든지 좋은 글을 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asted four days and has the utmost stand this day I am fabric softener scent I think I will be able to write good text as much as I can in the sound. Today, when I

오늘은 마침 현관문을 열면서 낯익은 섬유유연제 향기를 맡았습니다 opened the front door, I smelled a familiar scent of fabric softener. The scent of

나로 하여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의 향기 a person who makes me have no choice but to do so. Because

섬유유연제는 매일 쓰던 것만 쓰기 때문에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섬유유연제가 있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fabric softener only uses what I use every day, how many fibers in the world I don't know if there are softeners I don't know if

아마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건 종류가 별로 많지 않겠죠 there aren't many types of softeners that are widely used.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닮은 이 냄새를 이렇게 자주 마주칠리 없으니까요 Otherwise, I wouldn't be able to come across this scent that resembles you so often.

특히 날 괴롭히는 건 위층인지 아래층인지 모를 곳에서 누군지 모르는 그 사람이 같은 섬유유연제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specially, it's upstairs or downstairs that bothers me. The

당신을 닮은 향기가 계단에 흠뻑 한 칸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특히 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누를 때 scent that resembles you is drenched in the stairs, and every single piece, especially when you are standing in front of the door and pressing the

여덟 자리 숫자를 누르는 그 짧은 순간에 몇 번이나 손가락을 멈칫하게 돼요 eight-digit number when you press the eight-digit number, stops your finger several times. The

살갗을 누르던 손가락에 감촉이 그 감촉이 너무 생생해서 touch of your finger on the skin This feel is so vivid, your

뒤에서 끌어안던 당신의 팔이 여전히 생생해서 arms that I held behind are still vivid, I

여전히 당신이 보고 싶었서요 still missed you.

나는 안다 사실 문은 내 미련 때문에 닫히지 않은 거다 I know. In fact, the door wasn't closed because of my regrets Somehow I

어지간해선 운전을 선호하지만 술 약속이 있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전철 이용한다 prefer to drive, but on days I have a drink, I can't help but by train Using

날이 덥거나 추운 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고역이다 public transportation on a hot or cold day is a high

역까지 15분은 걸어야 한다면 더 그렇다 station. If you have to walk 15 minutes to the station, it is more so

역에 도착했을땐 이미 반쯤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다 . When you arrive at the station, it is already half exhausted.

게다가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올라가다 보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안양을 지나쳐 가야 한다 Besides, if you take Line 1 and go up from Suwon Station to Seoul Station, what will happen? where

안양은 윤이 살았던 곳이고 윤은 내게 여전히 여전히 애틋한 사람이었으므로 그 사실이 썩 달갑지가 않다 to go past Anyang Anyang lived without glazing can and still remains Yun broke aeteuthan people because it was not the fact that the rotting me reluctant Table Waiting for the train to come in in front of the train platform The

표를 끊고 열차 플랫폼 앞에서 들어올 열차를 기다린다 sub-zero weather keeps getting

영하의 날씨가 자꾸만 앞섶을 여미게 만들지만 펼쳐든 책의 제목은 하필 집착이다 ahead, but the title of the opened book is obsessed. On the

내 몸이 허용하는 이상으로 술을 마신 날엔 서울에서 수원까지 내려오는 내내 난 기절 하다시피 잠이 든다 day I drank more than my body allowed, I fell asleep as I passed out all the way down from Seoul to Suwon. costs

어지간해선 중간에 깨는 일이 없다 if you do happen to get up because

때문에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eojigan seafood there two days break in the middle of the commonplace the

승객 여러분들께서 잠깐 안내 말씀드립니다 Lord your fellow passengers will briefly guide said

우리 열차는 출입문 고장으로 잠시 정차하겠습니다 that our trains will temporarily stop a door malfunction

열차는 하필 안양역에서 한참을 정차하여 있다가 출발했다 train hapil off the can to stop for a while in Anyang

출입문이 고장 나서, 하는 그런 방송이 나왔지만 나는 안다 door After a breakdown, such a broadcast came out, but I know In

사실 문은 내 미련때문에 닫히지 않은 거다 fact, the door wasn't closed because of my regrets,

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가까스로 억누른 것은 영하의 날씨와 막차가 주는 대책 없는 쌀쌀함 and what managed to suppress the urge to get down was the colder look of Yun, which was a little colder than

그것보다 조금 더 차가운 윤의 표정이었다 that of the sub-zero weather and the cold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단호함 이상이 무언가가 서려있었다 without measures from the last train . Faces were more than adamant.

그런 얼굴 하는 사람들은 되게 그래야만 한다 라고 스스로 되뇌는 경우가 많다 People with such faces often say to themselves that they should be that

그래야만 한다 우리는 이쯤에서 그만 만나야만 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 way. We have to stop at this point. I can't love you.

윤의 속마음들이, 실체도 없는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내 곁에 있었다 Yun's inner minds, things that don't have substance. Subsequently the voice attended hejipgo the whole body

온 몸을 헤집고다니던 그 목소리는 조금 뜨거워질 때마다 어김없이 한숨이 되어 나왔다 were by my side came the sigh without fail whenever a bit hot

내가 윤을 잊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아쉬움때문이다 I am, because it only regret memorable Yun

마지막에 보여준 너의 표정과 말투 그 단호함이 보여준 일말의 가능성 finally claimed on your facial expressions and tone that danhoham the slightest possibility

너는 그렇게 말했지 you claimed that I said

애틋할 수 있는 방법은 중간에 끊어내는 것 뿐이라고 to aeteut way nowadays

윤아 요즘엔 그 말이 내 삶을 온통 소란스럽게해 ppunyirago will that break in the middle of Yoona that's

책임지지 못할 다정함은 상처가 되고 나는 그걸 폭력이라고 부른다 become a fondness hurt not liable carefully all the fuss of my life, I call it as violence,

나는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어요 I did were often feels lonely, but a love

그거 혼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더 고약한 외로움입니다 that's alone that is more bad loneliness than to feel lonely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신 그리고 곧 닥쳐올 이별, 다시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막함 opponent does not love me confident and forthcoming parting yinikkayo one which again may be alone involves something like

시시때때로 고개를 드는 희망같은 게 수반되는 일이니까요 endlessness time to time, desire lifting his head

20대에 나는 엉망인 삶을 살았습니다 was in the 20s, I lived a mess life

불안과 트라우마, 열등감, 외로움, 부도덕한 연애같은 걸로 점철된 삶, 폐허로 살다 보니 그런 사람들만 만났죠 anxiety and trauma, I live with a sense of inferiority, loneliness, jeomcheoldoen life, ruins geolro immorality such a love only those who met

그러다 보니 유난히 날 외롭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Then It turns out that most of the times I love people who make me lonely.

뭐랄까 날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을 자꾸 사랑하다 보면 아 난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난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I mean, if I keep loving people who don't love me, I keep thinking that I can't be loved, I'm a person who doesn't even deserve to be loved

그런 날엔 메모장에 적어요 . I

책임지지 못할 다정함은 상처가 되고 나는 그걸 폭력이라고 부른다 fondness not be held responsible is hurt and I call it that violence,

우리는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른 셈이었다 we were Shem wielded violence against each other,

나를 물들일 사람을 생각하면 끝내 권장 시간을 버텨낼 재간이 없다 if you think the one who me waters not finish withstand the recommended time ingenuity

7분을 우려 마시라고 했다 had to drink concerned about the seven minutes

레몬이나 캐모마일, 그 티백 우러나는 시간 일 것이다 of lemon or chamomile, and It will be a tea bag

권장 시간이란 말은 너무나 우습다 time. The word recommended time is so ridiculous.

처음 보는 나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딱 맛있게 우러나는 정도를 측정해 놓은 그 수치 Regardless of my taste for the first time, it

보편적인 것들과 대부분 맞지 않는 이상한 성격을 가진 탓에 난 매번마다 티를 한 모금씩 마셔 볼 수밖에 없었다 is a measure of the degree of taste that is just delicious . I had to drink one sip

조금씩 진해지는 맛과 향기를 느끼면서 나는 생각했다 , feeling the taste and scent that was

차는 연애를 닮았다 getting thicker, I thought,

아니 이별을 닮았다 Tea resembles a love affair

티백을 건져내도 물은 결코 예전의 원래 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No resembles a breakup Even if I take out the

티백을 온몸으로 안은 순간부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tea bag, the water never returns to the original water it used

1분이건, 2분이건 아니 7분이건 상관없다 to be. It doesn't matter whether it's 1 minute, 2 minutes, or 7 minutes. It's a

참 이상한 일이다 연애에도 권장 시간이라는게 존재할까 weird thing. Is there a recommended time for a relationship?

적당히 우려낸 뒤에 그리고 빠져나갔다면 우리의 연애는 조금 덜 완벽했거나 완벽했을까? If we got out of it and got it right, would our relationship be a little less perfect or perfect?

물든 것은 취향일 수도 있고 시선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향기일 수도 있고 사랑의 깊이일 수도 있다 What is dyed may be taste, gaze, beautiful scent, or depth of love. What is

확실한 건 차갑게 식은 뒤에도 그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certain is that even after it cools down, the traces still remain.

요즘은 그 사실을 못내 견디기 어렵다 These days, it is difficult to

앞으로 날 물들일 사람을 생각하면 끝내 권장 시간을 버텨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bear that fact. I don't have the confidence to endure the recommended time

과거를 과거로 남겨두는 일 . Leaving the past as the past

저는 커피가 없으면 군것질을 잘 하지 않아요 I am not good at snacking without coffee. It is

군것질보다는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뭐랄까 달고 짠 것보다 담백하고 깊은 맛이 더 끌려요 also because I prefer meals to snacks. As I enter my 30s, I am attracted to the lighter and deeper taste rather than sweet and salty. I

그런 이유에서 막대 사탕 같은 건 특히 먹지 않아요 do not eat the same thing lollipops in particular why

직접 살 일도 없을 뿐더러 다과회나 뷔페에 올라 올 일도 없으니까 because there happened to come up in the Tea party and buffet, nor do not work directly buy

사실 먹을 기회보다는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네요 getneyo say I do not have a chance encounter facts rather than the opportunity to eat better fit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누군가 제게 막대사탕을 건넨 건요 is one first that, if my memory is correct someone me lollipops for the wave of handing Anything

선선한 바람이 불던 봄 석촌호수의 물결들, 그 위로 잔잔히 일렁이는 건너편에 가로등 불, 만개한 벚꽃 cool spring Seokchon lake wind buldeon, the top rustles streetlights across the shimmer lights, cherry fumbled away while

더듬거리면서 겨우 연주한 피아노, 맥주를 마시면 살갗으로부터 올라오던 달달한 향기 there daldalhan fragrance drunk I then ohdeon up from the skin drink only play piano, beer

술 마시고 난 다음에는요 꼭 사탕을 먹어요 입가심으로 yo million means was so voices

귓가에 닿은 목소리 eating candy touches the ear as

그래서였을까 우린 짧지 않은 연애를 했고 막대 사탕은 하나의 의미를 갖고 나의 책상 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chaser. We brief was dating did lollipops will mean doeeotdan to eat, have a meaning has been placed on my desk

막대 사탕이 단순한 막대사탕이 아니듯이 lollipops is not a simple candy bar as

그걸 깨뜨려 먹는 것도 단순히 깨뜨려 먹는 것이 아니게 되었단 말이에요 broken it simply no longer be eaten break

헤어지고 나서도 사탕은 한참이나 그 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Even after we broke up, the candy had been there for a long time.

이제는 미련이죠 Now it's a regret

잊고 살다가도 막대 사탕에 시선이 닿을 때면 입안 어딘가가 쓸쓸해지곤 하는 겁니다 . Even though I forgot to live, when my gaze hits the lollipops,

이상한 일입니다 사탕을 보면서 씁쓸한 맛을 떠올린다니 I feel lonely somewhere in my mouth. It's strange . It's

저게 분명 그런 맛이 아니었을텐데 obvious that I think of the bitter taste while looking at the candy.

책상 위에 사탕을 먹어 치우기로 결심한 건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였어요 It must have been a long time since I decided to eat the candy on the desk.

불현듯 이제는 소화시켜 배출해야 될 때가 온 것임을 불현듯 깨달은 겁니다 I suddenly realized that it was time to digest and dispose of it

껍데기를 벗기고 알맹이를 마주할 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 It took too long to peel off the shell and face the

오래 묵혀둔 탓인지 자꾸만 끈적끈적한 것이 껍데기에, 손가락 끝에 묻어납니다 kernels. Maybe it's because of putting it on, the sticky thing keeps getting on the tip of your finger

미련이겠죠 . It's a regret.

그것을 입에 조금 넣고 굴리다가 마침내 깨뜨려요 Put it in your mouth and roll I finally break it. What I

진작에 해치워야 했을 일 알맹이가 깨지면서 날이 섭니다 should have done earlier The day comes as the grains are broken. The

달달한 것이 입안을 온통 건드려요 sweet thing touches

혀를 굴릴수록 아린 것이 꼭 그녀의 이름같다고 생각이 되어 all over my mouth. The more I roll

빨갛고 달고 닿는 곳마다 나를 베어내는 이 달고 날카로운 것을 묵묵히 씹어내는 그리고 삼키는 것은 언제나 내게 괴로운 일입니다 my tongue, the more I think that it's like her name. that and swallow it is always painful to me

이제는 과거를 과거로 그렇게 남겨두는 것도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말이에요 now in the past in the past mean dwaetneunde even get used to it put so leave

사랑은 어떤 건데요 love what catapult

한참을 눈을 보고 얘기해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거 if a long

끌어안고 있으면 아무 생각 안 해도 좋은 거 뭐랄까 embrace're comfortable without awkward talk about this to see an eye'll be not any good idea seems like 서로 안고 있으면 몸 한번 뒤척이지 않고 밤새 잘 수 있는 거 each other When I hold it, I can sleep all night without turning my body once.

가끔 내 머릿속이 복잡할 때 어떤 끔찍한 일들이 떠오를 때 그런 걸 어렴풋이라도 이해해주는 거 Sometimes, when my head is complicated. Some horrible things come to mind

헤어진 지 1년도 넘었는데 누군가 작가님한테 사랑은 어떤 건데요? 라는 질문에 계속 너만, 네가 했던 행동만 생각나는 거 . I keep thinking of only you and the actions you did

매일 달고 살던 원인불명의 두통은 좀 나아졌니 궁금해 하는 거 every day.Is my headache of unknown cause getting better? I wonder if I can't

도무지 끌어안을 수 없는 나의 어떤 이 이상한 구석을 용서하게 되는 거 really hold on to this strange corner of me, being forgiven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 괴로움들이 꼭 커다란 농담처럼 느껴지는 거 All the sufferings that surround me It feels like a big joke

그리고 다시 만나도 거리낌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은 거 and I can say that I love you without hesitation even if we meet again.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인지 그냥 네가 많이 보고 싶어 그뿐이야 I don't know how I feel right now. I just want to see you a lot. The

한 번 부러진 곳은 약해져서 계속 우릴 place where I was broken once became weak, so I keep going to us . If

저는요 직업적 특성상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돼요 must I do to have a studio sitting in a chair and desk when you

작업실을 갖게 된다면 의자와 책상은 꼭 세트로 된 거 sit'm sure that a set put his hand on the desk Dun its height

앉아서 책상에 손을 올릴 때 그 높이가 자연스러운 거 그런 걸로 갖추고 싶었죠 to pack the first workshop, thanks to I where the furniture away, not far from the wanted

마침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구거리가 있어요 Finish town has geolro're such a natural

덕분에 처음으로 작업실을 꾸리던 날 책상과 의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앉아본 뒤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me a desk and chair were able to bring back the direct sits see with their eyes,

콘크리트바닥에 러그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세우고 책상과 의자를 놓았어요 spread a rug on the concrete floor laying Standing lights I put the tables and chairs

오른편엔 하얀 커튼을 달았고 정면엔 책을 찢어 만든 벽지가 보입니다 are made to tear the book the right yen badged with white curtains front yen wallpaper

아끼던 의자 있었어요 looks've cared chair

작업실을 꾸리기 전, 꽤 어렸을 때부터 앉아서 시간을 보내던 의자예요 workshop It's a chair I've been sitting around since I was pretty young, before packing

그곳에서 많은 글을 적었습니다 up.I wrote a lot of writing

어쩌면 그 네 개의 다리로 무거운 생각들과 어깨의 짐같은 걸 버텨냈는 지도 몰라요 there.I don't know if the four legs endured heavy thoughts and shoulder loads.The

의자의 다리가 부러진 건 여느 때처럼 무거운 글을 적던 어느 날이었어요 broken leg of the chair is as heavy as usual. articles jeokdeon one day I was

아끼던 의자였으니까 차마 버리지는 못했죠 cared chair blows do I bear to throw away tried to

다리를 본드로 붙여 테이프로 정성껏 수선했어요 carefully repair with tape paste mothaetjyo bridge bonds and

그리고 본드가 마를 때까지 구석에 세워놓았습니다 deogunyo will do the bond that was placed upright in the corner until it dries

근데요 다시 앉지 못하겠더군요 know what? not sit back

또 부러질까봐, 또 부러질까봐요 look afraid to be another break, lest another break

내가 아끼던 그때의 의자로, 의자는 계속 그곳에 놓여있는데 제가 아끼던 그 의자가 될 수는 없었어요 The chair I loved back then, the chair was still there, but it couldn't be the chair I loved. I

그걸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는 말이에요 couldn't go back to it .

책상과 꼭 맞는 새 의자에 앉아 있으면요 하필 한쪽다리에 테이프를 감고 있는 저 의자가 보여요 Sitting in a new chair that fits the desk. Well, I see that chair with tape on one leg.

이젠 놓아줄 때가 된 걸 깨닫습니다 now I realize you put a line when

관계는 그런 겁니다 the relationship is

한번 부러지면 결코 예전으로 쉽게 돌아올 수 없는 거 going, maybe that would remove my heavy thoughts

어쩌면 그런 거겠죠 never to be broken if that

나의 무거운 생각들을 나의 어깨의 짐들을 함께 버텨줬을 그 의자인데 one will easily get back to the past Inde The chair gave in there with a load of my

그 의자를 영영 믿지 못하게 되는 거 shoulders, as is that going to

나의 한 부분까지 같이 부러뜨리는 거 chair'll be able ever believe the

한번 부러지는 것은 약해져서 계속 우릴 부러뜨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는 이 의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break broken as far as my part once broke a fact that can only knock continue to break us weak I When it

그럴 때면 어쩐지 멀리 와버린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was learned from the Chair somehow going to say it lost the away if

소란하지 않은 감정에 대해 생각합니다 equal to this reduces to think about not fuss

오래 만난 연인의 잔잔함이나 당연함같은 거 feelings're like also granted or janjanham lover long meeting

어쩌면 나, 당신이라면 다시 사랑을 말할 수 있겠다 maybe, or you feel itgetda say love again

같은 마음들, 그런 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건가요 with the same mind, this is not love like

그럼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사랑해 보지 못한 샘일 텐데요 that. So I was born just tendeyo never never love saemil

나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떨어져요 I'm writing an article more and leave a lot of posts

많은 글을 남길 수록 현실의 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 사이에 보이지 않는 틈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this sense of reality falls I feel that this gap does not look between the real world and I live in the world is going

게다가 요즘엔 문장이나 글자가 아니면 좀처럼 무언갈 기억하거나 떠올리기가 힘들어요 Moreover, these days something rare or punctuation or character It's hard to remember or remember to go I

망가지고 있다는 확신 'm convinced that it 's

아 뭐랄까 그럴때면 어쩐지 이제 너무 멀리 와버린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broken Oh, something like that, I feel like I've come too far now Oh, I guess I read it because I was so immersed

아 너무 몰입해서 읽었나 봐요 I thought it was

작가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글이였달까요 a text that could feel the writer's sensitivity Let's

작가님을 통해서 우리를 좀 반추해볼 수 있는 거죠 reflect on us a little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정말 다 똑같구나 What kind of life I'm living right now is really the same.

사람들은 사는 건 똑같구나 People live the same.

허나 이 작가님은 굉장히 디테일 하시다는 거 But the feeling that this author is very detailed

감정이 굉장하죠 . I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thought that way. If

내가 그때 감정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쓸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들 I could have expressed my feelings in writing, would I have been able to write them like this? that I think the

보통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usual

혹은 이별을 경험하면서 그런 느낌과 생각들을 적진 않잖아요 we're with and love, or experience a breakup does the enemy those feelings and thoughts

그런 감정들을 정확하게 표현해 낸 거 같아서 I have read and agree to be like that GPA expressed

표현해 내신 것 같아서 되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figured out anything accurately express the feelings

그런 거같아요 뭐랄까 I like that sort of

이제 자기의 어떤 슬픔들을 이야기하니까 now the story of what grief of his because

저도 위로받는 듯한 느낌 I'm rubbish words

독백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comforting feeling

그때 그런 생각들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있었다 monologues way to receive, then

나의 어떤 것들에서 뭐가 떠올랐다 it was good hasineunde these words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hat I think was the there were such an experience in my certain things, what

그래요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있었더니 emerged, I personally

허리가 아 허리래 yes deoni long had bowed his head

뒷목이 아프네요 back ah back below

그래요 이제 전 갈게요 neck Yes,

공감하면서 읽었던 이 글 I'm sick. I'm out now received a lot of top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posts have read and agree

갈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I'll go see you next time, bye

바이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