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춘의 유혹' 청벚꽃·겹벚꽃 만개 (2022.05.01/뉴스데스크/MBC) - YouTube
-(앵커) 5월의 첫날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 분들, 많으시죠. 흐드러졌던 벚꽃이 벌써 그립다면 이곳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청벚꽃과 겹벚꽃이 활짝 핀 서산의 산사들로 이승섭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고즈넉한 산사에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습니다. 나무를 수놓은 꽃잎은 햇빛에 따라 때로는 연둣빛을 때로는 분홍빛을 피어납니다. 마음을 연다는 이름의 천년고찰 서산 개심사. 이곳에 핀 청벚꽃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지친 마음에 치유를 안겨줍니다.
-(인터뷰) 일반 벚꽃이 여리여리한느낌이라면 청벚꽃은 더 싱그러운 느낌도 드는 것 같고.
-(기자) 가까운 문수사로 발걸음을 옮기면 분홍빛 향연이 펼쳐집니다. 10개 넘는 꽃잎이 한 데 뭉친 겹벚꽃, 이른바 왕벚꽃입니다. 청벚꽃과 겹벚꽃은 다른 벚꽃이 모두지고 난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바로 지금이 절정입니다. 특히 청벚꽃은 우리나라에서 서산 개심사에서도 볼 수 있어,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벚꽃은 이 지역의 토질에 의해서 변형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꽃으로 . . .
-(기자) 개심사에는 수십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벚꽃 나무 네 그루가 있는데 최근 한 그루가 말라죽었습니다. 서산시는 청벚꽃의 후계목 30여 그루를 곳곳에 심어 청벚꽃 군락을 만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