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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타임 Morning News Time, [건강충전] 나도 역류성 식도염?...증상·예방법

[건강충전] 나도 역류성 식도염?...증상·예방법

[건강충전] 나도 역류성 식도염?...증상·예방법 [게시 시간: 2014. 02.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 중에 위가 편안한 사람들, 생각보다 참 드문 것 같아요. 놀랄 일도 아니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다 음주까지.

그래서 큰 병이 아니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쯤은 달고 사시는분들 많다는데요.

생활 습관만 고치면 나아질 수 있다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보죠, 우선 증상이 어떻죠?

<기자 멘트>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이 괄약근이 조여주는 덕분에 가령 물구나무서기를 하더라도 위장 속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는데요.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면 위산과 음식물이 곧잘 식도로 올라오게 되겠죠.

이게 바로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배가 아니라 가슴 쪽이 타들어가니까 심장병으로 많이 오해하시더라고요.

한번 느슨해진 괄약근은 호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신경써야 하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유독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 여기에다 위에 부담되는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 또한 늘면서 성인 4명 중 1명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데요.

<녹취> "평소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먹고 나면 속이 약간 쓰려도 매콤한 게 좋아서 자주 먹는 편이에요." <녹취> "아침에는 식사를 잘 못하게 돼요. 바쁜 시간이라서 (못 먹고) 한꺼번에 배고플 때 먹다 보니 과식도 하게 되고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겨 발견하기 어려운 위장 질환, 이 50대 남성도 처음엔 다른 질병으로 착각했습니다.

<인터뷰> 김덕수(서울시 광진구) : "심장 주변이 쓰라리다는 표현보다는 타는 것처럼 아파요. 그래서 엎드려 있지도 못 하고, 누워 있지도 못 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만큼 고통이 심했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화끈거리는 불쾌한 통증과 함께, 가벼운 마른기침까지 이어졌는데요.

심장에 큰 문제가 생겼으리라고 여겨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으시네요. (네?)" 흔히 심장병이나 기침 등 호흡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역류성 식도염.

강한 산성 성분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인데요. 원인이 뭘까요?

<인터뷰> 전정현 (소화기내과 전문의) :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식습관이 가장 문제가 될 텐데요. 과식, 야식, 술, 담배, 흡연 이런 것들은 식도와 위 점막 사이에 위치한 근육의 힘을 느슨하게 하면서 (위액의) 역류를 더 잘 일으키게 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역류성 식도염은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게요.

평소에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분.

또 목에 이물감을 느껴 기침을 하거나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발생한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률이 80%나 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최근 4년간 환자 수가 69%나 증가해, 330만 명 넘게 앓고 있는 흔한 병이 되었는데요.

이 60대 여성도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평소 이상을 느껴 내시경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그 결과는요.

<녹취> "식도 중간에 이렇게 궤양이 동반된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편이시거든요?" 역류성 식도염은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자칫 식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식도 표면이 마치 위 점막처럼 바뀌게 됩니다.

모양이 울퉁불퉁하죠?

<인터뷰> 전정현(소화기내과 전문의) :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적으로 자주 반복되다 보면 식도 점막 세포를 변형시킵니다. 점막에 변형이 오는 병을 우리가 바레트 식도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바레트 식도로 변형 된 경우는 식도암을 유발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주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중한 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야할 습관은 무엇일까요?

이 주부는 평소 유난히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데요.

하루에 네다섯 잔은 기본이래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은 안 먹고 커피를 먼저 마셔야 하거든요. 이게 수십 년 전부터 습관이 되어서 밥보다 먼저 커피를 찾는 거예요." 그렇게 낮 동안에는 끼니를 거르고 커피로 대신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계속 굶다가 맵고 짜고 기름진 라면으로 식사를 때우기도 하네요.

식사 후엔 곧바로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즐겼고요.

무심코 이어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결국 역류성 식도염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볼까요?

우선, 식사 시간을 정해, 하루 세끼를 꼬박 꼬박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후엔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겸한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커피는 금물!

다른 좋은 음료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양배추가 식도염에 그렇게 좋대요. 그래서 앞으로 꾸준히 한번 먹어보려고요." 양배추에는 비타민U, K가 많아 위장 점막을 강화해 주고,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생으로 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서요. 건강을 꼭 되찾을 거예요." 한번 생기게 되면 재발하기 쉬운 역류성 식도염!

위에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건강충전] 나도 역류성 식도염?...증상·예방법

[건강충전] 나도 역류성 식도염?...증상·예방법 [게시 시간: 2014. 02.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 중에 위가 편안한 사람들, 생각보다 참 드문 것 같아요. 놀랄 일도 아니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다 음주까지.

그래서 큰 병이 아니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쯤은 달고 사시는분들 많다는데요.

생활 습관만 고치면 나아질 수 있다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보죠, 우선 증상이 어떻죠?

<기자 멘트>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이 괄약근이 조여주는 덕분에 가령 물구나무서기를 하더라도 위장 속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는데요.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면 위산과 음식물이 곧잘 식도로 올라오게 되겠죠.

이게 바로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배가 아니라 가슴 쪽이 타들어가니까 심장병으로 많이 오해하시더라고요.

한번 느슨해진 괄약근은 호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신경써야 하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유독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 여기에다 위에 부담되는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 또한 늘면서 성인 4명 중 1명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데요.

<녹취> "평소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먹고 나면 속이 약간 쓰려도 매콤한 게 좋아서 자주 먹는 편이에요." <녹취> "아침에는 식사를 잘 못하게 돼요. 바쁜 시간이라서 (못 먹고) 한꺼번에 배고플 때 먹다 보니 과식도 하게 되고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겨 발견하기 어려운 위장 질환, 이 50대 남성도 처음엔 다른 질병으로 착각했습니다.

<인터뷰> 김덕수(서울시 광진구) : "심장 주변이 쓰라리다는 표현보다는 타는 것처럼 아파요. 그래서 엎드려 있지도 못 하고, 누워 있지도 못 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만큼 고통이 심했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화끈거리는 불쾌한 통증과 함께, 가벼운 마른기침까지 이어졌는데요.

심장에 큰 문제가 생겼으리라고 여겨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으시네요. (네?)" 흔히 심장병이나 기침 등 호흡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역류성 식도염.

강한 산성 성분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인데요. 원인이 뭘까요?

<인터뷰> 전정현 (소화기내과 전문의) :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식습관이 가장 문제가 될 텐데요. 과식, 야식, 술, 담배, 흡연 이런 것들은 식도와 위 점막 사이에 위치한 근육의 힘을 느슨하게 하면서 (위액의) 역류를 더 잘 일으키게 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역류성 식도염은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게요.

평소에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분.

또 목에 이물감을 느껴 기침을 하거나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발생한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률이 80%나 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최근 4년간 환자 수가 69%나 증가해, 330만 명 넘게 앓고 있는 흔한 병이 되었는데요.

이 60대 여성도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평소 이상을 느껴 내시경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그 결과는요.

<녹취> "식도 중간에 이렇게 궤양이 동반된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편이시거든요?" 역류성 식도염은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자칫 식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식도 표면이 마치 위 점막처럼 바뀌게 됩니다.

모양이 울퉁불퉁하죠?

<인터뷰> 전정현(소화기내과 전문의) :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적으로 자주 반복되다 보면 식도 점막 세포를 변형시킵니다. 점막에 변형이 오는 병을 우리가 바레트 식도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바레트 식도로 변형 된 경우는 식도암을 유발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주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중한 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야할 습관은 무엇일까요?

이 주부는 평소 유난히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데요.

하루에 네다섯 잔은 기본이래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은 안 먹고 커피를 먼저 마셔야 하거든요. 이게 수십 년 전부터 습관이 되어서 밥보다 먼저 커피를 찾는 거예요." 그렇게 낮 동안에는 끼니를 거르고 커피로 대신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계속 굶다가 맵고 짜고 기름진 라면으로 식사를 때우기도 하네요.

식사 후엔 곧바로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즐겼고요.

무심코 이어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결국 역류성 식도염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볼까요?

우선, 식사 시간을 정해, 하루 세끼를 꼬박 꼬박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후엔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겸한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커피는 금물!

다른 좋은 음료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양배추가 식도염에 그렇게 좋대요. 그래서 앞으로 꾸준히 한번 먹어보려고요." 양배추에는 비타민U, K가 많아 위장 점막을 강화해 주고,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생으로 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용숙(경기도 성남시) :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서요. 건강을 꼭 되찾을 거예요." 한번 생기게 되면 재발하기 쉬운 역류성 식도염!

위에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