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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타임 Morning News Time, 차 대신 사람이 주인! 차 없는 마을

차 대신 사람이 주인! 차 없는 마을

[화제포착] 차 대신 사람이 주인! 차 없는 마을

[게시 시간: 2013. 09. 15.]

<앵커 멘트> 차 없는 거리는 종종 있는데요,

차 없는 마을은 어떨까요?

[… …]

글쎄요, 생각은 해볼 수 있겠지만, 그런 곳이 실제로 가능할까 싶은데요, 가능합니다^^

이번 한 달 간 차 없는 마을을 구현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보여드리려고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꽤 어려운 결단이었을 텐데 우선 어디고, 얼마나 큰 규모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멘트> 자동차가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알면서도 자동차를 놓고 다니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수원의 한 마을 주민들이 무려 한 달동안 자동차 없이 살기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이 쏟아졌다는데요.

하지만 자동차 대신 사람이 도로의 주인이 되고 마음껏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의 마음도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없는 마을 풍경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성안 마을.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최근 이 마을이 부쩍 한산해졌습니다.

주민 4300여명이 사는 지역이지만 눈을 씻고 봐도 자동차는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진철(경기도 수원시) : “(왜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거예요?) 한 달 동안은 이 동네가 차 없는 거리 아닙니까? 수원시민 한 사람으로서 동참해야죠”

9월 한 달동안 열리는 생태교통축제기간 동안 자동차 없이 무동력 이동 수단만을 이용해 생활하기로 한 것인데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 하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재정비하고, 주민차량 1500여 대는 마을 외곽 임시 주차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인터뷰> 전영순(경기도 수원시) : “전에는 (거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주민들도 불쾌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차가 안 다니니까 공기도 얼마나 좋은지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마음이 산뜻해져서 좋아요”

평소 자동차로 북적이던 마을 거리의 주인은 차에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화석 연료를 이용한 차는 사라지고, 자전거 택시, 자전거 버스 등 친환경 이동 수단들이 거리를 점령했는데요.

값비싼 연료 대신 여러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버스!

버스에 탄 승객들은 다 함께 폐달을 밟으며 특별한 생태교통 체험을 합니다

<녹취> “으쌰 으쌰” <인터뷰> 임범상(경기도 수원시) : “생각보다 힘드네요. 누가 힘을 안 쓰나 봐요. 몇몇 분들만 힘들어하는 거 같아요. 앞에 분들 특히...재밌네요”

<인터뷰> 이최영(경기도 수원시) : “사람들이 다 같이 폐달을 밟아서 버스를 가게 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요. 재밌는 거 같아요”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불편 없이 오갈 수 있도록 자동차 대신 다양한 무동력 이동수단 800여 대가 마을 곳곳에 등장했는데요.

처음 보는 독특한 이동 수단을 타고 마을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 행궁동은 타 지역 방문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신성숙(서울시 태릉동) : “(이런 자전거 본 적 있으세요?) 처음이에요 (직접 타보니까 어떠세요?) 공해도 전혀 생기지 않고 사람 힘으로만 돌려서 가는 거잖아요. 둘이 힘을 합치니까 정말 빨리 가네요”

<녹취> “어머, 순이 엄마! 안녕하세요”

자동차가 사라지면서 공해는 사라지고, 생기가 찾아 온 마을!

친환경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자원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사람들은 직접 땀 흘려 만든 전기로 맛있는 간식거리도 얻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에너지의 소중함도 느끼는데요.

<인터뷰> 최혜림(서울시 일원동) : “자가발전으로 자전거를 돌려서 동력으로 주스를 가는 거예요 (해보니까 어떠세요?) 해보니까 재밌고 힘은 드는데 재밌어요. 체험해 보니까”

특정 주거 지역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체험은 유례가 없는 일인데요.

차 없이 사는 불편함에 처음에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는데요

<인터뷰> 김남희(경기도 수원시) : “차가 (마을 안에) 들어오지 못하니까 아이 데리고 어디 갈 때 유모차를 끌고 이동해야 하는데 볼일을 보고 다시 돌아올 때 조금 불편했어요” 때문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점도 바로 마을 주민들의 불편해소였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생태교통추진단입니다”

<녹취> “네. 화물차 보내드리면 되죠?”

24시간 마을 차량 통제로 인한 다양한 민원을 접수받으면서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거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대체 교통 수단을 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김대섭(생태교통추진단 주무관) : “이동 주차한 주민들이 불편하잖아요. 차가 없으니까 주차장에서 집까지 이동할 때 도와드리고 물건이나 짐을 들고 오면 화물 카트를 이용해서 물건도 배송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차 없는 마을 시행 3주 째, 조금은 불편한 이 체험을 통해 행궁동은 안전하고 깨끗한, 사람 중심의 마을로 점점 변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반대 집회까지 열었던 주민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정성숙(경기도 수원시) :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짐차를 이용하니까 큰 불편 없이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주인이 된 마을 행궁동!

차 없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와 행복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김지수(경기도 수원시) : “도로에 자전거만 다닐 수 있으니까 편하게 탈 수 있고요. 도로도 깨끗하게 정비돼서 쿵쾅거리는 데도 없으니까 가족 단위나 아이들이 와도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병일(생태교통추진단 단장) : “9월 한 달간 운영되지만 한 달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주민을 주축으로 차 없는 마을이 운영돼서 이 지역이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차 없는 일상, 그 불편함 속에서 찾은 행복!

이번 생태교통축제 체험으로 온실가스 550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무려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합니다.


차 대신 사람이 주인! 차 없는 마을 People instead of cars! car-free town

[화제포착] 차 대신 사람이 주인! 차 없는 마을

[게시 시간: 2013. 09. 15.]

<앵커 멘트> 차 없는 거리는 종종 있는데요,

차 없는 마을은 어떨까요?

[… …]

글쎄요, 생각은 해볼 수 있겠지만, 그런 곳이 실제로 가능할까 싶은데요, 가능합니다^^

이번 한 달 간 차 없는 마을을 구현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보여드리려고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꽤 어려운 결단이었을 텐데 우선 어디고, 얼마나 큰 규모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멘트> 자동차가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알면서도 자동차를 놓고 다니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수원의 한 마을 주민들이 무려 한 달동안 자동차 없이 살기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이 쏟아졌다는데요.

하지만 자동차 대신 사람이 도로의 주인이 되고 마음껏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의 마음도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없는 마을 풍경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성안 마을.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최근 이 마을이 부쩍 한산해졌습니다.

주민 4300여명이 사는 지역이지만 눈을 씻고 봐도 자동차는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진철(경기도 수원시) : “(왜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거예요?) 한 달 동안은 이 동네가 차 없는 거리 아닙니까? 수원시민 한 사람으로서 동참해야죠”

9월 한 달동안 열리는 생태교통축제기간 동안 자동차 없이 무동력 이동 수단만을 이용해 생활하기로 한 것인데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 하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재정비하고, 주민차량 1500여 대는 마을 외곽 임시 주차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인터뷰> 전영순(경기도 수원시) : “전에는 (거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주민들도 불쾌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차가 안 다니니까 공기도 얼마나 좋은지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마음이 산뜻해져서 좋아요”

평소 자동차로 북적이던 마을 거리의 주인은 차에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화석 연료를 이용한 차는 사라지고, 자전거 택시, 자전거 버스 등 친환경 이동 수단들이 거리를 점령했는데요.

값비싼 연료 대신 여러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버스!

버스에 탄 승객들은 다 함께 폐달을 밟으며 특별한 생태교통 체험을 합니다

<녹취> “으쌰 으쌰” <인터뷰> 임범상(경기도 수원시) : “생각보다 힘드네요. 누가 힘을 안 쓰나 봐요. 몇몇 분들만 힘들어하는 거 같아요. 앞에 분들 특히...재밌네요”

<인터뷰> 이최영(경기도 수원시) : “사람들이 다 같이 폐달을 밟아서 버스를 가게 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요. 재밌는 거 같아요”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불편 없이 오갈 수 있도록 자동차 대신 다양한 무동력 이동수단 800여 대가 마을 곳곳에 등장했는데요.

처음 보는 독특한 이동 수단을 타고 마을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 행궁동은 타 지역 방문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신성숙(서울시 태릉동) : “(이런 자전거 본 적 있으세요?) 처음이에요 (직접 타보니까 어떠세요?) 공해도 전혀 생기지 않고 사람 힘으로만 돌려서 가는 거잖아요. 둘이 힘을 합치니까 정말 빨리 가네요”

<녹취> “어머, 순이 엄마! 안녕하세요”

자동차가 사라지면서 공해는 사라지고, 생기가 찾아 온 마을!

친환경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자원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사람들은 직접 땀 흘려 만든 전기로 맛있는 간식거리도 얻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에너지의 소중함도 느끼는데요.

<인터뷰> 최혜림(서울시 일원동) : “자가발전으로 자전거를 돌려서 동력으로 주스를 가는 거예요 (해보니까 어떠세요?) 해보니까 재밌고 힘은 드는데 재밌어요. 체험해 보니까”

특정 주거 지역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체험은 유례가 없는 일인데요.

차 없이 사는 불편함에 처음에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는데요

<인터뷰> 김남희(경기도 수원시) : “차가 (마을 안에) 들어오지 못하니까 아이 데리고 어디 갈 때 유모차를 끌고 이동해야 하는데 볼일을 보고 다시 돌아올 때 조금 불편했어요” 때문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점도 바로 마을 주민들의 불편해소였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생태교통추진단입니다”

<녹취> “네. 화물차 보내드리면 되죠?”

24시간 마을 차량 통제로 인한 다양한 민원을 접수받으면서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거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대체 교통 수단을 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김대섭(생태교통추진단 주무관) : “이동 주차한 주민들이 불편하잖아요. 차가 없으니까 주차장에서 집까지 이동할 때 도와드리고 물건이나 짐을 들고 오면 화물 카트를 이용해서 물건도 배송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차 없는 마을 시행 3주 째, 조금은 불편한 이 체험을 통해 행궁동은 안전하고 깨끗한, 사람 중심의 마을로 점점 변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반대 집회까지 열었던 주민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정성숙(경기도 수원시) :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짐차를 이용하니까 큰 불편 없이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주인이 된 마을 행궁동!

차 없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와 행복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김지수(경기도 수원시) : “도로에 자전거만 다닐 수 있으니까 편하게 탈 수 있고요. 도로도 깨끗하게 정비돼서 쿵쾅거리는 데도 없으니까 가족 단위나 아이들이 와도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병일(생태교통추진단 단장) : “9월 한 달간 운영되지만 한 달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주민을 주축으로 차 없는 마을이 운영돼서 이 지역이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차 없는 일상, 그 불편함 속에서 찾은 행복!

이번 생태교통축제 체험으로 온실가스 550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무려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