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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22년 4월, 더 많아진 꽃가루, 더 짙어진 오존…건강 위협하는 기후 / SBS / 2022.04.28

더 많아진 꽃가루, 더 짙어진 오존…건강 위협하는 기후 / SBS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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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맞아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때 꽃가루와 오존은 반갑지 않죠. 특히 꽃가루의 경우 전보다 더 길게 많은 양이 날리면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빨라지는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동균,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전북의 편백나무숲입니다. 편백나무는 봄철 꽃가루를 많이 날리는 수종인데요.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이맘때쯤이면 소나무와 참나무, 삼나무, 심지어 잔디도 꽃가루를 뿜어냅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더 취약합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봄이면 늘 날리는 꽃가루인데 왜 갈수록 환자가 늘어나는 걸까? 기후 변화가 한 원인입니다. 최근 해외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기온이 오르면서 꽃 피는 시기가 당겨지고 있고 앞으로는 최대 40일 빨라져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아지면서 탄소를 흡수해 자라는 나무에서 꽃가루 양이 1.5배 많아질 걸로 예측됐습니다. 꽃가루가 더 오래, 더 많이 퍼지는 데다 더 독해지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또 꽃가루가 대기 중 코로나 등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피해가 커지자 도심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수종은 심지 않고 있지만 바람을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꽃가루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지구 기온 상승을 막아 꽃가루 양을 줄이는 게 근본 해법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기자) 기후 변화로 심해지는 건강 피해 꽃가루뿐만이 아닙니다. 대기 오염 물질이 결합돼 만들어지는 오존 역시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하는데 기후 변화로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에 찍힌 여름철 우리나라 모습입니다. 한반도 전체가 시뻘건 무언가에 뒤덮혀 있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오존입니다. 겨울철과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한지 한눈에 드러납니다. 여름까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오존 농도는 이미 주의보 수준까지 올라온 곳도 있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만성 폐색성 폐질환 등 우리나라 오존 질환 사망자는 10년새 2.3배 넘게 늘었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서 오염을 줄이거나 온도를 낮추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1도씩 올라갈 때마다 쯔쯔가무시나 말라리아 같은 질병도 4% 이상 늘어납니다. 이런 피해는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집중됩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기후 변화는 우리 일상을 파고들며 건강까지 파괴하는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SBS 장세만입니다.


더 많아진 꽃가루, 더 짙어진 오존…건강 위협하는 기후 / SBS / 2022.04.28 More pollen, thicker ozone...a climate that threatens our health / SBS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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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맞아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때 꽃가루와 오존은 반갑지 않죠. 특히 꽃가루의 경우 전보다 더 길게 많은 양이 날리면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빨라지는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동균,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전북의 편백나무숲입니다. 편백나무는 봄철 꽃가루를 많이 날리는 수종인데요.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이맘때쯤이면 소나무와 참나무, 삼나무, 심지어 잔디도 꽃가루를 뿜어냅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더 취약합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봄이면 늘 날리는 꽃가루인데 왜 갈수록 환자가 늘어나는 걸까? 기후 변화가 한 원인입니다. 최근 해외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기온이 오르면서 꽃 피는 시기가 당겨지고 있고 앞으로는 최대 40일 빨라져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아지면서 탄소를 흡수해 자라는 나무에서 꽃가루 양이 1.5배 많아질 걸로 예측됐습니다. 꽃가루가 더 오래, 더 많이 퍼지는 데다 더 독해지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또 꽃가루가 대기 중 코로나 등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피해가 커지자 도심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수종은 심지 않고 있지만 바람을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꽃가루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지구 기온 상승을 막아 꽃가루 양을 줄이는 게 근본 해법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기자) 기후 변화로 심해지는 건강 피해 꽃가루뿐만이 아닙니다. 대기 오염 물질이 결합돼 만들어지는 오존 역시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하는데 기후 변화로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에 찍힌 여름철 우리나라 모습입니다. 한반도 전체가 시뻘건 무언가에 뒤덮혀 있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오존입니다. 겨울철과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한지 한눈에 드러납니다. 여름까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오존 농도는 이미 주의보 수준까지 올라온 곳도 있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만성 폐색성 폐질환 등 우리나라 오존 질환 사망자는 10년새 2.3배 넘게 늘었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서 오염을 줄이거나 온도를 낮추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1도씩 올라갈 때마다 쯔쯔가무시나 말라리아 같은 질병도 4% 이상 늘어납니다. 이런 피해는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집중됩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기자) 기후 변화는 우리 일상을 파고들며 건강까지 파괴하는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SBS 장세만입니다.