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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뉴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

MC: 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 놓았지만, 지구 환경은 지금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큽니다. 장명화가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 '이제는 환경이다'는 세계 각국의 최신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을 들여다봅니다.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려온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최근 스모그뿐만 아니라 황사와 강풍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스모그란 안개를 뜻하는 영어 단어 ‘포그'와 연기를 뜻하는 ‘스모크'를 합한 말로, 공기 오염으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자치구와 간쑤성에서 모래 폭풍이 일면서 며칠 전부터 베이징에서는 심각한 황사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황사는 베이징 외에도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산시성, 닝샤회족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중국발 황사는 현재 한반도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전국이 며칠씩 중국발 미세먼지에 휩싸였다가, 설상가상으로 약한 황사까지 밀려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뒤섞인 뿌연 날씨에, 마스크, 즉 얼굴가리개를 쓴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 서울시민의 말입니다.

( 시민 ) 목이 텁텁하고 눈도 껄끄럽고 아픕니다.

보통 미세먼지 입자 속에는 중금속이나 방향족탄화수소 같은 수많은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수가 많은데요, 최근 서울 관악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268㎍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4,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통 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 정도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봄철이 되면 중국의 황사 덩어리가 중국의 공업지역을 통과하면서 각종 유해물질들을 함께 실어오기 때문에 남북한 주민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 인하대학교병원의 임종한 산업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1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6%정도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은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대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혈구를 자극해, 혈관벽 염증을 유발합니다.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입과 코로 들어온 유해물질이 혈관까지 영향을 미쳐 전신의 염증을 유발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미세먼지나 황사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목하고민중입니다. 특별한 재간은 없습니다. 일기예보를 잘 보고,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책입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팔에 피부염이 있던 초등학생이 황사가 심할 때 야외활동을 장시간 한 뒤 전신으로 퍼진 사례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일반 얼굴가리개보다는 좀 더 조밀한 황사용 얼굴가리개를 쓰고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황사용 얼굴가리개를 써도 피부에 밀착시켜야지, 손수건이나 휴지를 그 사이에 덧대면 별 소용이 없습니다.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채승수 연구원이 한국의 SBS방송에 전한 말입니다.

( 채승수 ) 잘 밀착되지 않거나 틈이 발생할 경우에 황사입자나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들어가서 건강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눈병이 발생할 수도 있어 눈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외출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안 됩니다. 소금 농도가 높을 경우, 각막을 상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섭 안과전문의의 말입니다.

( 김정섭 ) 소금물을 쓰면 세균에도 감염이 될 수 있고요. 소금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3월 2일 서울에서 첫 황사가 관측됐는데요,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125마이크로그램이었습니다. 북한도 황사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황사가 한반도에 발생했을 때, 한국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반면, 북한 지역은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요, 북한이 한국보다 황사의 피해가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는 이야깁니다.

한국 기상청은 이달에는 황사 빈도가 평균 2.5일 정도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 늦게까지 유지되면서 3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중국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넘어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스모그, 미세먼지와 황사. 이제는 남북한과 중국, 세 나라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심각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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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

MC: 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 놓았지만, 지구 환경은 지금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큽니다. 장명화가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 '이제는 환경이다'는 세계 각국의 최신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을 들여다봅니다.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려온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최근 스모그뿐만 아니라 황사와 강풍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스모그란 안개를 뜻하는 영어 단어 ‘포그'와 연기를 뜻하는 ‘스모크'를 합한 말로, 공기 오염으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자치구와 간쑤성에서 모래 폭풍이 일면서 며칠 전부터 베이징에서는 심각한 황사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황사는 베이징 외에도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산시성, 닝샤회족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중국발 황사는 현재 한반도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전국이 며칠씩 중국발 미세먼지에 휩싸였다가, 설상가상으로 약한 황사까지 밀려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뒤섞인 뿌연 날씨에, 마스크, 즉 얼굴가리개를 쓴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 서울시민의 말입니다.

( 시민 ) 목이 텁텁하고 눈도 껄끄럽고 아픕니다.

보통 미세먼지 입자 속에는 중금속이나 방향족탄화수소 같은 수많은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수가 많은데요, 최근 서울 관악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268㎍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4,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통 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 정도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봄철이 되면 중국의 황사 덩어리가 중국의 공업지역을 통과하면서 각종 유해물질들을 함께 실어오기 때문에 남북한 주민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 인하대학교병원의 임종한 산업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1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6%정도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은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대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혈구를 자극해, 혈관벽 염증을 유발합니다.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입과 코로 들어온 유해물질이 혈관까지 영향을 미쳐 전신의 염증을 유발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미세먼지나 황사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목하고민중입니다. 특별한 재간은 없습니다. 일기예보를 잘 보고,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책입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팔에 피부염이 있던 초등학생이 황사가 심할 때 야외활동을 장시간 한 뒤 전신으로 퍼진 사례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일반 얼굴가리개보다는 좀 더 조밀한 황사용 얼굴가리개를 쓰고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황사용 얼굴가리개를 써도 피부에 밀착시켜야지, 손수건이나 휴지를 그 사이에 덧대면 별 소용이 없습니다.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채승수 연구원이 한국의 SBS방송에 전한 말입니다.

( 채승수 ) 잘 밀착되지 않거나 틈이 발생할 경우에 황사입자나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들어가서 건강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눈병이 발생할 수도 있어 눈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외출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안 됩니다. 소금 농도가 높을 경우, 각막을 상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섭 안과전문의의 말입니다.

( 김정섭 ) 소금물을 쓰면 세균에도 감염이 될 수 있고요. 소금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3월 2일 서울에서 첫 황사가 관측됐는데요,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125마이크로그램이었습니다. 북한도 황사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황사가 한반도에 발생했을 때, 한국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반면, 북한 지역은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요, 북한이 한국보다 황사의 피해가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는 이야깁니다.

한국 기상청은 이달에는 황사 빈도가 평균 2.5일 정도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 늦게까지 유지되면서 3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중국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넘어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스모그, 미세먼지와 황사. 이제는 남북한과 중국, 세 나라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심각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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