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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ge Mind Podcast, SpongeMind Podcast #51 – Interview with Soo-Jin (2)

SpongeMind Podcast #51 – Interview with Soo-Jin (2)

수업시간 이외에도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렸어요?

네, 엄청 많이 어울렸어요. 그리고 친구 한 명이 집이 저희 무용실이랑 가까웠었어요. 그래가지고 걔네 집에만 가면 티비를 크게 틀어놓고 봤거든요.

독일어 티비?

네, 이런... 그런 거 있잖아요, Top Model 이런 거, 아이돌 스타 막 나오는. 독일에도 그런 게 있어요?

네, Top Model 이 그 때 엄청 유행했었어요. 그래가지고 그거를 보여주면서 이제 거기서도 독일어가나오니까모르는거있으면‘아저거쟤가지금저렇게한거야?'하면서설명을해주고,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요.

그니깐, 아 이게 독일어 티비를 들으면서, 아 못 알아들으니까 답답하다, 죽고싶다,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독일어 티비를 제가 단어를, 언어를 모르고 봤었을 때는 답답했었는데, 그 때는 어느 정도 알고 간 상태여가지고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는데 다는 못 알아들었죠. 반반.

근데 심리적으로, 느낌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땠는지. 잘 못 알아듣는, 뭐지, 외국어 텔레비전 프로를 볼 때.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얘기를 해주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하니까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음 친구들이랑 또 뭐했어요? 티비 보는 거 말고.

친구들이랑 이제 모여가지고 얘기를 엄청 많이 했었어요. 저희가 그룹으로 창작을 짜거나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해야될 때 제가 엄청 많이 물어봤었거든요. 그리고 친구들이 초대해서 밥도 먹고 막 이런 거를 하면서 얘기를 좀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그 때 언어가 잠시 주춤했었는데 팍 늘었던 거 같아요. 모르는 새로운 단어도 많이 알고 하니까. 그리고 더 많이 들렸고.

아! 또 하나 물어볼 거 있어요. 거기 독일 친구들이랑 무용 학교에서 같이 지내면서 한국 문화나 한국어에 대해서 관심있어 하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아 그 때는 한국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관심있어하는 친구들은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뭘 했었냐면 그 때 이론 수업발표를 했었어야 됐어요. 그래야 Diplom (=a German word for Diploma)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게 한 가지 시험이었죠.

시험을 볼 때 한국 음악에 대해 제가 발표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음악하셨던 선생님, 이론 선생님이랑 무용 역사와 무용 이론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들으셨어요.

어떤 한국음악이요? 트로트?

트로트는 아니고 저희 옛날에 우리나라 음악 건반 같은 거 있잖아요. 건반은 피아노 같은 건반 같은

경우는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중임무황태가 있었다 이런 식의... 스케일? 조, 조성 이런 거?

그쵸. 그렇게 달랐다면서 아리랑도 들려줬고... 그리고 이제 박자가 있었잖아요. 새마치 장단, 굿거리장단이런게있는거를알려줬어요.

한국의 전통음악.

네 그쵸. 제가 그걸 장구를, 장구가 없었어가지고 사발면 아시죠? 사발면을 붙여가지고 양쪽 뒤에 딱 붙여가지고 종이를 붙여서 그걸로 쳤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보여줬었어요.

그거 대박인데요? 아 이게 유튜브 비디오가 아닌 게 정말 아쉬워요. 지금 우리가 하는 방송이 비디오가 안 나오잖아요. 오디오로만 다 들으셔야 하는데 이 사발면 통 두 개를 딱 붙여가지고 수진씨가 딱 장구치는 모습, 한복 입고 머리에 꽃 달고,

꽃???? ?

아 그건 아닌가? 아 꽃은...^^;;

꽃은 생략, 그럼. 머리에 꽃 단 여자! 사실은 한국어 배우시는 분들, 그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머리에 꽃 단 여자. 자, 그러면 오늘 수진씨랑 같이 나눈 얘기 정리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ummary

수진씨가 독일 현지에 건너가서 현지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맨 땅에 헤딩하면서 거쳤던 3 가지 단계 중에 첫 번째는 바로 “홈스테이 가족”, 그리고 두 번째로 거쳤던 단계는 바로 “어학원” 그리고 세 번째는 “친구들”.

좋습니다. 사실 이 세 가지가 너무 너무 너무 다른 성질을 가진 그런 단계라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같이 있었던 홈스테이 가족, 한국 사람들. 어떻게 보면 이거를 혼자 독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한국인 가족들이 수진씨 독일어를 도와줬던 그건 어떤 거랑 비슷하냐고 생각하냐면 자기 모국어로 해설이 달린 교과서, 그거로 공부하는 거랑 비슷한 게 아닌가, 독학하는 사람들 한테는.

네 맞아요.

그쵸? 그냥 달랑 처음부터 그 나라 말로 무조건 공부해 그거보다는... 뭔가 목발을 짚는거죠. 다리가

불편하니까 목발을 짚고, 아니면 똥오줌 못가리니까 기저귀 차고. 이렇게 옆에서 그냥 옆에서 이제 그거를 해줬었죠.

그쵸 설명도 해주고. 그리고 두 번째 거친 단계 어학원. 근데 참 아까도 얘기했지만 역시 그게 신기한게, 백프로 현지어 백프로 targer language 로 했다는 게 대단한 거 같아요.

그 때가 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사실 그래서.

아, 그니까 이것도 독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사전 찾고 온라인 번역기 돌리고 아니면 자기 모국어 번역이 딸린 자막이라던가 해설지라던가 그런걸로 공부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그 자기가 배우는 그 나라 말로만 뭔가를 배운다, 그 때가 가장 힘들 거 같거든요.

네, 그 때가 가장 힘들면서 이제 그거를 저의 모국어로 머릿 속에서 거쳐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수업 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토픽은 항상 독일어잖아요. 독일어에 대해 얘길하고 이 단어가 어떻고 이 문법이 어떻고 근데 수진씨 입장에서는 그게 관심이 있는 토픽이니까...

그쵸 맞아요. 사실그게차설계라던가경제학그런거에대해서어떤독일선생님이막설명을해줬다그러면

관심이 없지 않았을까...

그쵸. 너무 어려워서 보지도 않았을거 같아요.

그쵸? 그리고 세 번째가 뭐였죠?

친구들.

친구들. 사실은 여기서 진짜 수진씨의 독일어가 꽃을 피웠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맞나요?

네, 그 때 엄청 제일 많이 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 앞의 두 단계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친구들이랑 사귀고 놀면서 그렇게 정말정말 눈부신 발전이 있었던 이유는 제 생각에는 재미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네 맞아요.

그쵸? 사실 뭐 그 친구들이 모여서 설명해가지고 그럴 때 공부를 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을 거 아니에요.

그쵸. 그 때는 놀면서 막 얘기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어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막 물어보고 그랬던 부분이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죠.

음, 그렇구나. 자 여기까지 저희가 긴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사실은 수진씨가 여러분한테 말씀해드린 요 3 단계, 본인이 개인적으로 현지어를 배우면서 겪었던 이 3 단계, 이게 수진씨 개인한테만 해당되는 그런 과정인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여러분들 모두가 이런 과정을거칠수도있다는걸아시면좋을거같아요.

특별히 어떤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데 영어를 배우는데 그야말로 그냥 어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거 같다, 그런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한번 수진씨가 말씀을 드린 이

3 단계를 갖다가 머릿 속에 지도로서 그리고 ‘내가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배우고 있는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자기나라 모국어에 의존한 학습, 모국어 설명에 의존한 학습,

두 번째는 그 모국어가 점점 빠져나가고 Targer language, 자기가 배우는 외국어로서만 이루어지는

학습,

세번째는바로신나게노는단계,

이렇게 3 단계를 거치면서 한국어나 영어를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 수진씨 오늘 게스트 나와주셔갖고 여러 덕담 많이 해주셨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첫 번째 방송출연?

아, 너무 Jonson 이 편안하게 해주셔 가지고... 사실 걱정 많이 했거든요. 왜? 걱정을 왜 해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느낌? ᄒᄒᄒᄒᄒ

한국어인데?

처음 해봐가지고 그래서 좀 그랬는데, Jonson 이 너무 질문도 편안하게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셔가지고

처음이라서 그런 거고, 다음에 혹시 다시 출연하면 제가 불편하게 해드릴 거에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공격! 정치싸움처럼. 거짓말 아니냐? 독일어 그렇게 조금 밖에 모르고 가서 어떻게 가능하냐?

아, 부담, 갑자기 부담, 다음에 하면 부담스러울 거 같네요

이제 연락끊고 잠수 타는 거죠? 어쨌든 좋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SpongeMind Podcast #51 – Interview with Soo-Jin (2) SpongeMind Podcast #51 - Interview with Soo-Jin (2) SpongeMind Podcast #51 - Entrevista com Soo-Jin (2)

수업시간 이외에도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렸어요?

네, 엄청 많이 어울렸어요. 그리고 친구 한 명이 집이 저희 무용실이랑 가까웠었어요. 그래가지고 걔네 집에만 가면 티비를 크게 틀어놓고 봤거든요.

독일어 티비?

네, 이런... 그런 거 있잖아요, Top Model 이런 거, 아이돌 스타 막 나오는. 독일에도 그런 게 있어요?

네, Top Model 이 그 때 엄청 유행했었어요. 그래가지고 그거를 보여주면서 이제 거기서도 독일어가나오니까모르는거있으면‘아저거쟤가지금저렇게한거야?'하면서설명을해주고,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요.

그니깐, 아 이게 독일어 티비를 들으면서, 아 못 알아들으니까 답답하다, 죽고싶다,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독일어 티비를 제가 단어를, 언어를 모르고 봤었을 때는 답답했었는데, 그 때는 어느 정도 알고 간 상태여가지고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는데 다는 못 알아들었죠. 반반.

근데 심리적으로, 느낌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땠는지. 잘 못 알아듣는, 뭐지, 외국어 텔레비전 프로를 볼 때.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얘기를 해주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하니까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음 친구들이랑 또 뭐했어요? 티비 보는 거 말고.

친구들이랑 이제 모여가지고 얘기를 엄청 많이 했었어요. 저희가 그룹으로 창작을 짜거나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해야될 때 제가 엄청 많이 물어봤었거든요. 그리고 친구들이 초대해서 밥도 먹고 막 이런 거를 하면서 얘기를 좀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그 때 언어가 잠시 주춤했었는데 팍 늘었던 거 같아요. 모르는 새로운 단어도 많이 알고 하니까. 그리고 더 많이 들렸고.

아! 또 하나 물어볼 거 있어요. 거기 독일 친구들이랑 무용 학교에서 같이 지내면서 한국 문화나 한국어에 대해서 관심있어 하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아 그 때는 한국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관심있어하는 친구들은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뭘 했었냐면 그 때 이론 수업발표를 했었어야 됐어요. 그래야 Diplom (=a German word for Diploma)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게 한 가지 시험이었죠.

시험을 볼 때 한국 음악에 대해 제가 발표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음악하셨던 선생님, 이론 선생님이랑 무용 역사와 무용 이론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들으셨어요.

어떤 한국음악이요? 트로트?

트로트는 아니고 저희 옛날에 우리나라 음악 건반 같은 거 있잖아요. 건반은 피아노 같은 건반 같은

경우는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중임무황태가 있었다 이런 식의... 스케일? 조, 조성 이런 거?

그쵸. 그렇게 달랐다면서 아리랑도 들려줬고... 그리고 이제 박자가 있었잖아요. 새마치 장단, 굿거리장단이런게있는거를알려줬어요.

한국의 전통음악.

네 그쵸. 제가 그걸 장구를, 장구가 없었어가지고 사발면 아시죠? 사발면을 붙여가지고 양쪽 뒤에 딱 붙여가지고 종이를 붙여서 그걸로 쳤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보여줬었어요.

그거 대박인데요? 아 이게 유튜브 비디오가 아닌 게 정말 아쉬워요. 지금 우리가 하는 방송이 비디오가 안 나오잖아요. 오디오로만 다 들으셔야 하는데 이 사발면 통 두 개를 딱 붙여가지고 수진씨가 딱 장구치는 모습, 한복 입고 머리에 꽃 달고,

꽃???? ?

아 그건 아닌가? 아 꽃은...^^;;

꽃은 생략, 그럼. 머리에 꽃 단 여자! 사실은 한국어 배우시는 분들, 그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머리에 꽃 단 여자. 자, 그러면 오늘 수진씨랑 같이 나눈 얘기 정리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ummary

수진씨가 독일 현지에 건너가서 현지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맨 땅에 헤딩하면서 거쳤던 3 가지 단계 중에 첫 번째는 바로 “홈스테이 가족”, 그리고 두 번째로 거쳤던 단계는 바로 “어학원” 그리고 세 번째는 “친구들”.

좋습니다. 사실 이 세 가지가 너무 너무 너무 다른 성질을 가진 그런 단계라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같이 있었던 홈스테이 가족, 한국 사람들. 어떻게 보면 이거를 혼자 독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한국인 가족들이 수진씨 독일어를 도와줬던 그건 어떤 거랑 비슷하냐고 생각하냐면 자기 모국어로 해설이 달린 교과서, 그거로 공부하는 거랑 비슷한 게 아닌가, 독학하는 사람들 한테는.

네 맞아요.

그쵸? 그냥 달랑 처음부터 그 나라 말로 무조건 공부해 그거보다는... 뭔가 목발을 짚는거죠. 다리가

불편하니까 목발을 짚고, 아니면 똥오줌 못가리니까 기저귀 차고. 이렇게 옆에서 그냥 옆에서 이제 그거를 해줬었죠.

그쵸 설명도 해주고. 그리고 두 번째 거친 단계 어학원. 근데 참 아까도 얘기했지만 역시 그게 신기한게, 백프로 현지어 백프로 targer language 로 했다는 게 대단한 거 같아요.

그 때가 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사실 그래서.

아, 그니까 이것도 독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사전 찾고 온라인 번역기 돌리고 아니면 자기 모국어 번역이 딸린 자막이라던가 해설지라던가 그런걸로 공부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그 자기가 배우는 그 나라 말로만 뭔가를 배운다, 그 때가 가장 힘들 거 같거든요.

네, 그 때가 가장 힘들면서 이제 그거를 저의 모국어로 머릿 속에서 거쳐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수업 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토픽은 항상 독일어잖아요. 독일어에 대해 얘길하고 이 단어가 어떻고 이 문법이 어떻고 근데 수진씨 입장에서는 그게 관심이 있는 토픽이니까...

그쵸 맞아요. 사실그게차설계라던가경제학그런거에대해서어떤독일선생님이막설명을해줬다그러면

관심이 없지 않았을까...

그쵸. 너무 어려워서 보지도 않았을거 같아요.

그쵸? 그리고 세 번째가 뭐였죠?

친구들.

친구들. 사실은 여기서 진짜 수진씨의 독일어가 꽃을 피웠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맞나요?

네, 그 때 엄청 제일 많이 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 앞의 두 단계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친구들이랑 사귀고 놀면서 그렇게 정말정말 눈부신 발전이 있었던 이유는 제 생각에는 재미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네 맞아요.

그쵸? 사실 뭐 그 친구들이 모여서 설명해가지고 그럴 때 공부를 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을 거 아니에요.

그쵸. 그 때는 놀면서 막 얘기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어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막 물어보고 그랬던 부분이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죠.

음, 그렇구나. 자 여기까지 저희가 긴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사실은 수진씨가 여러분한테 말씀해드린 요 3 단계, 본인이 개인적으로 현지어를 배우면서 겪었던 이 3 단계, 이게 수진씨 개인한테만 해당되는 그런 과정인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여러분들 모두가 이런 과정을거칠수도있다는걸아시면좋을거같아요.

특별히 어떤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데 영어를 배우는데 그야말로 그냥 어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거 같다, 그런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한번 수진씨가 말씀을 드린 이

3 단계를 갖다가 머릿 속에 지도로서 그리고 ‘내가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배우고 있는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자기나라 모국어에 의존한 학습, 모국어 설명에 의존한 학습,

두 번째는 그 모국어가 점점 빠져나가고 Targer language, 자기가 배우는 외국어로서만 이루어지는

학습,

세번째는바로신나게노는단계,

이렇게 3 단계를 거치면서 한국어나 영어를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 수진씨 오늘 게스트 나와주셔갖고 여러 덕담 많이 해주셨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첫 번째 방송출연?

아, 너무 Jonson 이 편안하게 해주셔 가지고... 사실 걱정 많이 했거든요. 왜? 걱정을 왜 해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느낌? ᄒᄒᄒᄒᄒ

한국어인데?

처음 해봐가지고 그래서 좀 그랬는데, Jonson 이 너무 질문도 편안하게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셔가지고

처음이라서 그런 거고, 다음에 혹시 다시 출연하면 제가 불편하게 해드릴 거에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공격! 정치싸움처럼. 거짓말 아니냐? 독일어 그렇게 조금 밖에 모르고 가서 어떻게 가능하냐?

아, 부담, 갑자기 부담, 다음에 하면 부담스러울 거 같네요

이제 연락끊고 잠수 타는 거죠? 어쨌든 좋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